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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4404322 / 112쪽 / 146g / 12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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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성냥개비》 시집 속에는 최소한의 문학, 그 가치는 잃지 않으면서도 쉽게 읽힐 수 있는 '철학과 이야기'의 모든 것들이 담겨 있다. 앞부분에는 좀 짧은 시들이, 뒤쪽으로 갈수록 긴 시들이 이어지고 있다. 다루어진 소재들을 보면 '사랑에 대한 철학'도 있고, '불'과 '꽃' 그리고 눈과 어머니가 가장 많이 쓰인 것 같다. 또한, 통속적인 것을 벗어나기 위한 '사진은 말한다', '빈 컵', '도약'과 같은 독특한 문학적 시도들도 엿보인다. 문학과 시에서 언제나 단골 소재가 될 수밖에 없는 이러한 불-꽃-눈-달-바람, 그리고 사랑과 엄마라는 소재는 매우 통속적인 것일 수밖에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양여천 시인의 시에는 그만의 위트와 주관적인 관점을 한 번 꼬아놓는 특유의 철학이 담겨 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컴퓨터를 끄고 핸드폰 화면을 닫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초라한 나를, 쉽게 그 삶을 아무렇지도 않게 버릴 수도 있고 다른 사람과 소통이 전혀 되지 않는' 그런 삶을 살고 있는 시대가 되고 있다. 그들에게 시인은 《성냥개비》 그 작은 손안의 불꽃이 스스로의 손끝을 태우기 전에 건네어 주려고 한다.
1부 불꽃의 춤
홍차 한 잔 속에서
어딘가엔
화인(火印)
찔레꽃
성냥개비 1
성냥개비 2
알게 된다
봄이라는 힘없는 무력함 앞에 앉아
느릅나무숲 숨은 길
불가항력의 춤
감기
우리 함께 서 있을 수 있는 시간은
낮잠
사진은 말한다
빈 컵
꽃의 꾸밈새
매화가지에게
꽃잎
너를 사랑하지 않았을 것이다
검의 시
불꽃을 살아내면 불길이 되더라
2부 불꽃을 살아내면 불길이 되더라
악보
부부
엄마
낙태아의 편지
연극 ‘미롱’을 보고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하라
보름달
가을비
별빛
어여쁜 내 사랑아
눈이 내리는 밤
바람꽃의 눈
봄
꽃이 있었던 자리마다
사랑은 늘 옳더라
행복
도약
화장터의 향기
불꽃의 날개
시간의 소리
손톱
눈 오는 날의 이야기
추위
봄이니까
양파
단풍
바람의 주소
신호
도자기, 아픈 불꽃을 안고 꽃으로 피다
바이올린 레슨
꿈의 어장
하늘 속의 설화
달맞이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