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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자와 그의 소유 - 한국연구재단총서 학술명저번역 648

막스 슈티르너 저 | 아카넷 | 202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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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7338797 / 560쪽 / 784g /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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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타주의 끌어안고 자본주의 거부하는 에고이즘 철학 난해한 저술, 부정적 평가 딛고 179년 만의 한국어 번역 『유일자와 그의 소유』는 철학사에서 난해한 저술로 정평이 나 있기도 하다. 마르크스의 비판을 제외하고도 철학사가 코풀스턴이 ‘괴짜 철학’이라고 부를 만큼 그동안 슈티르너 사상에 대한 평가는 박하거나 오해가 많았다. 그러한 까닭에 1844년에 출간된 슈티르너의 주저이자 유일한 저술이 한국어로 완역되는 것은 179년 만에 일이다. 슈티르너는 이 책에서 에고(자아) 외의 모든 것을 공허한 개념으로 거부하고 에고가 스스로 갖는 힘에 의해 소유되는 에고이즘 철학을 전개했다. 슈티르너는 “나는 다른 것에 지배당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지배할 때에난 내 소유가 된다”라고 선언하면서 개인은 다른 사람에게 종속되거나 욕망의 노예가 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보았다. 슈티르너에게 국가는 본질적으로 억압적이고 침략적이기 때문에 개인의 자아와 대립하고 자본주의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노동윤리도 거부된다. 또 슈티르너는 이타주의가 에고이즘의 한 형태라고 주장한다. 이타주의와 협력, 심지어는 공동체가 형성되는 이유는 그것이 우리의 자아에 어떤 식으로든 봉사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이처럼 그에게서 에고이즘은 이타주의나 집단주의나 사회주의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 인간이 갖는 독자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사상이다. 그런 슈티르너는 에고이스트의 연합을 새로운 사회주의적 이상으로 추구하는데, 이는 순수한 의지로 서로 연합하는 자발적인 사람들인 에고이스트들의 그룹을 말한다. 자발적인 개인의 연합을 꿈꾼 ‘개인주의’ 사상 실존주의, 불교 등과 비교 통한 현재적 철학의 가능성 아나키즘은 개인주의적 아나키즘과 사회적 아나키즘으로 분류되고 슈티르너는 흔히 개인주의적 아나키즘의 시조 또는 창시자로 불린다. 그러나 사회적 아나키즘과 마찬가지로 자본주의에 반대하는 점을 공유하고 있으며 그러한 의미에서 개인의 자유를 아나키즘의 기본으로 삼고 이를 계급으로 제한하는 자본주의에 반대하는 고전적인 아나키즘에 가까운 인물로 평가할 수 있다. 또 슈티르너는 ‘나(에고)’를 제외한 모든 명제를 파괴하기 때문에 아나키스트라기보다는 니힐리스트나 실존주의자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기존의 가치와 제도를 전면적으로 부정한 그는 키르케고르처럼 개인을 찬양하고 헤겔 형이상학의 거대한 구조에서 개인을 해방시키려 했다. 그는 기독교 도덕에 대한 공격과 개인의 찬양이라는 점에서 니체와 무신론적인 실존주의를 예상하게 했다. 그러나 그가 모든 도덕적, 사회적 가치를 파괴하려고 하지는 않기 때문에 단순한 허무주의자라고 할 수는 없다. 엄밀히 말하면, 그는 더 높거나 더 나은 개인을 만들려는 어떤 시도도 거부하기 때문에 원초적 실존주의자도 아니다. 슈티르너의 에고이즘과 불교는 ‘통찰과 지혜를 바탕으로 한 개인의 변화만이 대인관계의 갈등을 끝내고 진정한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내면의 각성을 강조한다는 유사성을 갖는다. 그리고 그 둘은 ‘개인의 공감을 높이고 비폭력적인 사회적 행동을 통해 사회변화를 지향한다는’ 점에서도 공통된다. 책은 크게 ‘인간’과 ‘나’의 제2부로 나뉘고 제1부에서는 ‘정신’의 계보를 추적하고 제2부에서는 ‘정신’ 없이 살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한다. 제1부에서는 장을 달리해 ‘고대인’과 ‘근대인’을 구분하여 설명하는데 고전 고대에서 사람들은 지식과 물질세계에서 스스로 기쁨을 찾은 대상으로서의 세계를 확인하였고 근대에서는 종교와 자유 등의 정신이 개인에게 다른 예속을 강요한다고 진단한다. 이러한 ‘정신’이 절대화되어 개인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이것에 굴복하지 않으면서 인격의 유연성을 허용하는 공간 안에 머무르기를 제2부에 걸쳐서 주문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막스 슈티르너
저자 : 막스 슈티르너 (Max Stirner)
독일의 철학자로, 막스 슈티르너는 필명이고 본명은 요한 카스파어 슈미트(Johann Kaspar Schmidt)이다. 바이로이트에서 태어나 베를린대학교 등에서 철학을 공부한 뒤 베를린에 있는 여학교 등에서 가르쳤고, 번역가로 가난하게 살다가 베를린에서 죽었다. 1843년 초에 헤겔좌파로 시작하여 1844년 중반에 완성한 『유일자와 그의 소유』에서 슈티르너는 에고(자아) 외의 모든 것을 공허한 개념으로 거부하고, 에고가 스스로 갖는 힘에 의해 소유하는 에고이즘 철학을 전개했다. 슈티르너는 “나는 다른 것에 지배당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지배할 때만 내 소유가 된다”라고 선언하면서 개인은 다른 사람에게 종속되거나 욕망의 노예가 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슈티르너에게 국가는 본질적으로 억압적이고 침략적이기 때문에 개인의 자아와 대립하고, 자본주의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노동윤리도 거부된다. 에고이즘은 우리말로 이기주의로 번역되고 부정적인 의미로 이해되지만, 슈티르너가 말하는 에고이즘은 개별 인간이 갖는 인격의 독자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사상으로, 그러한 에고이즘적 인간상인 유일자들이 연합하는 세계를 추구하면서 새로운 국가를 만들어내는 혁명이 아니라 반항을 주장했다. 슈티르너는 개인의 가치를 저해하는 국가권력을 비롯한 모든 권력을 거부한 점에서 개인주의적 아나키즘의 선구자이자 실존주의의 원천으로 여겨진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독일 이데올로기』에서 슈티르너를 비판했지만, 19세기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와 20세기 미국 아나키즘 및 페미니즘을 주도한 엠마 골드만, 그리고 프랑스의 실존주의 문학인인 알베르 카뮈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역자 : 박홍규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저술가이자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이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자유·자연·자치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오사카대학 등에서 강의하고 하버드로스쿨, 노팅엄대학, 프랑크푸르트대학 등에서 연구했다.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고, 2015년 『독서독인』으로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했다. 『밀레니얼을 위한 사회적 아나키스트 이야기』, 『카뮈와 함께 프란츠 파농 읽기』, 『표트르 크로포트킨 평전』, 『내 친구 톨스토이』, 『불편한 인권』, 『인문학의 거짓말』, 『놈 촘스키』, 『아나키즘 이야기』 외 다수의 책을 집필했으며, 『오리엔탈리즘』, 『간디 자서전』, 『유한계급론』,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자서전』, 『법과 권리를 위한 투쟁』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옮긴이 일러두기
|서문| 나에게는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니다

제1부 인간

제1장 인간의 삶
제2장 고대인과 근대인
1. 고대인
2. 근대인
(1) 정신
(2) 사로잡힌 자들
(3) 위계질서
3. 자유인
(1) 정치적 자유주의
(2) 사회적 자유주의
(3) 인도적 자유주의
부기

제2부 나

제1장 고유성
제2장 소유자
1. 나의 힘
2. 나의 교류
3. 나의 자기향유
제3장 유일자

옮긴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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