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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 홍명진 장편소설

홍명진 저 | 사계절출판사 | 201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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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8286301 / 266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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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지금 여긴 별이 없어도 되겠다. 머리가 아플 정도로 밤이, 밝다.” 깊고 아득한 어둠을 뚫고 우리에게 날아든 어느 작은 행성에 관한 이야기 간단한 책 소개 목숨 걸고 국경을 넘어 온 어느 탈북 청소년의 대한민국 표류기. 낯선 남한 사회에 쉬이 적응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무중력 상태로 지내던 주인공 박승규가 천천히 자신의 삶을 복원해 나가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작가는 ‘이쪽’과 ‘저쪽’, 그 어정쩡한 경계에 서 있는 승규의 갈등과 내면 심리를 밀도 있는 문장으로 세밀하게 그려냈다. 무엇보다 ‘아이러니한 현실에 대한... “지금 여긴 별이 없어도 되겠다. 머리가 아플 정도로 밤이, 밝다.” 깊고 아득한 어둠을 뚫고 우리에게 날아든 어느 작은 행성에 관한 이야기 간단한 책 소개 목숨 걸고 국경을 넘어 온 어느 탈북 청소년의 대한민국 표류기. 낯선 남한 사회에 쉬이 적응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무중력 상태로 지내던 주인공 박승규가 천천히 자신의 삶을 복원해 나가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작가는 ‘이쪽’과 ‘저쪽’, 그 어정쩡한 경계에 서 있는 승규의 갈등과 내면 심리를 밀도 있는 문장으로 세밀하게 그려냈다. 무엇보다 ‘아이러니한 현실에 대한 정직한 묘사와 비판적 시선’라는 문학의 본령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수작이다. 제10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제10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2002년 제정되어 국내 청소년문학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던 사계절문학상이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그동안 『푸른 사다리』, 『몽구스 크루』, 『열일곱 살의 털』, 『합체』, 『내 청춘, 시속 370km』 등 걸출한 작품들을 배출하며 국내 청소년문학계에 신선한 자극제 역할을 해 온 사계절문학상은 제10회 수상작으로 홍명진의『우주 비행』을 내놓았다. 『우주 비행』은 낯선 남한 사회에서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는 탈북 청소년 박승규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천천히 자신의 삶을 복원해 나가는 청소년소설이다. 심사위원(오정희·박상률·이옥수)들은 ‘문장을 만지는 솜씨와 세밀한 심리 묘사를 통해 알 수 있는 작가적 관찰력’에 찬사를 보내며 『우주 비행』을 대상작으로 선정했다. 특히 ‘탈북’이라는 만만치 않은 주제를 청소년소설의 스펙트럼 안에 효과적으로 녹여낸 작가의 뚝심과 문학적 재능을 높이 샀다. 수상자 홍명진 씨는 2001년 전태일문학상을 받으며 문단에 나왔지만, 7년이란 시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면서 또 한 번의 치열한 습작기를 거쳤다. 그리고 2007년 단편 「터틀넥 스웨터」로 장애를 가진 여성 화자를 통해 인간의 외로움과 소외감을 감싸 안으려는 따뜻한 시선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으며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지금까지 장편소설과 창작집을 한 권씩 낸 그에게 『우주 비행』은 처음으로 도전한 청소년소설이다. 마치 한 편의 르포르타주를 읽는 듯한 덤덤하면서도 건조한 문체는 국경을 넘어 이국을 떠돌던 ‘박승규’라는 소년을 2012년 오늘, 대한민국 한복판에 선명하게 부조해 냈다. 내 이름은 박승규, 나는 ‘저쪽 사람’이다 승규는 국경을 넘어 이국을 떠돌다 남한으로 건너 온 열일곱 살 소년이다. 어머니, 누나와 함께 북을 떠나왔지만 누나는 중국에서 잃어버리고 어머니와 둘만 오게 되었다. 누나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승규의 마음속에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 승규의 원래 나이는 열아홉. 하지만 신분 조사 과정에서 두 살을 낮춰 적었다. 낯선 곳에서 적응하려면 시간을 벌어두는 게 좋겠다는 어머니의 배려 때문이었다. 그렇게 승규는 남한에서 열일곱 살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검정고시를 준비하겠다며 학교 진학을 포기했지만, 책은 도통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딱히 하고 싶은 일도 없다. 그저 어머니가 일을 나간 동안 좁은 방에 처박혀 있거나 복씨 아저씨를 찾아다니는 게 다다. 공장에서 찍어낸 듯 똑같은 모양으로 늘어선 임대 아파트 단지도, 경계심 어린 사람들의 시선도 승규에게는 낯설고 불편하기만 하다. 그나마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유일한 존재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복씨 아저씨다. 승규네처럼 북에서 온 복씨 아저씨는 먼 바다로 고기를 잡으러 다니던 어부였다. 망망대해 한가운데에서 직접 고래를 본 적도 있다던 복씨 아저씨는 남한에 온 뒤로 술만 마시며 지낸다. 승규는 그런 아저씨가 못마땅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쓰럽다. 우리는 장맛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던 야밤에 두만강을 건넜다. 누나를 생각하면 지옥처럼 캄캄한 물속에서 내 손을 꼭 잡고 놓지 않았던 무서운 손힘부터 떠오른다. 강을 건널 때 어머니는 죽어도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어머니가 먼저 강물로 들어섰고, 어머니와 순을 잡은 누나가 내 손을 잡고 강물로 들어섰다. 강의 중간쯤에서 나는 물살에 떠밀려 곤두박질을 쳤다. 그때 어머니의 손을 놓친 누나는 허우적대면서도 내 손만은 놓지 않았다. - 21쪽에서 그러던 어느 날, 승규 앞에 ‘노랑머리’가 나타난다. 복지관 직원인 노랑머리는 스스럼없이 승규에게 다가가 손을 내민다. 탈북자라면 색안경부터 끼고 보는 여느 사람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더군다나 눈 밑에 난 작은 점이 누나와 꼭 닮았다. 승규는 그런 노랑머리에게 알 수 없는 친근함을 느끼지만 겉으로는 냉랭하게 군다. 노랑머리는 승규에게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밴드부에 들어오지 않겠냐고 제안하지만 승규는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하지만 드럼을 실제로 보는 순간, 심장이 쿵쿵 뛰는 것을 느낀다. 결국 승규는 노랑머리의 집요한 설득에 못 이겨 밴드부에 들어가게 되고, 그때부터 지루하던 일상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언제 해체될지 모르던 오합지졸 밴드부도 승규의 합류로 활기를 되찾기 시작한다. 밴드부를 지도하는 곽 선생님은 아이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얼마 뒤에 열릴 복지관 자선 바자회에서 첫 공연을 하기로 결심한다. 밴드부는 ‘우주 비행’이라는 이름까지 짓고, 공연 연습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다. 승규는 밴드부에서 만난 상휘와 동구, 해나와 크고 작은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임대 아파트라는 공간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그들 역시 자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 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제 겨우 선생 얼굴 세 번 봤을 뿐인데, 미친 듯이 입으로 소리를 내 가며 드럼 때리는 시늉을 할 때는 내가 드러머의 소질을 타고난 건 아닐까, 착각을 할 정도로 기분이 붕붕 뜬다. 누가 나한테 정신 차리라고 스틱으로 대갈통을 한 대 딱 쳐 줘야만 이 환상이 깨질 것 같다. 그래도 내가 전혀 모르던 새로운 한 가지를 시작했다는 게 배포를 두둑하게 만든다. 사나이 열아홉, 이제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아. 나는 스스로에게 주문을 건다. - 112쪽 한편,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누나의 소식을 전해 주던 저우판 아저씨가 종적을 감추면서, 누나의 행방이 더욱 묘연해진다. 저우판 아저씨는 복씨 아저씨의 소개를 통해 알게 된 브로커로, 그동안 누나의 안부는 물론 어머니가 보내는 용돈까지 누나에게 전달하는 일을 담당해 왔다. 승규와 어머니는 복씨 아저씨에게 달려가 따지지만, 이미 삶이 황폐해질 대로 황폐해진 복씨 아저씨는 두 사람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다. 승규는 그런 복씨 아저씨에게 커다란 분노와 배반감을 느낀다. “예림이 신원을 지켜 준다해서리 월급 받은 걸 다 털어 게지고 아저씨 이름으로 중국으로 보냈잖습네까. 우리 예림이가 어찌 된 줄도 모르면서 거짓부렁으로 돈 부치라 했소? 그놈하고 짜고선 돈을 빼돌렸시오?” 어머니의 말이 널뛰듯이 마구 흔들린다. “말조심하오, 내가 개망나니 사기꾼인 줄 아오. 나도 수십 번 전화질을 했댔소. 어케 이렇게 됐는지 나도 몰라!” 아저씨가 술병으로 바닥을 탁 치며 버럭 소리를 지른다. 짐승의 눈에 불이 붙은 것처럼 아저씨 눈알이 희번덕거린다. “몰라? 기럼 누가 압네까. 사람 속 터져 죽는 꼴 봐야 말을 하갔습네까? 그 돈이 어떤 돈인지 승규래 넌 알잖니? 옆에 끼고 있는 너 학원도 못 보내고 모은 돈이야. 잠 한숨 안 자고 밤에 술손님 시중드는 일은 아무나 하는 일인 줄 압네까. 짐승이 아니고 사람이믄…….” 어머니 숨이 꼴깍 넘어간다. 나는 부르르 주먹을 쥔다. 이럴 때 내가 열일곱, 아니 열아홉 살밖에 안

저자 소개

  • 저자 : 홍명진
저자 홍명진은 1967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났다. 2001년에 전태일문학상을 받았지만 7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면서 습작의 시절을 다시 한 번 보냈다. 2008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리얼리스트 100’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숨비소리』와 소설집 『터틀넥 스웨터』가 있다.

목차

목차
제1부 나는 나를 모른다
제2부 열입곱과 열아홉 사이
제3부 드럼과 한판!
제4부 고래를 찾아서
제5부 저쪽 사람
제6부 마법의 성을 지나 늪을 건너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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