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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6829974 / 419쪽 / 629g /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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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죽도기사』는 켄로쿠 6년, 1693년 5월 쓰시마 번의 쓰치야 사가미노카미(土屋相模守) 노중(老中, 조선의 정승)이 에도 저택에 연락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기록이다. 조선인이 죽도라는 곳에 어협을 하기 위해 건너왔다는 것을 톳토리(鳥取) 번주가 보고했으며, 죽도에 조선인이 건너오지 않도록 쓰시마가 조선에 요구해야 하니 외교교섭을 하라고 전하는 내용이었다. 여기에 등장하는 조선인이 바로 안용복 일행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조선과 일본이 최초로 정부 차원의 외교적 접촉을 하게 되었으며, 일본 막부정권은 결국 울릉도/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인정하기에 이른다. 그럼에도 일본 어부들의 울릉도 침범은 계속되어, 결국 이를 항의하기 위해 1696년(숙종 22년) 5월 안용복은 두 번째로 일본을 방문한다. 당시 안용복은 「조선팔도지도」를 보이며 “‘다케시마(竹島)’는 울릉도, 마쓰시마는 자산(松島·당시 독도의 조선명)으로 모두 강원도에 속한 섬”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러한 객관적이고 역사적인 기록에 근거한 반론에, 막부는 쓰시마 번에 일본인의 죽도도해금지령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 『죽도기사』는 일본이 1693년부터 1969년 사이에 일어난 이 일련의 사건들을 기록한 것으로, 독도에 관련된 고문서 중에서 가장 자세하고 중요한 자료이다. 하지만, 양이 많고 내용도 어려워 지금까지 그 전모가 일반에 소개되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독도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 자료를 언급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우리는 종종 이미 확보한 자료를 연구하는 것보다 새로운 자료의 출현을 기대하는 경향이 크다. 『삼국사기』의 우산국의 의미나 『숙종실록』이 전하는 내용이 사실에 근거한다는 것을 입증했다면, 독도에 대한 우리의 역사적 정통성에 아무도 의문을 제기할 수 없었을 것이다. 논문 등에 일본자료의 인용이 많은데 위험한 일이다. 원문을 확인하지 않고 일본이 편의적으로 인용한 것을 여과 없이 재인용하기 때문이다. 자주 인용되는 것이 『은주시청합기』, 『죽도고』, 『원록각서』, 『죽도기사』 등인데, 특히 민족주의자가 편찬한 『죽도고』의 인용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조선과 일본이 상대의 자료를 객관적으로 인지하는 과정을 거친 다음에 논쟁을 전개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죽도기사』는 사건에 따라, 진행되는 과정은 물론 결과까지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어 독도에 관한 모든 기록의 종합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발간으로 독도에 대한 우리의 정통성이 강화되어 더는 불필요한 논쟁이 없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