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54694995 / 404쪽 / 525g / 140 x 21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김행숙
-
앨프리드 베스터
-
천선란
-
박경리
- 11,700
- 17,820
- 15,300
- 19,800
출판사 리뷰
글쓰기도 사랑도 위기를 맞은 나날들, 어느 젊은 여성 예술가의 초상 1997년 매사추세츠, 주인공인 케이시 피보디는 정원 헛간으로 쓰던 작은 방에서 썩은 잎의 냄새를 맡으며 눈을 뜬다. 아침이면 방세를 깎기 위해 재수없는 집주인의 개를 산책시켜야 하고, 잠깐 글을 쓰다가 하버드스퀘어에 있는 레스토랑까지 자전거를 타고 출근해야 한다. 가는 길에 기러기들을 만나면 이상한 안도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 기분은 오래가지 못한다. 학자금 대출로 진 어마어마한 빚, 여전히 소화하지 못한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 연인의 배신과 육 년 동안 완성하지 못한 소설이 어깨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무거운 진실을 안고도 케이시는 애피타이저와 앙트레, “크랜베리 코냑 글레이즈” 같은 말들을 능숙하게 읊으며 해야 할 일을 계속해나가야 한다. 그런 케이시의 삶에 끼어든 두 남자가 있다. 오스카는 케이시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유명한 작가로, 암으로 아내를 잃고 두 아이를 홀로 키운다. 오스카가 진행하는 워크숍의 참여자이자 작가 지망생인 사일러스는 속을 알 수 없지만 그녀에게 성적 자극을 주는 젊은 남자로, 몇 년 전 사고로 여동생을 잃었다. 소중한 사람을 잃었다는 공통점으로 이어진 세 사람은 서로의 슬픔에 대해 이야기하고 때로는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며 관계를 지속한다. 아내의 빈자리를 제외하면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오스카의 가정에서 그의 두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케이시는 정서적 안정을 얻는다. 하지만 사일러스와 그의 볼품없는 자취방에 누워 있으면 그에게 뼈가 녹을 것 같은 끌림을 느낀다. “뜨거움과 차가움. 원하는 게 뭔지 모르거나 말하지 못하는 남자들” 사이를 오가며 케이시는 혼란을 겪는다. 길을 잃은 슬픔 속에서 다시 몸을 일으켜 꿈을 꾸고, 사랑하고, 살아간다는 것 누구에게나 젊은 날이라는 건 불안정한 요소들로 가득하며, 방향키는 마구 흔들리지만 어쨌든 어딘가로 이동하고 있음에 위로를 받아야만 견딜 수 있는 레이스 같은 것일지 모른다. 더군다나 작가를 꿈꾼다는 것은 때론 생계를 간신히 유지하는 정도로 스스로를 돌보면서 미래가 잘 그려지지 않는 길을 묵묵히 걷는 것이라고 작품은 이야기한다. 동지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떠나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어떤 날은 과거에 했던 모든 작업이 물거품이 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잔인한 꿈이라고. 케이시가 온몸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따라가다보면 자본주의사회에서 작가를 꿈꾼다는 건 매일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드는 일이라는 진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케이시가 사랑하는 엄마의 죽음을 인정하기 힘들어 절망할 때, 두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괴로워할 때, 빚은 하나도 줄지 않았지만 레스토랑의 격무는 못 견딜 지경일 때, 몸은 여기저기 자꾸 고장나는 것 같을 때, 그녀가 돌아갈 곳이라고 느끼는 유일한 집은 글쓰기다. 소설을 쓰는 일. 사랑하는 일이 있고 지켜야 할 꿈이 있다는 사실. 이 사실은 끝끝내 그녀를 다시 일어나게 한다. 소설을 쓰는 시간은 케이시로 하여금 “심지어 가끔 내가 힘을 가진 사람이라고” 느끼게 한다. 케이시의 숨가쁜 삶에 위로가 되어준 기러기들의 존재처럼, 『작가와 연인들』은 어떤 극적인 사건이나 화려한 이미지 없이도 곁에 있는 것만으로 깊은 위로가 되어주는 작품이다. 인간적인 실수를 거듭하지만 끝끝내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나아가는 인물들에게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볼 때, 그들을 응원하지 않을 도리는 없다. 생동감 넘치는 문장과 섬세한 감정 묘사는 우리를 자연스럽게 케이시와 걸음을 맞추도록 만든다. 레스토랑에서 열심히 플레이트를 옮기고 있는 케이시, 좁은 방에서 글을 쓰는 케이시, 자전거를 타는 케이시, 아이들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는 케이시. 우리는 왜 슬퍼하고 있느냐고 묻는 대신 그저 함께 희망을 믿어본다. 그리고 그 믿음은 우리가 자기 자신을 의심하게 되는 순간에, 혼란과 슬픔을 지나는 바로 그 순간에 다시 우리에게로 돌아와 따스한 온기가 되어줄 것이다. ▶ 추천 『작가와 연인들』은 케이시와 함께 오래된 자전거를 타고 먼먼 길을 달리는 것 같은 소설이다. 그의 숨가쁜 현실을 따라 숨을 헐떡이고, 그가 넘어져 다칠 때 너 언제 자전거 잘 타게 돼? 하고 함께 아파한다. 케이시는 늘어나는 빚과 생계를 위한 레스토랑의 격무와 주거 불안정과 자괴감이 기본값인 작가 지망생 정체성 속에서 늘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가슴속에선 벌이 웅웅대고 머릿속에선 종소리가 울리도록 멀미 나는 레이스에서 그를 붙들어주는 것은 육 년간 써온 소설뿐이다. 넘어지고 넘어지는 케이시를 보고 글썽이면서도 우리는 끝내 그에게 그만 타면 안 돼? 같은 말은 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된다. 케이시가 결국 멋지고 안정적인 경주를 하게 되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게 만드는 장면들 때문이다. 마른 입술을 적시는 단물 같은 장면들. 케이시가 겪어야 하는 모든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닌 날들 속에서도 그가 소설을 쓰고, 완성하고, 고치고, 우체국에 가고, 원고를 보내는 모든 장면이 그랬다. 케이시가 가르쳐준 건 그런 것이다. 언젠가 그가 엄마를 잃은 아이들에게 카드 섞기를 가르쳐주었던 것처럼. “다섯번째 시도에서 성공한다. 타라락 쉬쉬쉭.” 그러나 소설은, 쓰기는, 다섯번째가 아니어도 괜찮을 것이다. 몇 번이고 시도할 용기만 있다면, 우리가 다섯 번만 세면 되니까. 김화진(소설가) 작가들. 언제나 작가들이 문제다. 그들은 현재형으로 글을 쓰면서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기러기가 모인 풍경은 자신의 슬픔을 투영한다. 몸 안쪽에선 벌들이 웅웅대며 날아다니고 몸 전체는 하나의 종이 되어 내내 어지럽게 울린다. 그러나, 삶은 언제나 이기적인 것이 아니던가? 그런 삶 속에서 기러기가 날아오르고, 벌은 꿀이 되어 흐르며, 종은 기분좋게 울리는 순간을…… 우리는 맞이하고야 만다. 오직 그 한순간. 그 순간을 위해서. 쓴다. 그리고 살아간다. 송지현(소설가) 페이지에서 튀어나올 듯 생생한 인물과 신선한 이야기가 담긴 책. 『작가와 연인들』은 성공과 안정을 중시하는 세상에서 예술적 야망을 추구하고 불안정한 연애를 이어가는 이야기다. 꿈을 이룰 때까지 삶이 가만히 기다려주지는 않으므로, 케이시는 레스토랑에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빚을 갚고 데이트를 하고 또 꿈을 이루기 위해 분투한다. 사랑과 예술에 있어 우리는 비록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작은 정도라 하더라도, 매일 조금씩 더 굳건한 믿음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사실을 완벽하게 포착해냈다. 아마존 북 리뷰 흡입력 있고 강력하며, 예리하고 영리하다. 한 젊은 여성이 크나큰 상실을 겪지만 결국 슬픔을 극복하고 삶의 용기를 되찾는 여정을 그린 감동적인 소설. 매들린 밀러(소설가, 『키르케』) ‘젊은 여성 예술가의 초상’인 이 책에서 릴리 킹은 욕망과 슬픔과 영감이 어떻게 맞물리고 서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훌륭하게 써냈다. 조금 더 오래 읽고 싶어 천천히, 문장에 밑줄을 그으며 나아갔다. 사랑이란 얼마나 불가해한 것인지, 슬픔 속에 살아간다는 건 어떤 일인지에 대한 통찰력에 숨이 가빠올 지경이었다. 크리스티나 베이커 클라인(소설가, 『고아 열차』) 희망과 다정함으로 가득찬 『작가와 연인들』은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릴리 킹은 따스한 영혼으로 글을 쓴다. 앤 패칫(소설가, 『더치 하우스』) 케이시가 삶의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응원하면서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작은 공간을 차지하지만, 이 속에는 넘칠 듯한 인간애가 생동한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정말 아름다운 작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소설가, 『올리브 키터리지』) 짧은 순간 안에 슬픔과 유머와 엄청난 분노를 모두 담을 줄 아는 보기 드문 작가. 북페이지 젊은 날의 불안과 위기, 그리고 작가의 삶이 지닌 기이함을 위트 넘치는 문장과 풍부한 이미지로 풀어냈다. 엘리트 문학을 유쾌하게 꼬집는 작품. 피플 섹스와 레스토랑 이야기를 더한 시그리드 누네즈의 『친구』 같다. 군침 돌게 만드는 책. 에마 스트라우브(소설가) 『작가와 연인들』에는 살아남고, 사랑하고, 스스로를 돌보는 일에 대한 깊은 고민이 담겨 있다. 익숙한 냉소주의에서 벗어난 이 신선하고 강력한 소설은,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보스턴 글로브
작가와 연인들 … 9
옮긴이의 말 … 3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