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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가고 - 쏜살문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저 | 민음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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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429293 / 204쪽 / 197g / 115 x 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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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꿈꿔 온 미래와는 조금 다른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태풍이 불어닥친 어느 여름밤에 일어난 가슴 따뜻한 가족 드라마 “죽고 없어진 다음에는, 아무리 생각해 봤자 늦어. 눈앞에 있을 때 잘 저거 해야지.” “알고 있어요.” “왜 남자들은 지금을 사랑하지 못하는 건지…….”라며 도시코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면서 말했다. 현실이 너무나도 하찮은 탓이라고 료타는 생각했지만, 입을 다물었다. “언제까지고 잃어버린 걸 찾아다니고, 이루지도 못할 꿈이나 좇고……. 그래 가지곤 하루하루 즐거울 수가 없잖아?” “그런 건가요.”라며 료타는 시치미를 떼며 대꾸한다. 아버지가 아닌 자기를 두고 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행복이라는 건 말이지, 무언가를 포기하지 않으면 손에 잡히지 않는 거야.” 어머니의 말에 료타는 눈을 들었다. 슬픈 말이지만, 정말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ㅡ본문에서 지금은 폐지돼 버린 시마오 도시오 상(작중에 언급되는 가상의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시노다 료타는 15년째 글을 못 쓰고 있다. 새로운 작품을 쓴답시고 제대로 된 직장은커녕 무슨 일이든 진득하게 처리해 내지 못하는 료타는, 현재 소설에 쓸 소재를 조사한다는 구실로 수상한 사람들의 미심쩍은 의뢰만 도맡아 처리하는 탐정 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러던 중 출판사로부터 만화의 원작을 써 보라는 제안을 받지만 ‘순수 문학가로서의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끝내 거절하고 만다. 여러모로 절박한 상황인데도 도박과 경마에 빠져 사는 그는 홀어머니 도시코와 맞벌이 주부인 누나 지나쓰에게 손을 벌리기 일쑤다. 그런 료타에게도 사랑하는 상대가 있었으니, 바로 이혼한 아내 교코다. 하지만 전처 교코는 한 달에 한 번, 외동아들 신고를 만나게 해 주고, 양육비를 받는 일 외에는 료타와 조금도 엮이고 싶지 않다. 비록 결혼 생활을 파탄 낸 료타이지만, 심지어 양육비조차 허튼 데에 탕진해 버리고 제때 마련하지 못해 쩔쩔매는 그이지만, 교코와 신고를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고자 한다. 큰 태풍이 일본에 상륙하던 어느 날, 료타는 한 달마다 만나 오던 아들 신고와 하루를 보낸다. 결국 궂은 날씨 탓에 도시코의 임대 아파트에 모이게 된 료타와 교코 그리고 신고. 교코는 자신과 새로운 연인의 뒷조사나 하고 다니며 여전히 한심하게 사는 료타를 냉담하게 대하고, 그런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밤이 깊어 간다. 걱정 속에 잠을 이루지 못하던 료타는, 불쑥 잠에서 깬 신고와 함께 놀이터로 향하고, 그곳의 문어 모양 미끄럼틀 아래에서 태풍의 비명을 들으며 쌀 과자를 나눠 먹는다. 여기에 교코까지 가세해 오래도록 장래와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료타는 불현듯이 상념에 잠기고, 날이 갠 다음 날 임대 아파트 단지를 나서는 세 사람의 모습이 긴 여운을 남긴다. 어디서부터 어긋나 버렸는지 알 수 없는 이들 가족의 내일은, 태풍이 찾아온 오늘보다 더 나을 수 있을까?

저자 소개

  • 저자 : 고레에다 히로카즈
저자 :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감독이자 텔레비전 연출가. 1962년 도쿄에서 태어났고, 와세다 대학교 제1문학부 문예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제작사 티브이맨 유니언TVMAN UNION에 입사하여 연출 일을 시작했다. 1995년 〈환상의 빛〉으로 감독 데뷔하기 전까지 교육, 복지, 재일 한국인 등 다양한 사회적 제재를 바탕으로 비판적 시각이 돋보이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환상의 빛〉은 1992년 당시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소속해 있던 제작사 프로듀서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처음 기획 단계에서는 텔레비전 드라마로 만들어질 예정이었으나,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시나리오 초고를 읽은 후 “빛과 그늘 묘사에 대한 고집”이 생겨 영화로 찍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아직 영화를 찍어 보지 않은 연출가, 아직 주연을 맡아 본 적 없는 신인 배우가 만나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데뷔작”이라 평가받는 영화를 만들었다.

저자 : 사노 아키라
작가이자 번역가. 도쿄 출생으로 대학에서 영문과를 졸업하고 프리랜서 작가로 영화 저작권 관련 일을 했다.

역자 : 박명진
본에서 3년간 영상을 전공했다. 귀국 후 비디오그래퍼와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부업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짧은 기간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던 중 이 책을 만났고, 내용이 알차서 번역을 시작했다. 지금은 저자의 조언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투자 규칙을 만들어가고 있다.

목차

한국의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

1
2
3
4
5
6
7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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