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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가 아빠에게 : 반려인에게 남긴 강아지의 마음

강덕응 저 | 이야기나무 | 202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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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5860671 / 212쪽 / 212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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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어느 60대 남자를 변화시킨 강아지 ‘강냉이’의 완전한 사랑과 견생 이야기” 어느 60대 남자의 애도, 글쓰기 사랑하는 존재가 세상을 떠났을 때,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애도의 방식이 있다. ‘글쓰기’라는 행위는 그중 하나다. 이제는 눈앞에 없는, 그리워 미칠 것 같지만 쓰다듬고 안을 수 없는 그 존재를 작은 털 한 올까지 떠올리며 한 글자 한 글자 적어 내려가는 글쓰기는 마음속 가장 깊숙이 그 존재를 ‘새김’과 동시에 ‘떠나보내는’ 모순적 행위다. 이 모순은 놀랍고도 아름다우며, 더군다나 그 주체가 ‘60대 남자’라면 더욱더 그렇다. 이 책은 강덕응 작가가 오랜 시간 가족으로 함께 산 시츄 ‘강냉이’를 떠나보내고 쓴 첫 책이다. 저자는 냉이의 뼛가루를 차마 곧바로 묻지 못한다. 대신 유골함을 눈앞에 둔 채 글을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자신의 가슴에 가만히 머리를 기대오던,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봐 주던 작은 존재가 떠오를 때마다 홀린 듯 그가 써 내려간 글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강아지의 마음을 헤아려 글을 쓰는 마음 이 책의 독특한 점은 보호자인 저자의 회고록이 아닌, 강아지 강냉이의 시점으로 쓰였다는 데 있다. 강냉이는 담담한 어조로 15년 5개월간 강아지로서 산 자신의 삶을 풀어놓는다. 가족들이 외출했을 때 아빠 방, 형 방, 소파 위를 전전하며 기다리다가 현관문 앞에서 귀가하는 엄마아빠를 맞이한다거나, 가족들과 제주도 한 달살이를 하는 등 얼핏 평범해 보이는 에피소드도 강아지의 시점으로 보면 완전히 다르게 다가온다. 인간에게 깊은 생각거리를 주는 것이다. 저자는 주먹만 한 냉이의 머리통이 자신의 가슴에 닿은 순간을 이렇게 묘사한다. ‘그 어떤 거짓도 끼어들지 못하는, 오직 진실만이 존재하는 순간’. 개의 진실한 마음을 느끼고 헤아린 글쓰기, 다시 말하면 사랑이 이루어 낸 ‘역지사지(易地思之)’의 글쓰기를 통해 환갑이 넘은 저자는 진정한 사랑에 대해 회고하고, 상실의 아픔에서 치유된다. 날카로운 통찰과 탁월한 유머가 이끌어내는 생각의 변화 한국에서 제일 큰 광고회사에서 광고쟁이로 평생을 보낸 저자의 날카로운 통찰과 특유의 유머, 우아한 취향은 책 곳곳에 묻어 있다. 강아지의 시선을 빌은 그 유머는 때론 회초리가 되어 저자 자신을 비롯한 인간 모두를 향하기도 한다. 저자가 수십 년간 인간으로 살아오며 쌓아 올린 견고한 생각의 틀을 미련 없이 무너뜨릴 수 있었던 건 종을 넘어 경험한 완전한 사랑 덕분이었다. 스스로 변화해 간 이 솔직한 글은 단언컨대 모든 인간 독자의 마음에 스며들 듯 가닿을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강덕응
저자 : 강덕응
첩첩산중, 구멍가게 하나 없는 산골마을에 스무 살이 되도록 TV도 없는 집에서 자란 촌놈. 그런데 불과 몇 년 후, 생뚱맞게 한국에서 제일 큰 광고 회사에 입사해 상품 미학의 나팔수를 자처하고 몇몇 높은 분들을 마치 메시아처럼 보이도록 선동하는 데 앞장섰다. (다행히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나 본디 소와 지게와 나무와 참새와 함께 자란 자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일. 일을 혐오하고 자기 비하에 허덕이며 더 이상 스스로에게 변명조차 어려워질 무렵, 냉이를 만났다. 그리고 얼룩진 내 영혼은 냉이에게서 씻김을 받았다. 너무 많은 헛된 말을 해 속이 궁해진 나를 냉이는 매일 말없이 위로하고 응원했다. 그렇게 15년 동안 (냉이에게) 밥을 주고 (대신) 마음을 받았다. 이제 내 차례다. 말하자면 이 글은 (냉이의 주검과 함께 묻어줄) 씻김굿 사설이다. 지금 이 순간 나는, 마당 높은 집 막내아들도 아니고 침소봉대를 일삼는 광고쟁이도 아니고 냉이의 아빠도 아니고 다만 씻김굿 고풀이를 앞둔, 어설픈 당골네다.

목차


냉이의 말 ... 6

1장 생과 사 ... 9
2장 가족을 만들다 ... 15
3장 행복한 기억들 ... 63
4장 토라짐 ... 123
5장 바다를 건너 만난 것 ... 147
6장 시간은 흘러 ...169

냉이의 맺음말 ... 203
냉이 아빠의 말 ...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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