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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460401 / 312쪽 13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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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독일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에밀 놀데를 모델로 창조된 주인공 난젠은 그의 예술 세계가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창작을 금지당한다. 이 화가가 그리는 것들은 '경찰관의 모자를 쓰고, 십자 훈장을 어깻죽지에 달고 공격해 오는 갈매기들', '푸른 얼굴들, 몽고인의 눈, 이상하게 생긴 몸뚱이, 괴상망측한 질병' 같은 그림이다. 난젠은 경멸적인 것으로 보이는 것을 불멸의 것으로 만듦으로써, 위대한 예술이 속 세상에 대한 복수심을 품고 있다는 깃을 보여 주려 했다. 난젠에게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말을 하는 행위이다. 그에게 '금지'란 있을 수 ... 독일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에밀 놀데를 모델로 창조된 주인공 난젠은 그의 예술 세계가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창작을 금지당한다. 이 화가가 그리는 것들은 '경찰관의 모자를 쓰고, 십자 훈장을 어깻죽지에 달고 공격해 오는 갈매기들', '푸른 얼굴들, 몽고인의 눈, 이상하게 생긴 몸뚱이, 괴상망측한 질병' 같은 그림이다. 난젠은 경멸적인 것으로 보이는 것을 불멸의 것으로 만듦으로써, 위대한 예술이 속 세상에 대한 복수심을 품고 있다는 깃을 보여 주려 했다. 난젠에게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말을 하는 행위이다. 그에게 '금지'란 있을 수 없다. 손이 잘리면 입으로 그릴 것이며, 그림을 압수 당한다면 '보이지 않는 그림'으로 저항할 것이기 때문이다. 난젠의 그림은 굴종과 체념에 대한 저항인 것이다. 무비판적인 맹목성에 대한 경고 오로지 의무를 수행하겠다는 일념으로 참을성 있게 화가를 감시하는 파출소장 옌스는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사람은 비록 시대가 바뀌더러도 아무 걱정을 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의 의무에 대한 맹목성은 화가와의 대결 의식으로 그 성질이 변질 되고, 마침내 나치 정권이 무너진 후에도 난젠의 그림을 계속 찾아서 불태워 비리는 우스꽝스러운 일이 벌어진다. 즉 자신이 복종하는 대상의 실체를 망각한 체 의무 그 자체만 남아 있을 뿐이다. 엔스에게는 '쓸모 있는 인간이란 순종할 줄 아는 사람'이고, 난젠에게는 옌스의 의무가 맹목적인 허세에 불과하다. [독일어 시간]은 이러한 맹목성이 인간 관계와 사회를 파괴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소년의 눈을 통한 고발 [독일어 시간]은 소년 지기의 눈을 통해 보여 주는 고발이다. 지기는 아버지 옌스의 맹목적 의무와 화가의 도덕적 의무 사이에서 희생당한다. 그는 이 갈등 사이에서 그림이 불타는 환상을 보게 되고, 파출소장의 눈을 피해 그림을 지켜야만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화가의 그림들을 안전한 곳에 숨기게 된다. 결국 그림 절도범으로 소년원에 들어간 지기는, 자신은 '루크월의 파출소장을 대신해서 여기에 온 것'이라고 말한다. 이 소설에서는 이처럼 힌 인간의 집요한 맹목성으로 인해 가족이 해체되는 과정이 나온다. 옌스 부부는 딸의 병든 애인을 몰아내고, 탈영한 아들을 당국에 고발하고 결국 막내 지기의 삶까지 일그러뜨리고 만다. 저자는 냉정하고 절제된 문체로 이 작품을 '가장 인상 깊고 생각에 잠기게 하는 독일 소실중의 하나'로 탄생시켰다.
목차
1. 글짓기 벌
2. 창작 금지
3. 갈매기들
4. 생일 파티
5. 풍차 나만의 은닉처
6. 천리안을 지닌 남자
7. 중단
8. 빨간 외투를 입은 남자
9. 클라스의 귀가
10. 제한된 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