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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바람 천 개의 첼로 - 바람 그림책 6 (양장)

이세히데코 저 | 천개의바람(일원화) | 201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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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6622499 / 28쪽 / 495g / 216 x 2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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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천 명의 첼리스트, 그 중 한 명이 쓰고 그린 책 이 책의 작가인 이세 히데코도 그 자리에 있었다. 화가이자 그림책 작가인 이세 히데코는 열세 살 때부터 첼로를 시작했다. “인간의 모양을 한 악기, 인간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악기, 첼로. 첼로를 켜는 사람의 모습은, 사람이 자신의 그림자를 껴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하는 작가는 평생 첼로를 연주하며 스스로를 수없이 위로해 왔다고 한다. 작가는 “천 명의 첼로 콘서트”에 직접 참가해 천 명이 넘는 사람들과 연습을 하고, 함께 했던 수많은 첼로와 첼리스트를 그리며 이 그림책을 만들었다. 작가는 대지진 때 그 곳에 살지 않았고, 피해를 입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진 직후 파괴된 거리를 걸으며 도무지 표현할 수 없는 괴로움을 느꼈다. 작가는 38세 때 갑작스런 병으로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 그리고 고베대지진이 일어나기 전 해에는 스물다섯이 된 아들을 잃었다고 한다. “형태가 있는 것도, 없는 것도 모두 부서진” 고베의 그 거리에서 작가가 느낀 아픔은 결국 자기 자신의 아픔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린 상실감, 주체할 수 없는 고통은 결국 하나였을 것이다. 그리고 고베대지진 후 3년, 음악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이세 히데코는 주저 없이 달려간다. 그는 상실의 아픔을 온몸으로 공감하는 한 인간으로, 지진으로 상처 입은 사람들을 음악으로 위로하고 싶은 한 명의 첼리스트로, 아프고도 아름다운 기적 같은 이야기를 많은 이들과 나누려는 작가로 모든 것을 녹여내 이 그림책을 쓰고 그렸다. 천 명의 첼리스트, 그 중 하나인 소년과 소녀, 그리고 할아버지 이 책에는 세 인물이 등장한다. 너무나 사랑했던 강아지를 잃은 한 소년, 그리고 고베대지진의 현장에 있었던 소녀와 할아버지. 그 소녀는 당장 사람을 보살피는 것만 해도 힘든 폐허 속에서 사랑하는 새들을 어쩔 수 없이 하늘로 날려 보내야 했고, 할아버지는 지진으로 평생을 함께 한 첼로도, 친구도 다 잃었다. 상실의 아픔을 간직한 그들은 대지진 복구 지원 콘서트에 참가하고, 함께 연습한다. 소년에게 지진은 어린 시절 TV 속 하나의 광경이었다. 밖에서 바라본 대지진은 그저 끔찍한 광경일 뿐, 직접 경험을 한 사람과 바라본 사람들 사이에는 시각이나 감각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소녀와 할아버지를 만나고 음악회를 위해 첼로를 연주하며 소년은 그저 무섭기만 했던 그 광경에 자신의 마음을 담기 시작한다. 자신의 아픔과 그들의 아픔은 다르지 않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자신의 연주가 누군가에게 가닿기를 바란다. 그렇게 그들은 조금씩 서로를 또 스스로를 위로해 간다. 1000명의 첼리스트, 1000개의 첼로는 모두 각자 다른 이야기 품고 있지만, 마침내 그들의 마음과 노래는 하나가 되어 바람을 타고 흐른다.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는 마음, 공감의 깊고 아름다운 울림 고베대지진이라는 특정한 사건을 모티브로 했지만, 이 책은 결국 커다란 상실과 고통 앞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편적인 가치를 이야기 하고 있다. 자연재해는 물론 전쟁, 사고, 질병 등 살아가며 마주치는 쓰라린 아픔과 고통에 대해 우리 스스로가,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어떤 마음을 가져야할지 생각하게 만든다. 살아가며 고통의 한가운데서 아픔을 느낄 때도 많지만, 어쩌면 다른 이의 고통을 바라보는 입장에 설 때도 많기에 이 책의 메시지는 더욱 중요하다. 도저히 어찌해 볼 수 없는 상실의 고통 속에서 우리에게 하나의 구원이 있다면 그건 결국 서로를 향한 공감이 아닐까? 서로의 아픔을 느끼고 이해하며, 서로의 등을 토닥이고 감싸 안으려는 노력. 작가는 그 소중하고 절실한 마음을 천 개의 첼로 소리가 하나의 마음, 하나의 노래로 합쳐지는 과정을 통해 담담하지만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이세 히데코의 아름다운 그림 역시 보는 이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긴다. 부드러운 선과 투명한 색으로 그려진 그림에서 바람결에 실려 오는 첼로의 따뜻한 선율이 느껴지는 듯하다. 보는 내내 부드러운 음악이 들리는 듯하고, 맑은 그림이 마음을 정화시키고, 포근한 손길이 어깨를 감싸는 느낌이 들어 커다란 위안과 위로를 주는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세히데코
저자 : 이세 히데코
1949년 삿포로에서 태어났습니다. 도쿄예술대학을 졸업하고 프랑스에서 공부했습니다. 로 노마아동문예상을 받았고, 로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 미술상, 로 고단샤출판문화상 그림책상을 수상했습니?다. 작품으로 등이 있습니다. 열세 살 때부터 첼로를 연주한 작가는 실제 고베대지진 복구 지원 음악회에 참가해 연주를 하고 그림을 그리면서 이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역자 : 김소연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하고, 현재 출판 기획자 겸 번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우부메의 여름』, 『망량의 상자』, 『웃는 이에몬』, 『엿보는 고헤이지』 등의 교고쿠 나쓰히코 작품들과 『음양사』, 『샤바케』, 미야베 미유키의 『마술은 속삭인다』, 『외딴집』,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괴이』, 『흔들리는 바위』, 『흑백』, 『안주』, 『그림자밟기』, 『미야베 미유키 에도 산책』, 『맏물이야기』, 덴도 아라타의 『영원의 아이』, 마쓰모토 세이초의 『짐승의 길』, 『구형의 황야』 등이 있으며 독특한 색깔의 일본 문학을 꾸준히 소개, 번역할 계획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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