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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외계인이 지구를 평평하게 창조하였으니 : SF작가들의 유사과학 앤솔러지

정보라^이산화^최의택^이하진^전혜진 저 | 안온북스 | 202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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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638195 / 314쪽 / 408g / 13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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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정보라 작가의 〈개벽〉은 유사과학으로 인해 인생의 개벽을 맞닥뜨린 노년의 이야기다. 배우자는 세상을 먼저 떠났지만, 나름의 일을 하며 아들 부부와 부드러운 관계를 유지하던 ‘윤 씨’는 등산 모임에서 만난 친구의 소개로 몸에 좋다는 숯가루 물을 알게 된다. 그 물을 얻기 위해 나간 어느 자리에서부터 윤 씨의 인생은 개벽과 같은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산화 작가의 〈소같이 풀을 먹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는 보고서 형태로 창조과학연구원 ‘장대웅 박사’의 충격적인 행보를 좇는다. 장대웅 박사는 확고한 신념과 신실한 신앙으로 진화론을 반박하고 창조론의 진실을 밝히는 결정적 증거를 찾는 데 전념한다. 놀랍게도 그는 살아 있는 공룡을 찾음으로써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최의택 작가의 〈유사 기를 불어넣어드립니다〉는 시골 마을의 기 치료소가 배경이다. 치료를 잘하기로 소문이 자자하건만 정작 치료소의 주인인 ‘해수’는 그런 게 어디 있느냐는 듯이 말한다. 어느 날 치료소에 아이를 업은 엄마가 찾아온다. 아이에게는 장애가 있고, 엄마는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치료소를 찾은 것이다. 혹시나 모를 외계인의 기를 받으러. 이하진 작가의 〈비합리적 종말점〉은 팬데믹으로 혼란스러웠던 가까운 몇 년을 떠올리게 한다. 미국에서 최초로 발견된 ‘아멜리아뇌조충’은 초기 대응에 실패한 사이 급격하게 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이에 각국 정부와 민간의 대응은 비합리적이기에 짝이 없다. 마침내 기생충이 세상을 평정하고, 인터넷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만병통치약 광고가 성행하는데……. 전혜진 작가의 〈운명의 수레바퀴는 멈추지 않아〉는 타로카드 점성술가이자 자영업자 ‘하율’의 이야기다. 퇴사하고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퇴사 후 차린 타로카드 점집은 불경기 때문인지 인테리어 때문인지 정성이 부족해서인지 전혀 장사가 되지 않는다. 여느 날처럼 홀로 부스에 앉아 “나는 가짜”라는 자책에 시달리던 하율에게 묘한 분위기의 중학생이 찾아온다. 손지상 작가의 〈엑소더스〉는 핵겨울에 도래한 지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자 잔혹한 환상 동화다. 부족에서 자신을 언제나 외톨이이자 이방인으로 느끼는 ‘이툼’은 신전의 성인식에 참여하지 못하는 신세다. 성인식에 가지 못하고 좌절하고 있는 이툼의 시야에 멀리서 인공 빙하가 떠내려오는 광경이 보인다. 이툼은 그것이 부족에게 닥친 크나큰 위협임을 직감한다. 문이소 작가의 〈정기유의 화양연화〉에서 ‘화양연화’는 주인공 ‘기유’가 매일 아침 확인하는 사주풀이 앱의 이름이다. “오늘 사주 일간 운세, 91점!”이라는 메시지에 기유는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기유는 처음 사주를 본 건 지난가을부터 자신의 인생이 묘하게 사주와 맞아떨어짐을 느낀다. 강퍅한 목소리의 건물주 할머니를 만나기 전까지는. 이주형 작가의 〈해상도의 문제〉는 ‘팩스 텔레포트’로 화성 여행이 가능한 미래의 이야기다. 예비부부인 ‘수진’과 ‘나’는 화성 여행에 당첨되어 신혼여행을 대신하기로 한다. 1년이 넘는 준비 기간, 의심을 부르는 엉터리 성격검사지 같은 것들은 애써 무시하고 견뎠다. 그렇게 어렵사리 도착한 화성에서 그들은 뜻밖에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홍준영 작가의 〈그토록 단순한 시작으로부터〉는 메리 셸리의 고전 《프랑켄슈타인》을 단박에 떠오르게 한다. 악명 높은 과학자이자 인터폴 최우선 적색 수배자 ‘메이저 영감’이 자수했다. 그는 오직 ‘N.W.O’ 요원 ‘앨리스’와의 심문을 원한다. ‘야수학’ 혹은 유사과학이라 불린 그의 성과가 최종적으로 어떤 괴물을 낳았는지 낱낱이 보여주기 위해서. 홍지운 작가의 〈유사과학소설작가연맹 탈회의 변〉은 ‘유사과학소설작가연맹’은 인류 평화를 목적으로 문명사회에 치명적인 위협을 해결하고 난 다음의 수습을 위한 정보 공작 단체이다. 그러나 연맹을 탈퇴한 작가의 폭로에 의해 그들의 만행이 드러난다. 그들의 만행의 뒤에는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존재가 드리워져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정보라^이산화^최의택^이하진^전혜진
저자 : 정보라
SF 작가, 번역가. 저서로 장편소설 《붉은 칼》, 《문이 열렸다》, 《죽은 자의 꿈》과 소설집 《저주토끼》, 《아무도 모를 것이다》, 《여자들의 왕》, 연작소설 《한밤의 시간표》 등이 있다. 2022년 소설집 《저주토끼》가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 후보에 선정되었다.

저자 : 이산화
SF 작가. 저서로 장편소설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밀수: 리스트 컨선》과 소설집 《증명된 사실》, 《기이현상청 사건일지》 등이 있다. 2018년과 2020년에 한국 SF 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저자 : 최의택
SF 작가. 저서로 장편소설 《슈뢰딩거의 아이들》, 《0과 1의 계절》, 소설집 《비인간》을 출간했다. 장편소설 《슈뢰딩거의 아이들》로 2021년 문윤성 SF 문학상 대상과 2022년 한국 SF 어워드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저자 : 이하진
SF 작가. 저서로 소설집 《확률의 무덤》 등이 있다. 2021년 포스텍 SF 어워드 단편소설 부문 대상과 2022년 한국물리학회 SF 어워드 가작을 수상했다.

저자 : 전혜진
SF 작가. 저서로 장편소설 《280일》, 소설집 《바늘 끝에 사람이》, 논픽션 《여성, 귀신이 되다》, 《순정만화에서 SF의 계보를 찾다》, 《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 등이 있다.

저자 : 손지상
SF 작가, 만화평론가, 번역가, 스토리텔링 작법 연구가. 저서로 장편소설 《죽은 눈의 소녀와 분리수거 기록부》, 《우주아이돌 배달작전》, 《우주아이돌 해방작전》, 비평집 《서브컬처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가이드》 등이 있다.

저자 : 문이소
SF 작가. 저서로 중편소설 《다꾸의 날》 등이 있다. 2017년 한낙원과학소설상을 수상했다.

저자 : 이주형
SF 작가. 2022년 포스텍 SF 어워드에서 〈잇츠마인〉으로 가작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자 : 홍준영
SF 작가. 저서로 장편소설 《이방인의 성城》 등이 있다. 2018년 한국 SF 어워드 장편소설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저자 : 홍지운
SF 작가, 청강대 웹소설창작전공 교수. 저서로 장편소설 《호랑공주의 우아하고 파괴적인 성인식》, 《무안만용 가르바니온》, 소설집 《공상연애소설》, 《악의와 공포의 용은 익히 아는 자여라》, 《구미베어 살인사건》 등이 있다.

목차

정보라 개벽 7
이산화 소같이 풀을 먹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37
최의택 유사 기를 불어넣어드립니다 71
이하진 비합리적 종말점 97
전혜진 운명의 수레바퀴는 멈추지 않아 113
손지상 엑소더스 149
문이소 정기유의 화양연화 179
이주형 해상도의 문제 211
홍준영 그토록 단순한 시작으로부터 261
홍지운 유사과학소설작가연맹 탈회의 변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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