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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하는 : 제28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대상 수상작 - 눈높이 고학년 문고

김화요 지음,한지선 저 | 대교북스주니어(대교)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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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8250529 / 192쪽 / 445g / 15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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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우리 안의 고정 관념을 꼬집다 중성적인 외모의 자신과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내면 사이에서 고민하는 6학년 여자아이 정지수를 따라가는 동안, 우리는 여러 고정 관념을 만나게 된다. 그럴 때면 마음이 뜨끔하기도, 얼굴이 붉어지는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우리의 일상 속 고정화된 이미지와 닮은꼴이라서. 학교에서 가장 큰 지수와 반에서조차 작은 희도가 짝이 되어 체육을 할 때마다 아이들은 “정지수, 안희도 팀은 완전 남녀가 바뀌었네.”, “저 조는 정지수가 남자라고 해야겠다.”라고 말하며 구경거리 삼는다. 또한 친구들은 키 크고 커트 머리를 한 지수는 머리핀이나 치마에는 전혀 관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남자 옷을 입기를 권하며 아이돌 같다고 열광한다. 왜 우리는 남자가 키가 크고 여자가 작아야 조화롭다는 편견에 빠졌을까? 왜 작고 귀여운 건 여성스럽다는 말과 같은 의미가 되었을까? 고정 관념은 방심하는 사이 우리 사이를 비집고 들어앉아 무섭게 퍼져 나가기도 한다. 안희도의 걸음걸이가 이상하다는 한 친구의 말이 씨앗이 되어, 희도는 여자 옷을 입는 아이가 되고, 남자를 좋아하는 아이가 되고, 불쾌하고 변태스러운 아이가 되어 버린다. 딱 붙는 타이츠를 입고 발레 하는 걸 이상하게 보는 친구들의 조롱 때문에 발레를 그만두기도 한다. 하지만 희도는 편견 앞에 주저앉지 않고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걸 선택한다. 그런 희도의 확고한 모습을 통해 지수는 자신이 친구들이 만든 틀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만 생각했던 게 잘못됐다는 걸 깨닫는다. 살랑핑크를 틀에 가두고, 벽을 쌓고, 울타리를 치고, 편견으로 색을 칠한 건 다름 아닌 정지수 자신이었다는 걸. 마음의 온도를 색깔로 표현하다 ‘좋아, 하는’이라는 제목 속에는 두 개의 의미가 담겨 있다. 정지수와 안희도가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는 상관없이 자신들이 진짜 ‘좋아하는’ 자신을 찾아가는 성장, 다른 하나는 사춘기 정지수와 안희도의 좋아할 듯 말 듯, 밀 듯 당길 듯 ‘좋아하는’ 마음이다. 정지수와 안희도가 짝꿍이 되었을 때 둘 사이는 차가운 파란색이었다. 희도에 대한 이상한 소문을 듣고 있다가 희도에게 뒷담화의 중심으로 찍혀 버린 지수. 짝꿍이 되어서도 둘은 싸우는 것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서로의 비밀을 들키고 난 뒤 둘 사이는 초록색이 되었다. 살랑핑크라는 이름으로 블로그에 인형 옷을 만들어 올리던 지수는 자신의 롤모델인 도리안님을 만나러 갔다가 누나 대신 심부름을 나온 희도를 맞닥뜨린다. 그 일을 계기로 희도 역시 발레를 하는 모습을 지수에게 들킨다.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는 둘은 이제 한층 가까워진 사이가 된다. 그리고 서서히 핑크빛이 되어 간다. 지수와 희도는 싸우고 화해하고 도우면서 많은 걸 알아 간다. 티 안 나는 배려라든가, 타인에 대한 관대함이라든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라든가. 그러는 사이 마음이 제멋대로 달린다. 혼자서 몇 번이고 접었지만 마음이란 건 종이처럼 쉽게 접히는 게 아니었다. 어느 순간 다시 꽃처럼 펼쳐친다. 지수와 희도는 그렇게 좋아하는 것을 향해, 좋아하는 친구를 향해 첫걸음을 디디며 성장해 가는 중이다. 심사 위원의 말 중에서 가장 먼저 내 눈길을 잡아끈 것은 ‘좋아, 하는’이라는 동화 제목이다. 제목 중간에 이물질처럼 끼어 있는 쉼표는 독자의 가슴에 잔잔하게 파문을 일으킨다. 상상력과 감수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말이다. 쉽고 간단한 쉼표에 지나지 않는데, 그곳에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용솟음칠 것 같지 않은가. 속도감이 살아 있는 이야기 전개도 마음에 와 감겼다. 이야기를 굴려 나가는 솜씨 못지않게 등장인물도 하나같이 매력적이다. 개성 있는 두 주인공 때문에 이야기 흐름에 긴장감이 생겨났고, 그리하여 끝까지 지루함을 느낄 겨를이 없었다. 이야기 속에 진득하니 박혀 있는 삶에 대한 작가의 철학도 곱씹을 만하다. “남의 시선보다 더 무서운 건 결국 네 목소리를 죽이는 거라는 거 알아? 계속 죽여 가다 보면 정말 네 자신이 없어지게 되거든.”, “마음이 담긴 물건은 누구에게나 무겁다.” 같은 문장들 앞에서 나는 한참을 머뭇거렸다. 묵직하게 가슴을 쳐 대지 않는가.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 저자 : 김화요 지음,한지선
저자 : 김화요\t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습니다. 2011년 KB국민은행 창작동화제에서 우수상을, 2012년 제9회 푸른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공룡 관찰 일기』가 있습니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로 제12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림 : 한지선\t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영국 킹스턴대학교 일러스트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지금은 노을이 아름다운 섬 강화도에 살면서 어린이만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쓰고 그린 책으로 『밥 먹자!』 『나랑 같이 놀래?』, 그린 책으로 『딱, 일곱 명만 초대합니다!』 『내일도 야구』 『아빠가 떴다!』 『엉덩이가 들썩들썩』 『기호 3번 안석뽕』 『거꾸로 가는 고양이 시계』 『컵 고양이 후루룩』 『지구를 지키는 쓰레기 전사』 등이 있습니다.

목차

내 키는 172센티미터…6
안 어울리는 취미…12
안희도…20
최악의 짝…29
쪽지…38
말하지 마…45
온도의 변화…54
알면 알수록…60
희도가 있는 곳…67
누구의 것…76
톡이 좋은 이유…82
꽃이 피는 소리…88
피구…95
혀에 돋은 칼…103
희도가 잃은 것…111
할 말이 있어…120
6월 12일…128
정말로 하고 싶은 것…136
진짜 정지수…146
결정…153
민시영…164
내일…173
내 첫걸음…179
글쓴이의 말…188
심사 위원의 말…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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