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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8821476 / 216쪽 / 281g /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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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등하굣길에 선생님과 마주치면 너무 어렵고 부끄러워 꾸벅, 인사를 하고는 얼굴을 붉히는 순진한 북녘 아이들이 생각났다.” 《천리마 학교 아이들》은 작중 주인공인 ‘영진’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쟁이 끝난 이후 산아 제한이라는 게 없어 생기는 대로 아기를 낳다 보니 한 집에 아이가 일곱, 여덟은 보통이었던 시절. 영진도 그중 하나였다. 가난하고 배고픈 북한에서의 삶 속에서도 영진은 남달랐다. 다른 형제들은 그저 배고픔을 참고 엄마가 퇴근해서 밥해 주기만을 기다렸지만 영진은 도둑질하고 훔쳐 먹어서라도 배고픔을 채웠다. 유독 남달랐던 성정 탓인지 영진은 어른이 되었을 때 집을 떠난다. 북한의 청진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천리마 학교 아이들》은 실제로 북한에서 살았던 저자의 경험이 소설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어 북한의 문화나 언어에 대해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천리마 학교’라는 타이틀을 위해 어린 학생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모습은 독자들로 하여금 안쓰러움을 자아낸다. 전쟁 직후라는 시대적 배경으로 인해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지만 영진의 엉뚱한 행동들은 작품의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휴전선을 넘어 남한으로 오게 된 영진은 미화원으로 일한다. 학교를 청소하며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을 본 영진은 가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았던 그 시절의 아이들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 극명한 대비 현상을 온몸으로 느끼며 씁쓸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