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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한 덩이 머리맡에 두고

노정희 저 | 도서출판학이사 | 202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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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544393 / 208쪽 / 270g / 14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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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호박 한 덩이 머리맡에 두고 바라다보면 방은 추워도 마음은 따뜻했네 호박 한 덩이 머리맡에 두고, 함민복 시인의 시 ‘호박’에서 책 제목을 따왔다. 언제 읽어도 참 정겹다. 누렇게 잘 익은 호박 한 덩이 머리맡에 두면 겨울밤 풍경이 푸근해진다. ‘방은 추워도 마음은 따뜻’하다니. 시인처럼 ‘품으로 호박을/ 꼬옥 안아본 밤’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호박잎과 열매는 색색깔로 빛나며 넘쳐난다. 햇살이 막 퍼지는 아침에 호박꽃 속을 이리저리 살피며 꿀벌 사냥을 나선다. 이슬 젖은 꽃가루에 꿀벌이 매달려 있으면 잽싸게 꽃잎을 오므려 움켜쥔다. 반딧불이 대신 벌을 잡아 만든 호박꽃등 속에서 앵앵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늙은 호박 한 덩이 속살을 긁어내 소금 살짝 뿌려 숨을 죽이고 물기를 꼭 짠다. 밀가루는 재료가 엉겨 붙을 정도로만 넣어 전을 부친다. 최대한 얇게 부치는 게 실력이다. 머리맡에 두고 바라다보면 방은 추워도 마음은 따뜻했다는 시처럼 늙은 호박이 선명한 색으로 다가온다. 읽으면 약이 되고 건강해지는 수필집 음식은 사랑이다. 모든 사랑은 움직인다지만, 음식 사랑은 변치 않는다. 인간에게 있어 음식에 대한 사랑보다 더 진실한 사랑은 없다. 음식에는 농사를 지은 사람의 땀과 사랑이 있고, 더해서 차리는 이의 정성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 자연의 위대한 보살핌이 있고, 무엇보다 추억이 자리한다. 음식으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치료할 수도 있다. 요리연구가이자 푸드스토리텔러인 저자는 그런 매콤달콤 쌉싸름한 40여 가지 음식 이야기를 한 상 차려냈다. 전통 음식과 퓨전 음식, 효능과 성질, 궁합, 음식에 얽힌 야사와 옛이야기를 손맛만큼이나 감칠맛 나는 문체로 소개한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약밥의 유래,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그 효능이 기록된 배 등 음식에 대한 상식도 한층 높여준다. 뜨끈한 음식 사랑에 해박한 지식과 맛깔스러운 요리, 구수한 추억을 담은 『호박 한 덩이 머리맡에 두고』는 저자가 독자에게 대접하는 따듯한 한 끼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노정희
저자 : 노정희
요리연구가이자 수필가이다. 대구한의대에서 약선외식학으로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는 동그라미약선연구원 원장, 대구한의대 외래교수로 있다. 음식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요법인 푸드테라피에 인문학과 약선을 접목한 푸드아트테라피스트, 약선설계사, 외식경영관리사, 〈매일신문〉에 ‘노정희의 추억의 요리 산책’, 〈시니어매일〉에 ‘이야기 따라 맛 따라’ 등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집필하는 푸드스토리텔러이다. 계간 잡지 《문장》의 편집위원과 편집장을 하였고, 인문학, 글쓰기 강사로도 활동한다. 지은 책으로는 수필집 『빨간 수필』, 『어글이』, 『하얀』이 있다.

목차

책을 내며_속주머니에서 끄집어낼 추억의 음식

유년의 뜨락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
할머니가 쪄준 감자
남의 배를 채워주는 보리감자밥과 열무김치
파삭한 식감의 단호박전
바다의 신선, 새우
비타민 듬뿍 풋고추전
바다의 보리, 고등어찌개
아무 맛도 모를 ‘무’전
한여름의 추억, 옥수수

약이 되는 음식

불로장생 연잎밥
여성에게 이로운 쑥
약이 되는 건강 밥, 약밥
노란 소국小菊 빛깔을 닮은 치자밥
감기 예방에 좋은 배숙
정구지김치
환절기 감기에 마시는 목련꽃차茶
추운 날씨에 모과차

유래 있는 음식

손이 많이 가는 음식, 강정
정월 대보름에 깨무는 부럼, 호두
궁중 잔치 음식 초계탕醋鷄湯
해파리의 무한변신, 해파리냉채
독특한 향의 전호나물
장수와 풍요를 바라는 떡국
역귀와 잡귀를 물리친다는 동지팥죽
봄을 부르는 냉이

엄마 생각

콩나물밥
쑤고 쳐서 먹는 도토리묵
입맛을 돋우는 상추쌈
그리운 어머니, 원추리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쪽파
고향의 맛, 더덕산적
짭조름한 간식, 부각
겨울철 간식 군고구마

이야기 따라 맛 따라

쫄깃한 꼬막
하늘나라에서 가져온 식물, 머위
겨울철 생선 도루묵
식물성 해조류 매생이
붉은 마음을 전하는 홍시
말하는 엄나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오이냉국

입맛 돋우는 건강식

바다에서 나는 음식 중 제일, 굴
가을 물고기, 추어탕
바다의 산삼 전복
따끈한 국물 요리, 밀푀유 나베
게 눈 감추듯 먹는 ‘게’
삼복의 보양 음식, 삼계탕
참나무 정기 먹고 자란 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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