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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쉬고, 간직하다 : 박물관, 그 숨겨진 이야기 속으로

이현주 저 | 주식회사 아트레이크 | 202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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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184352 / 260쪽 / 338g / 130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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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국립중앙박물관과 33년을 함께해 온 ‘마당발’이 건네는 다정한 손짓! “박물관의 숨은 매력에 한번 빠져 보시겠어요?” 견학이나 체험학습 등의 특별한 목적이나 특별기획전 관람 이외에 일상적인 산책이나 가족 나들이, 데이트 코스로 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보고, 쉬고, 간직하다》는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휴식을 취하고 조용히 생각에 잠길 공간까지 세심하게 마련된 도심 속 느린 공간, ‘국립중앙박물관’의 진정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는 책이다. “누구든 그냥 가볍게 놀러오세요!” 하며 건네는 다정한 손짓인 셈이다. 저자는 올해로 국립중앙박물관 근무 경력 33년 차에 이른다. 이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사이 저자의 ‘이야기보따리’ 속에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공간, 특별히 자랑하고 싶은 것들, 관람객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일 등이 켜켜이 쌓여 왔다. 그 묵직한 보따리를 풀어 정리한 결과가 바로 이 책이다. 공간, 유물, 시간, 사람, 전국의 국립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안팎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이야기 상설전시관 ‘역사의 길’ 제일 안쪽에 위풍당당하게 자리한 경천사 십층석탑, 2021년 공개 이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사유의 방’, 문화재를 복원하듯 마음을 치유하고 되살리자는 의미로 기획된 ‘마음복원소’ 등 이 책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관한 생생한 정보가 한가득이다. 또한 프랑스에 있던 외규장각 의궤를 국내로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한 박병선 박사와 평생 수집한 문화재를 선뜻 기증한 이홍근 선생, 2021년 2만여 점의 컬렉션을 기증한 고 이건희 회장 등, 국립중앙박물관의 핵심인 ‘유물’ 목록을 한층 탄탄하게 채워 준 고마운 분들에 관한 이야기도 잔잔하게 흐른다. 전시 유물들이 관람객을 맞이하기 전, 그 의미를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려고 애쓰는 학예사들의 고심과 노력, 일반 대중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문화재의 ‘종합병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보존과학부’ 등 박물관 이면의 이야기도 꽤 흥미롭다. 이 외에도, 도심 속에서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흐름을 만끽할 수 있는 정원과 산책길, 나름의 특징을 자랑하는 전국 곳곳의 국립박물관에 관한 이야기까지 저자가 오랫동안 차곡차곡 모으고 사색해 온 내용을 알차게 담아냈다. ‘박물관’이라는 하나의 대상에 대한 애정과 존중이 오롯이 담겨 있어, 국립중앙박물관이 한층 더 가깝고 정겹게 다가온다! ‘박물관에 이런 곳이 있었어?’ ‘몇 번이나 가 봤는데 나는 왜 못 봤지?’ ‘다음번에는 시간을 충분히 내서 제대로 둘러봐야겠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이런 생각이 든다. 아마도 박물관에 대한 저자의 애정과 존중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일 것이다. 오래 근무한 곳이니 매일 오가며 지나치는 것들에는 쉽사리 눈길이 가지 않을 법한데도, 저자는 매번 작은 변화 하나하나에도 시선이 머문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봄이 되면 아예 박물관 정원으로 나가 그해 첫 매화꽃을 기다린다. 여름 무렵에는 거울 못 앞에 있는 청자정 근처에서 사진을 찍거나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을 보며 괜히 흐뭇해진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이 나날이 멋지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해하는 듯하다. 그래서일까. 저자의 애정이 담뿍 담긴 이 책은 당장이라도 근처 박물관을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게 만든다. 생활 공간 한편에 무심코 놓아두었다가 문득 눈에 띄면 그대로 집어 들고 박물관 나들이에 나서기에 딱 좋은 책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현주
저자 : 이현주
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기관인 국립중앙박물관에 1990년 ‘박물관신문’ 담당자로 입사해 33년째 일하고 있다.
박물관 입사 후 박물관에 애정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좀 더 전문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 광화문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면 홍보전문가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했다. PR 입문자, 전문가 과정을 공부했고, 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홍보 일을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 박사과정 중에 박물관에서 홍보를 담당하는 최초의 정규직으로 합격해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구석구석, 제일 많이 다닌 사람 중 한 명이다. 박물관을 가득 채운 관람객들을 보면 절로 신이 나는 ‘박물관 사람’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했기에 ‘외규장각 의궤 반환’과 ‘고 이건희 기증 유물’ 같은 뜻깊은 일들을 보았다. 많은 좋은 전시들은 홍보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또 다른 의미에서 선물 같은 것이기도 하다.
박물관신문에 3년 동안 ‘박물관 풍경’을 찍어 사진과 작은 글을 게재(2014.5~2017.12)했고 매일 아침 SNS에 글과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사진전도 하고 포토에세이 《빛 내리다-박물관의 빛, 꽃, 바람 색》(2018)도 출간했다.
S일간지에 박물관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2021.8~2023.6.27) 칼럼을 연재했다. 그 글들을 엮어 책으로 선보인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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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Part 1 공간_박물관 구석구석 쉼과 사유를 찾아서
01 은은한 향기가 퍼지는 생각의 공간
02 아이들이 춤을 추는 박물관
03 전시를 감상하는 방법
04 쇼핑하러 박물관 안 가실래요?
05 국립중앙박물관이 태권V 집이라면
06 시끌벅적한 박물관
07 청자정과 찰치우이테스
08 ‘쉼’이 있는 공간, 박물관
09 박물관에서 만난 마음복원소
10 모두가 즐기는 박물관 문화 향연

Part 2 유물_오랜 역사가 들려주는 나지막한 목소리
01 외규장각 의궤와 인왕제색도
02 아름다운 기증, 이홍근 선생을 기억하다
03 경천사 십층석탑의 조명이 꺼지면
04 거는 부처님, 괘불
05 호랑이 기운 받으러 오세요
06 박물관의 숨은 토끼들과 함께
07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08 수련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09 삶도 죽음도 인간이 중심이었다

Part 3 시간_시시때때로 뿜어내는 색다른 매력
01 배롱나무 앞에서
02 까치밥이 있는 풍경
03 매화와 함께 봄이 왔다
04 칠월은 포도의 계절
05 모과를 바라보다
06 당신은 어떤 향기를 가지고 있습니까

Part 4 사람_박물관에 생기를 불어넣는 정겨운 손길
01 보존과학부에서 만난 크리스마스
02 저의 이름은 ‘큐아이’입니다
03 우리가 가진 ‘첫 번째’ 기억들
04 기억의 향기
05 학예사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
06 모두를 위한 박물관 만들기
07 MZ 세대여, 박물관으로 오라
08 반갑다, 박물관신문
09 문화재 종합병원 ‘문화유산과학센터’

Part 5 박물관_각양각색 매력을 뽐내는 박물관 이야기
01 국립박물관의 브랜드
02 박물관 전시실에서 독서를?
03 한국 유일의 복식문화 전문 박물관
04 자세히 보아야 이쁜 귀엣-고리
05 오이를 등에 지고 가는 고슴도치
06 제주 동자석을 마주하다
07 나주박물관에서
08 낭산, 도리천 가는 길을 찾다
09 이집트, 카이로박물관, 투탕카멘

맺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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