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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픈 사람들

토머스 인셀 저 | 책읽는수요일 | 202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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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6022780 / 404쪽 / 52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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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정신 질환의 위기는 의학적 문제가 아닌 사회 정의의 문제 사람들은 정신 질환을 알지 못한다. 그들은 우리의 시선 밖에 존재하는, 무지의 대상이다.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공포는 곧 차별로 이어진다. 정신 질환자는 회복할 수 있으며 그들의 회복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는 것이다. 왜 정신 질환자의 회복이 그들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말할까?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병에 걸리듯, 정신 질환 역시 그러한 질병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직’ 정신 질환과 마주하지 않았을 뿐이다. 새로운 약물과 치료법은 더 많은, 더 나은 치료 결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미 있는 치료법과 약물만으로도 우리는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정신 질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적절히 조합해 적용하는 것. 그들의 회복을 지지하고 우리 사회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현재 우리가 쓸 수 있는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이 책은 정신 질환의 회복에서 ‘회복’을 새롭게 정의한다. 단순히 증상의 완화를 넘어서 정신 질환자가 의미 있고 소중한 것들을 누릴 수 있는 삶으로의 복귀를 ‘회복’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누리는 모든 사회적 연결망과 지지를 그들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정신 질환의 치료와 회복에 관한 문제는 사회 정의의 문제가 된다. 위기에만 대응하는 시스템으로는 그 누구도 구하지 못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에게는 정신 건강 관리 시스템이 없다”고 말한다. 그때그때 닥친 위기에 대응하는 “질병 중심 시스템”만이 있다는 것이다. 증상 완화만을 목표로 삼는 시스템에서 환자들은 아무도 회복하지 못한다. 병상은 없고, 약물만이 유일한 치료법이 되어 버린 세상이다. 회복하지 못한 정신 질환자들의 끝은 폭력과 처벌이다. 그들은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된다. 정신 질환자들은 “심근경색이 올 때마다 아스피린을 처방받는” 듯한 치료법 안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끝없는 굴레 속에 갇힌다. 정신 질환에 찍히는 낙인과 차별은 우리 모두에게 찍히는 낙인이다. 우리는 정신 질환자들과 스스로를 분리하려 든다. 사실 우리 모두 한 번씩은 질병을 앓는다. 특정 질병에 낙인 찍는 사회는 언제든 내가 앓을 질병에도 낙인을 찍을 수 있다. 이 책은 그 점을 지적한다. 한때는 암에 그러한 낙인과 차별이 있었고 한때는 에이즈에 낙인과 차별이 존재했다. 정신 질환에 존재하는 낙인과 차별은 아직 지워지지 않았을 뿐이다. 사회가 바뀌면 정신 질환자도 충분히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 정신 질환자의 ‘회복’을 위한 여정으로 “질병 중심 시스템”은 부족하다. 우리에게는 질병 중심 시스템도 필요하지만 그 너머를 책임질 수 있는, 회복을 지향하는 또 다른 시스템도 필요하다. 정신 건강은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현재 정신 건강을 향한 여정은 기술을 활용하여 한발 더 나아가고 있다. 과학 발전이 의학계뿐만 아니라 기술 발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는 발전한 기술을 사용하여 환자들의 증상을 정량적으로 수치화하고 데이터를 만들어, 과학적인 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이 말은 다른 의료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환자의 건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다른 질병을 앓는 사람이 치료받을 때 과학 기술 발전의 혜택을 보는 만큼, 정신 질환자들도 그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정신 건강 문제를 우리가 충분히 해결해낼 수 있다고, 해결할 의지를 끌어오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이것은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정신 질환에 낙인을 찍고 차별을 부여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이 이야기의 무대가 된다. 한국 사회에서 정신 질환은 아직 터부이고 정신 질환자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들을 산산이 부수는 악마와 투쟁한다. 이 책은 우리가 사회적으로 정신 질환과 질환자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사회적, 과학적, 역사적 맥락을 통해 정확히 짚어낸다. 그리고 바로 그 점이 사회를 더 분열시키고 있음을 함께 드러낸다. 정신 질환자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고 그들이 사회에 포용될 때 그들과 함께 우리 사회도 회복될 수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토머스 인셀
저자 : 토머스 인셀(Thomas Insel)
토머스 인셀 의학박사는 정신과 의사이자 신경 과학자로, 2002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캘리포니아주 사우스샌프란시스코의 베리(구 구글 생명과학)에서 정신건강팀을 이끌었고 2017년 중증 정신 질환자들을 위한 스타트업 마인드스트롱 헬스를 공동 설립했다. 2019년 게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특별 고문으로 행동 건강 문제 해결을 도왔다. 2020년에는 회복을 위한 치료 온라인 커뮤니티인 휴머네스트 케어를 공동 설립했다. 현재 스타인버그 연구소의 이사회 의장이며 하우스, NIH 재단, 셰퍼 건강 정책 센터의 이사회, 여러 정신 건강 스타트업의 고문으로 일한다. 최근 기자들과 함께 정신 건강 문제에 초점을 맞춘 비영리 디지털 출판물인 마인드사이트 뉴스를 창간했다. 인셀 박사는 미국 국립의학원 회원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명예 학위를 비롯해 수많은 국내외 상을 받았다.

역자 : 진영인
심리학과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는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나를 알고 싶을 때 뇌과학을 공부합니다』, 『퍼스트 셀』 등이 있다.

목차


추천사
용어에 대해
머리말

1부 치료의 위기
1장 우리의 문제
2장 우리 정서에 이질적인 존재
3장 치료는 효과가 있다

2부 변화를 위해 장벽 넘어서기
4장 위기관리 바꾸기
5장 질적 차이 건너기
6장 정밀 의학
7장 낙인을 넘어서
8장 회복: 사람, 장소, 목적

3부 앞으로 나아갈 길
9장 간단한 해결책
10장 혁신
11장 예방
12장 치유

감사의 말
부록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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