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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9067190 / 376쪽 / 489g / 13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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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인가? 영국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오셀로』에서 오셀로는 질투에 불타 아내를 죽이겠다는 마음을 먹고 침실로 가서 잠자고 있는 아내를 보며 “살았을 때 냄새 맡자. 향기로운 숨결이다. 정의의 여신조차 설득당해 칼을 꺾을 만하구나. 다시 한번. 죽어서도 이렇다면 난 너를 죽여놓고 그 후에 사랑하리”라고 홀로 독백을 한다. 질투는 긴장과 흥분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좋은 드라마적 요소가 아니고 무엇이랴. 이는 질투가 삶 전체에 대한 의심과 불안의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시인 기형도는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라고 「질투는 나의 힘」에서 말했다. 냉소주의와 위선주의 중 어떤 게 더 나쁜가? 어느 것을 지목하건 사람들이 내심 갖기를 더 원하는 건 위선주의일 가능성이 높다는 건 분명하다. 힘도 없고 지위도 낮은 사람에겐 위선의 기회마저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힘을 가진 자들은 냉소적이지 않다. 자신들의 사상을 집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미국 정치학자 새뮤얼 헌팅턴은 “지위가 높은 사람들일수록 더 위선주의적이거나 도덕주의적일 가능성이 많으며, 지위가 낮은 사람들일수록 냉소주의적이거나 자기위안적일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심장엔 이성이 모르는 논리가 있다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사랑에 마음의 평화란 있을 수 없다. 사랑을 통해 얻는 것은, 더한 욕망의 새로운 출발점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영국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프리 초서는 “사랑은 맹목적인 것이다. 사랑은 눈을 멀게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랑은 예측 불허이자 측정 불능이다. 사랑에는 이성이 알지 못하는 논리가 있는 것이다. 사랑이 착각이건 기만이건 그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미국 작가 존 치아디는 “사랑은 젊은이의 성적 흥분, 중년의 일상적 습관, 노년의 상호 의존에 딱지를 붙이기 위해 사용된 단어다”고 주장했다. 미국 신경학자 앨리스 플래허티는 창의성에 관한 세 종류의 심리학 이론을 소개했는데, 첫 번째는 정신분석학적 모델로 창의성은 무의식에 내재하고 있다는 이론, 두 번째는 창의성을 우울함에서 오는 공허감의 표현으로 보는 이론, 세 번째는 예술에서 창의성을 유발하는 것은 다름 아닌 질병이라는 이론이다. 독일 소설가 토마스 만은 “위대한 예술가들은 위대한 병자들이다”고 말하면서 질환과 예술가들의 창작 사이에 긴밀한 연관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많은 예술가가 질환의 고통 속에서 창조성을 발휘했다. 이는 예술을 경외하는 사람들은 광기와 질환마저 포용할 뜻이 있다는 말이다. 신념이 정체성이 되면 설득은 불가능하다 미국 정치학자 브렌던 나이한과 영국 정치학자 제이슨 라이플러는 일부 당파주의자들이 기존 신념을 포기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일단 자신의 신념이 도전받으면 그것을 더욱 강력하게 고수하는 ‘역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입증했다. 미국 사회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는 “신념이 확고한 사람을 설득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당신이 동의하지 않으면 그는 마음을 닫아버리고, 사실과 증거를 들이대면 출처를 의심하며, 논리로 호소하면 논점을 오해한다”고 말했다. 급기야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은 “그가 속았다는 사실을 납득시키는 것보다 그를 속이는 일이 더 쉽다”고까지 말했다. 따라서 신념이 정체성이 되면 설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프랑스 사회심리학자 귀스타브 르봉은 “신앙의 가장 변함없는 일반적인 성격 중의 하나는 불관용이다”며 “신앙이 강하면 강할수록, 불관용은 더욱더 비타협적이 된다. 확신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은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렇듯 관용은 오랜 세월 ‘내로남불’의 피해자였다. 아니 관용은 종교의 덕목이 아니라는 데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다. 이는 정치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오랜 세월 불관용의 탄압에 시달리면서 정치적 신념을 신앙처럼 여기면서 버티던 사람들이 권력을 갖게 되면 불관용의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둔갑하는 건 거의 법칙처럼 되어버리고 말았다.
머리말 : 당신의 운명을 사랑하라 5
제1장 현명하다는 것은 무엇을 무시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다
‘형편에 맞는 꿈’을 꿔라 17 | 희망은 낙관주의가 아니다 21 |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인가? 24 | 선택은 피할 수 없는 삶의 멍에다 27 | 선택은 사람 잡는 괴물이다 31 | 변화하지 않는 것도 용기다 34 | 비교는 인생의 기쁨을 훔쳐가는 도둑이다 37 | 인생의 의미를 찾아 헤매지 마라 40 | 백 년 후, 이 세상은 모두 새 사람이다 43 | 누구도 섬은 아니다 46
제2장 실패할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것이 인간의 가장 고귀한 덕성이다
성공과 사랑이 따로 놀 수 있는가? 51 | 실패를 축하한다는 말을 믿어도 되는가? 54 | 왜 패배를 큰 재앙으로만 여기는가? 57 |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등을 원하지 않는다 60 | 모든 지위 경쟁은 제로섬게임이다 63 | 진화가 덜 된 사람이 서열에 집착한다 66 | 힘을 가진 자들은 냉소적이지 않다 69 | 영혼을 집에 두고 출근해야 하는가? 72 | 너 자신으로 살지 말고 딴사람이 되어라 75 |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오만하다 78
제3장 가슴에 호소하지 말고 허영심에 호소하라
위선은 악덕이 미덕에 바치는 공물이다 83 | 허영심이 없으면 미덕은 오래가지 못한다 86 | 허영심은 존중해야 할 사회적 열정이다 89 | 칭찬은 향수와 같다 92 | 아부는 그 내용이 중요한 건 아니다 95 | 비판은 쓸모가 없고 위험하다 98 | 신뢰는 습관적인 호혜 관계다 101 | 지혜란 냉담함의 알리바이다 104 | 대형 참사보다 나의 치통이 더 중요하다 107 | 우리의 자기애가 천재 숭배를 조장한다 110
제4장 사랑하는 동시에 현명하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심장엔 이성이 모르는 논리가 있다 115 | 결혼은 자격증이 필요한 특권이다 118 | 고독은 결혼의 가장 튼튼한 기초인가? 121 | 정의보다는 어머니를 먼저 지킬 것이다 124 | 늙음은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128 | 오장육부까지 아름다워야 속이 시원한가? 131 | 페미니스트들은 아름다움을 비난하지 마라 135 | 꼭 ‘사랑받지 않을 용기’를 내야 하는가? 138 | 여성은 남성의 프롤레타리아였다 141 | 섹스는 아담과 이브의 타락에 대한 벌인가? 144
제5장 상상만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다
당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을 채용하라 149 | 스타벅스에서 상상력 훈련을! 152 | 평온이 창조적인 정신을 자극한다 155 | 문학은 무신론자의 마지막 도피처인가? 158 | 비평가는 기생충이 아니다 161 | 음악적 취향은 계급을 말해준다 164 | 위대한 예술가는 위대한 병자다 167 | 패션은 자유와 상상력을 상징한다 170 | 유행은 계급 분리에 대한 저항이다 173 | 디자인은 ‘겉포장’이 아니라 ‘영혼’이다 176
제6장 슬픔이 두려움처럼 느껴진다고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
음식은 곧 당신이다 181 | 매트리스는 숭배받아야 한다 184 | 슬픔은 과로하게 되어 있다 187 | 우울증은 세상에 대한 저항이다 190 | 웃음은 얼굴에서 추위를 몰아내는 태양이다 193 | 습관은 물과 같다 196 | 세계 전체를 날조하는 거짓말이 더 무섭다 199 | 왜 히틀러는 연민을 두려워했는가? 201 | 갈등은 사회의 면역력을 강화한다 204 | 폭력은 평판을 위한 전략적 범죄다 207
제7장 우리는 많은 말을 하지만, 대화하지 않는다
열정은 증오를 불러오는 질병이다 213 | 증오는 정녕 나의 힘인가? 216 | 광신자의 최악은 그의 진실성이다 219 | 정치적 광신과 종교적 광신은 비슷하다 222 | 정의 위에 사실을 세울 수는 없다 225 | 진실마저 민주화되어야 하는가? 228 | 신념이 정체성이 되면 설득은 불가능하다 231 | 한국인은 말은 잘하지만 대화는 잘 못한다 234 | ‘가슴으로 생각하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가? 237 | 영감은 아마추어들이나 찾는 것인가? 239
제8장 인간처럼 불가사의한 수수께끼로 꽉 찬 존재는 없다
인간은 동물과 닮은 게 아니라 동물이다 245 | 불관용은 신앙의 속성이다 248 | 종교는 명사가 아니라 형용사다 251 | 그것을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 254 | 시간은 폭력과 죽음의 동의어다 257 | 시계는 현대 문명의 어머니다 260 | 그는 언제 시골을 무척 좋아할까? 263 | 재능이 있고 튀는 사람은 대도시로 가라 266 | 한국은 도덕 쟁탈전을 벌이는 거대한 극장이다 269 | 학부모는 ‘대학교’라는 신흥 종교의 광신자다 272
제9장 개인은 집단의 일원이 되면 바로 바보가 된다
지식인은 진영을 위해 일하는 치어리더다 277 | ‘정의 중독’은 인정투쟁 민주화의 부작용이다 280 | 진보는 비이성적인 사람에게 달려 있는가? 283 | 철학의 시작은 ‘놀라움’이다 286 | 왜 전통시장을 살리자면서 자신은 안 가는가? 289 | 우리는 말할 수 있는 이상으로 많이 알고 있다 292 | 독서는 불복종의 뿌리였다 295 | 군중은 모순에 대해 무관심하다 298 | 미국인은 물질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 301 | ‘주류에 대한 동경과 숭배’가 나쁜가? 304
제10장 민주주의는 최악의 정부 형태다
민주주의는 겸손을 먹고산다 309 | 정치인은 자신의 총명을 감춰야 성공한다 312 | 모든 견고한 것은 공기 속으로 사라져버린다 315 | 싸움의 대상이 모호해 혁명은 멀어졌다 318 | 자본주의는 성적 억압을 필요로 한다 321 | 왜 ‘좌익 파시즘’이란 말이 나온 걸까? 324 |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지만 권력은 살 수 있다 327 | 돈은 정치의 영원한 젖줄이다 330 | 정당은 종교·친목·이익 단체다 333 | 한국엔 네이버신문과 카카오일보가 있다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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