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91171250363 / 428쪽 / 556g / 130 x 19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최인서
-
김혜영
-
앨런 레비
- 19,800
- 104,400
- 15,120
- 18,900
출판사 리뷰
인간자격시험 1) 다음의 문제에 답하시오.
기차가 고속으로 달려오고 있다. 기차 앞에는 네 갈래 선로가 있고, 각 선로에 다음의 인물이 묶여 있을 때, 당신은 어느 선로로 기차를 인도할 텐가?
① A 선로: 당신 하나 ② B 선로: 당신의 부모 둘
③ C 선로: 당신의 친구 다섯 ④ D 선로: 당신과 관련 없는 무고한 인간 100명
이상으로부터 인류를 지켜라
인류보호회사에 입사하시겠습니까?
네 번째 공무원 시험을 앞둔 공시생 이연우. 그런데 대망의 시험 날, 그의 앞에 놓인 것은 공무원 시험이 아닌 인간자격시험? 당황한 수험생들이 항의하자 감독관은 어찌 된 일인지 확인해보겠다며 시험장을 나간다. 그때 스피커에서 안내 방송이 흘러나온다. “시험장을 나가는 건 부정행위에 해당합니다.” 그 소리와 함께 밖으로 나간 감독관이 짐승으로 변한다. 짐승이 되지 않기 위해, 인간으로 남기 위해, 영문도 모른 채 필사적으로 인간자격시험을 치르고 ‘인간 자격증’을 받아 든 이연우 앞에 며칠 후 두 사람이 찾아온다. 그들은 이연우가 겪은 것이 이상異常이었다며, 두 가지 선택지를 내민다. 하나는 그날의 악몽 같은 기억을 지우고 다시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 다른 하나는 위험한 이상 개체를 인간 세상으로부터 격리하고 관리하는 ‘인류보호회사’에 입사하는 것. 지긋지긋한 공시생 신분을 벗어나 어엿한 직장인이 될 수 있다는 기쁨에 이연우는 입사를 선택하고 인류보호회사의 일원이 된다. 그리고 자신도 미처 몰랐던 놀라울 정도의 생존 본능으로 기괴한 사건 사고에 맞서며 인간 세계를 이상과 적대 집단의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무엇보다 그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세상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지적 생명체가 있을지도 모른다’, ‘정부가 외계인이나 UFO의 존재를 숨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음모론은 지난 수십 년간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호기심을 자극해온 인기 소재이다. 서구권에서는 〈맨 인 블랙〉처럼 이 같은 가정에 직접 뿌리내린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크리처가 등장하는 판타지 소설, TV 시리즈 등이 일찍부터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고, 국내에서도 그보다 한발 느리기는 하지만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웹툰 〈하이브〉 등 다양한 작품들이 생겨나고 이러한 장르물이 대중적 지지를 받는 주류 콘텐츠로 점차 자리 잡아가는 추세다. 『인류보호회사』는 이러한 장르적 설정에 한국적 정서가 결합된, 완성도 높은 판타지 소설이다. 원고지로 총 6000매에 달하는 방대한 이야기지만, 작가는 탁월한 상상력과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신기하고도 소름 끼치는 온갖 이상 개체와 이를 이용해 인간 세계를 위협하는 적대 집단, 그리고 인류의 존속을 위해 위협에 맞서는 ‘회사’의 대립 구도를 긴장감 넘치게 그려내며,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또한 얼떨결에 인간자격시험을 통과하고 오직 백수 탈출을 위해 인류보호회사에 입사한 서른 살 ‘생계형 히어로’, 온갖 기이한 이상과 사건들에 대응하는 한편으로 회사라는 조직에 적응하고 살아남으려 애쓰는 ‘현실 청년’ 이연우의 고군분투기로 취업 시장에서, 회사에서, 사회에서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또래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한 줄기 빛과 같은 소설’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노벨피아와 시공사가 손잡고 선보이는 『인류보호회사』 이러한 독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세상에 나왔다. 단행본 『인류보호회사』는 총 다섯 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달로Dalo 작가의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들어간 표지로 소장 가치를 한층 더했다.
책 속에서
데구르르.
꽝!
시간 정지에 저항하기.
차원 이동만큼이나 버거운 판정.
주사위가 구르고 실패하고, 구르고 꽝을 뽑고, 구르고 실패하고, 구르고 실패하고, 구르고 꽝을 뽑고, 구르고 꽝을 뽑았다.
얼마나 시도했을까. 그 무수한 구름 끝에, 주사위가 마침내 성공을 알렸다.
성공!
파르르.
이연우의 몸에 생명이 돌아왔다. 심장이 박동하며, 혈액이 혈관을 따라 휘돌기 시작했다. 눈꺼풀이 떨렸고, 개미가 기어가듯 천천히 움직이던 고개가 원래의 속도를 되찾았다.
---「시간」중에서
전기 뱀은 순식간에 덩치를 키웠다.
전봇대를 따라 구역 하나를 빙글빙글 돌아 똬리를 틀었고, 쉴 새 없이 번쩍이는 전광이 온 세상을 푸르게 물들였다.
뱀이 하늘을 향해 고개를 쳐들고는 입을 쩍 벌렸다. 포효는 없었으나, 마치 번개가 거꾸로 치솟은 느낌이었다. 번개가 용의 형상을 취했다.
푸른빛 아래, 사람들은 입을 벌리고 머리 위를 올려다보았다. 몰아치는 번개의 섬광 때문에 눈이 아픈데도, 좀처럼 시선을 떼지 못했다.
“와…”
나직한 감탄사만 흘러나왔다. 경찰들은 본분을 잊었고, 도망치던 사람들은 걸음을 멈췄으며, 카메라 앱을 켠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핸드폰을 들어 올렸다.
처음 보는 거대한 이상 개체에 모두가 정신이 반쯤 나갔다.
---「테러」중에서
이연우는 편의점으로 다가가다 멈칫, 걸음을 멈췄다. 그는 편의점의 유리문을, 유리문 앞에 서 있는 남자를 보았다.
‘뭐지?’
웬 남자 하나가 유리문 앞에 미동도 없이 서 있었다. 들어가지도 않고, 유리문에 이마를 기댄 채 가만히.
“흐흠.”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기울인 이연우는 괜히 헛기침을 하며, 남자 옆의 문을 열고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유리문이 열리며 종소리가 울렸다.
딸랑딸랑!
문가에서 스치는 몸. 이연우는 곁눈질로 남자를 살폈다. 무표정한 남자가 마네킹처럼 문에 기대 있었다. 눈은 유리문을 똑바로 노려보고 있었다.
---「문 앞의 남자」중에서
심문/ 시간/ 테러/ 미러전/ 비/ 동화/ 지우개/ 문 앞의 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