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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1656478 / 256쪽 / 333g /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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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망각의 질병인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엄마와 떠난 여행.
아름답고 평화로운 섬 풍경과 달리 아들과 엄마의 대화는 더없이 솔직하고 그래서 매우 무겁다. 아들은 엄마와 매일 같은 대화를 반복하면서 엄마에게 남은 기억과 이야기를 가지런히 정리한다. 자신에게 닥쳐올 미래를 걱정하며 자살까지 고민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를 어쩌지 못하고 안타깝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젊은 아들의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묵직하게 전해 온다.
시골에서 태어나 도시로 와서 기자와 작가가 되기까지 평생 굳건한 의지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온 엄마를 존경했지만, 그런 의지와 에너지가 알츠하이머병이라는 병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며 아들은 삶과 죽음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에 잠기기도 한다. 노년과 죽음을 아름답게 묘사했던 문장들은 그저 속임수에 불과한 것만 같다는 모자의 현실 인식 앞에서 죽음의 무게가 느껴진다.
엄마 클라우디아 슈라이버가 독일 내에서 유명 작가였던 만큼, 독일에서는 이 이야기가 훨씬 다르게 다가갔을 것이다. 국내에서는 그런 문화적 맥락이 제거되는 만큼 아들의 입장에서 더 집중하게 되는데, 젊은 나이에 엄마의 쇠락을 목격해야 하는 아들이 애잔하다. 섣부른 미화를 하기보다 냉정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대응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1. 엄마에게 알츠하이머병이 찾아왔다 _8
2. 엄마의 평생소원인 아이투타키섬 여행의 목적은 행복 _27
3. 엄마는 끝까지 지적인 여성이고 싶었다 _35
4. 엄마의 아픈 과거와의 전쟁이 가져온 깊은 상처 _49
5. ‘웰컴 투 아이투타키’ 엄마는 표지판을 보는 순간 눈물을 흘렸다 _64
6. 엄마에게 완전히 새로운 사랑의 방식을 보여 준 사람 _71
7. 엄마는 자주 좋은 죽음이 무엇인지 물었다 _88
8. 우리 가족의 애환, 전쟁과 성 _103
9. 그토록 많은, 작음 죽음과 큰 죽음 _119
10. 나무 위 물고기들이 엄마에게 손짓하는 환상 _138
11. 엄마의 머릿속에는 생각을 유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병, 사과가 있다 _152
12. 이해할 수 없는 하늘의 설계도 _171
13. 살아 있다는 느낌 _188
14. 천국에 울리는 소리를 아는 법 _201
15. 죽은 엄마에게는 아들이 없다 _217
16. 모든 문장은 노래가 되어 _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