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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8821780 / 264쪽 / 37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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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사랑이란 서로를 지극히 배려하며 간절히 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잔인한 시간은 전혀 배려심이 없다.” 김승섭 작가의 장편소설 《소꿉각시》는 작중 소설을 집필하는 유 의태와 홍 단의 사랑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장편소설 안에 단편소설 5편이 수록되어 있는 액자식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홍 단에게 유 의태는 “아이가 이야기를 듣는 동안은 투병 중인 자신을 제대로 잊고 있어서 참으로 보기 좋”다고 생각하며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꿉각시》의 ‘소꿉각시’는 (“더러는, 홍 단에게 내 애기 각시라며”) 소꿉 시절의 애기 각시였던 홍 단을 지칭한다. 홍 단은 주인공인 유 의태가 서울로 떠난 후 시름시름 앓다가 숨을 다했지만, 동호회에서 만난 홍 단을 똑 닮은 여인을 보고 유 의태는 홍 단의 환생이라 생각한다. “살아 있으니까 사랑도 주고받고 하지 죽어선 주고받고 싶어도 못 해. 우린 지금 주고받을 수 있으니까 너무 행복하다 언니야.” 가정이 있는 그는 처음에 가정이 있는 그와는 다른 처지의, 그녀와 알맞은 나이의 사람을 만나라며 그녀를 밀어내지만 사랑을 주어도 돌아오지 않는 아내와의 결혼 생활을 떠올리며 결국 홍 단과 떠나기로 결심한다. 평생 사랑을 주고받을 것처럼 절절하게 홍 단과 유 의태는 사랑을 나누지만 홍 단은 암으로 인해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나이, 국경, 재산 많은 요소들이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방해하곤 한다. 그리고 포기하게 만들기도 한다. 마음을 다 쓰지 못한 사랑은 우리를 뒤돌아보게 만든다. 소꿉각시 홍 단과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을 안타까워하던 유 의태처럼 말이다. 인간의 삶은 유한하고, 그 끝이 정해져 있다. 그러니 남은 시간 동안 마음껏 사랑을 주고받아야 한다. 잔인한 시간은 전혀 배려심이 없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
재회
갈등
단애
이별
초야(初夜)
둥지
별리
방황
산방산의 회상
땅거미는 기어들고
상봉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