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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즐거움 : 우리가 사랑한 작가들의 매혹적인 걷기의 말들 (양장)

수지 크립스 엮음 저 | 인플루엔셜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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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8341395 / 272쪽 / 385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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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꾸준하게 땅을 밟고 나아가면서 지적인 균형감을 유지하는 감각 한 권에서 만나는 《고백록》, 《오만과 편견》, 《전망 좋은 방》 ‘걷기의 말들’에서 발견한 자기만의 속도로 인생을 걸어가는 법 수백 년 전에 쓰인 글에 현대의 독자가 완벽하게 공감할 수 있을까? 그 주제가 ‘걷기’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인간의 오랜 역사 속에서 변함없이 그대로인 것이 있다면 아마도 걷기의 감각이 아닐까. 《걷기의 즐거움》은 17세기 중엽부터 20세기 초까지 쓰인 ‘걷기’에 관한 글을 한 권에 모은 책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맥밀란 출판사가 선별한 서른네 편의 글들이 실려 있다. 각각의 글은 모두 걷기를 다루고 있지만, 시대와 배경, 글의 성격에 따라 놀랍도록 다양하다. 전원을 거닐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시인, 사색을 통해 내면 깊숙이 파고드는 철학자, 도보 여행을 창작 활동의 자양분으로 삼는 예술가도 있다. 책 속 누군가에게는 낭만적인 행위였던 걷기가 다른 글에서는 금지된 행위가 되기도 하고, 생존을 위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다채로운 걷기의 말들과 산책의 장면들이 느슨하게 선별된 만큼, 유명 작가의 잘 몰랐던 작품이나 낯선 작가를 발견하는 기쁨도 있다. 《오만과 편견》이나 《워더링 하이츠》(폭풍의 언덕)에서 발췌된 부분을 읽다 보면 무심코 지나쳤던 고전 속 장면이 새롭게 다가온다. 《걷기의 즐거움》은 어디서부터 읽어도 상관없지만, 크게 네 가지 주제로 묶여 있다. 1장에서는 소로의 <걷기>, 버지니아 울프의 <밤 산책> 등 걷기 그 자체를 주제로 한, 산책자의 내면을 다룬 산문과 시를 만날 수 있다. 2장에서는 걷기란 결국 어딘가로 움직이는 것이라는 데 주목해, 포스터의 《전망 좋은 방》 속 이탈리아 여행 장면 등 익숙한 곳에서 낯선 곳으로 향하고, 홀로 또 같이 도보 여행을 떠나며, 우연과 가능성을 만나기도 하는 문장들을 만난다. 3장은 ‘걷는 존재들’에 대해 고찰해볼 수 있는 글들을 모았다. 제인 오스틴, 에밀리 브론테, 조지 엘리엇, 해리엇 마티노 등 걷고 쓰는 행위가 사회에 대한 반항이자 해방이기도 했던 여성들의 소설부터, 노예로서 생존을 위해 걸어야 했던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기록을 다루기도 한다. 마지막 4장에서는 관찰자가 되어 배회하는 도시 산책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소음과 인파에 휩쓸린 위험한 보행을 묘사한 로버트 사우디의 글이나, 한밤중 불면증으로 노숙자들 사이를 헤매는 찰스 디킨스의 문장도 인상적이다. 어느 시대든, 어떤 방식으로든 길 위에서 발을 떼어 걷는 사람들이 있었다. 걷기에 매혹되었던 위대한 작가들이 길 위에서 써내려간 서른네 편의 글 속에서, 독자들은 자기만의 속도로 인생을 걷는 감각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을 덮고 나면, 틀림없이 자기만의 걷기를 시작하고 싶어질 것이다. 추천사 박연준 (시인) 먼 곳에서 이곳으로, ‘아직도’ 걸어오는 중인 옛사람들이 있다. 《걷기의 즐거움》은 그들의 건강하고 온화한 발소리를 담은 책이다. 걷기는 생활을 흐르게 한다. 책을 읽다 “가장 가벼운 사람은 즐거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는 문장에 놀랐다. 어쩌면 내가 이번 생에 유일하게 바란 건 가벼워지는 일이 아니었을까? 무거운 영혼은 움직일 수 없다. 기쁨도 자유도 없다. 걷고 싶을 때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생의 축복임을 보여주는 책을 만났다. 일상이 갑갑하게 느껴질 때마다 들고 나가고 싶다. 오랜만에 마음이 정화되는 독서를 했다. 인생이 흘러가는 것임을 감각하고 싶다면 이 책을 곁에 두어야 한다. 읽다 보면 당신도 걷고 싶어질 것이다. 가볍게!

저자 소개

  • 저자 : 수지 크립스 엮음
엮음 : 수지 크립스
편집자이자 작가. 옥스퍼드 맨스필드 칼리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옥스퍼드 서머빌 칼리지에서 문예창작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BBC 스튜디오에서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다.

저자 : 존 다이어, 장 자크 루소, 샬럿 레녹스, 윌리엄 쿠퍼, 프랜시스 버니, 앤 래드클리프, 윌리엄 워즈워스, 도로시 워즈워스, 로버트 사우디, 제인 오스틴, 윌리엄 해즐릿, 존 클레어, 해리엇 마티노,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앨프리드 테니슨, 엘리자베스 개스켈, 찰스 디킨스, 샬럿 브론테, 헨리 데이비드 소로, 프레더릭 더글러스, 에밀리 브론테,월트 휘트먼, 조지 엘리엇, 윌리엄 윌키 콜린스, 레슬리 스티븐, 마크 트웨인, 존 버로스,토머스 하디, 로사 N. 캐리,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라빈드라나드 타고르,W. B. 예이츠,E. M. 포스터,버지니아 울프

역자 : 윤교찬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서강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남대학교 영어교육과 명예교수이다.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 윌리엄 포크너의 《고함과 분노》, 에밀리 브론테의 《워더링 하이츠》 등 고전 문학을 비롯해 《미국 인종차별사》(공역) 《문화 코드, 어떻게 읽을 것인가?》(공역) 《젠더란 무엇인가》(공역) 등 다수의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역자 : 조애리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카이스트 인문사회과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달빛 속을 걷다》 《시민 불복종》,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 《빌레뜨》, 헨리 제임스의 《밝은 모퉁이 집》,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 레이 브래드버리의 《민들레 와인》, 제인 오스틴의 《설득》 등 다수의 명저를 우리말로 옮겼다. 지은 책으로는 《19세기 영미 소설과 젠더》 《성·역사·소설》 《되기와 향유의 문학》 등이 있다.

목차

엮은이 서문

1장 걷기는 마음이 시키는 일
헨리 데이비드 소로 <걷기>
장 자크 루소 《고백록》
윌리엄 쿠퍼 <정오의 겨울 산책>
존 버로스 <길가의 환희>
존 클레어 <여름 분위기> 외
윌리엄 워즈워스 <구름처럼 외롭게 나는 헤맸네> 외
레슬리 스티븐 <걷기 예찬>
윌리엄 해즐릿 <홀로 가는 여행>
버지니아 울프 <밤 산책>

2장 여기가 아닌 어딘가로
E. M. 포스터 《전망 좋은 방》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도보 여행>
월트 휘트먼 <열린 길의 노래>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벵골의 모습》
도로시 워즈워스 《스코틀랜드 여행 회상기》
윌키 콜린스 《철길 너머 산책》
마크 트웨인 《떠돌이, 해외로 나가다》
로사 N. 캐리 《다른 소녀들과 다르게》
존 다이어 <시골 산책>
W. B. 예이츠 <방황하는 잉거스의 노래>

3장 걷는 존재들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오로라 리》
토머스 하디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프랜시스 버니 《방랑객 또는 여성의 어려움》
에밀리 브론테 《워더링 하이츠》
앤 래드클리프 《우돌포성의 비밀》
해리엇 마티노 《디어브룩》
조지 엘리엇 《미들마치》
프레더릭 더글러스 《미국 노예,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삶 이야기》

4장 도시를 걷는 산책자
샬럿 브론테 《빌레트》
로버트 사우디 《영국에서 온 편지》
찰스 디킨스 <밤 산책>
샬럿 레녹스 《여성 키호테》
엘리자베스 개스켈 《남과 북》
앨프리드 테니슨 <인 메모리엄>

이 책에 실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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