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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 벌 타령

김기정 저 | 책읽는곰 | 2008년 01월

장승 벌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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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6017028 /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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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박제화 된 우리 구비문학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다 퉁방울 같은 눈, 주먹만 한 코, 귀밑까지 찢어진 입, 들쑥날쑥 제멋대로인 이, 웃는 듯 화난 듯 알 수 없는 표정, 바로 장승의 얼굴입니다. 장승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을과 사찰, 성문 앞에 우뚝 서서 사람들을 지켜주던 지킴이이자 나그네들의 이정표 노릇을 했습니다. 지금은 그 모습을 거의 볼 수 없게 되어 버렸지만, 이 땅의 민초들과 동고동락했던 장승의 이야기는 속담, 수수께끼, 옛이야기, 문학 작품 속에 남아 전해 옵니다. 그림책 《장승 벌타령》은 판소리 〈... 박제화 된 우리 구비문학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다 퉁방울 같은 눈, 주먹만 한 코, 귀밑까지 찢어진 입, 들쑥날쑥 제멋대로인 이, 웃는 듯 화난 듯 알 수 없는 표정, 바로 장승의 얼굴입니다. 장승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을과 사찰, 성문 앞에 우뚝 서서 사람들을 지켜주던 지킴이이자 나그네들의 이정표 노릇을 했습니다. 지금은 그 모습을 거의 볼 수 없게 되어 버렸지만, 이 땅의 민초들과 동고동락했던 장승의 이야기는 속담, 수수께끼, 옛이야기, 문학 작품 속에 남아 전해 옵니다. 그림책 《장승 벌타령》은 판소리 〈가루지기타령〉의 주인공 가루지기가 장승을 패서 땔감으로 쓰다가 동티가 나는 대목에서 모티프를 얻어 쓴 이야기로, 잊혀지고 박제화 된 우리 구비문학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은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장승과 함께했던 민초들의 웃음과 눈물이 담긴 그림책 가식 없이 느끼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장승 벌타령》의 캐릭터들은 우리네 민초들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아들아, 아들아. 징글징글 미운 내 새끼야.” 밥만 먹고 잠만 자는 게으름뱅이 아들에게 나무해 오라고 물벼락을 주던 어미도 장승을 팬 벌로 병든 아들을 보고는 “내 살붙이 예쁜 아들아! 어쩜 좋으니?” 하며 목젖이 보이도록 크게 웁니다. 가로진이를 혼내려고 모인 장승들도 처음엔 울끈불끈 씩씩거리지만, 곧 “오랜만에 재미난 벌 잔치를 벌이겠다!”며 날 새는 줄 모르고 온갖 벌을 줄줄 늘어놓기 바쁩니다. 투박하지만 정 많고, 가난하지만 여유로웠던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모습, 그 웃음과 눈물을 엿볼 수 있는 살아 있는 캐릭터들이 재미있습니다. 팔도 사투리가 빚어낸 유쾌한 입담과 재치 “그게 참말이드래?”, “뭔 하늘 두 쪽 날 소리다냐!”, “뭐라 카노? 좀만 참거래이, 내 퍼뜩 가서 콱!”, “뭐이 어드래? 간나 새끼 혼꾸멍내갔어.”, “뛰고 또 헤엄친다마씸. 호꼼만 이십서게.” 가로진이를 혼내려고 모인 장승들은 벅수, 돌미륵, 수살막이, 당승, 돌하르방까지 부르는 이름도 가지가지, 생긴 것도 가지가지, 말하는 모양도 가지가지입니다. 재기 발랄한 문장과 입담으로 늘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이야기꾼 김기정은, 그림책으로는 처음 쓰는 이 작품에 걸쭉한 팔도 사투리를 담아 풍부하고 맛깔스러운 우리말의 묘미를 살렸습니다. 또한 이형진의 해학적이고 위트가 넘치는 그림은 이제는 잊혀져 정형화된 얼굴로만 기억되는 장승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 위엄 있으면서도 유머 넘치는 장승의 본 모습을 되찾아 줍니다. 초등 교과 연계 4학년 2학기 사회 1. 문화재와 박물관 5학년 2학기 사회 3. 우리 겨레의 생활 문화 * 책읽는곰 홈페이지(www.bearbooks.co.kr)에 장승에 관한 더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기정
글쓴이_김기정
1969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출판사에서 어린이 책을 만들다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2004년 《해를 삼킨 아이들》로 창비 좋은어린이책 창작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고얀 놈 혼내 주기》,《바나나가 뭐예유?》, 《바나나가 뭐예유?》,《네버랜드 미아》, 《호랑이》들이 있습니다.
“ 내 키가 해바라기 반 만할 무렵, 나는 장승 앞을 지날 때면 번번이 오줌이 마려웠다. 어른들은 그 앞에서 기침 소리마저 함부로 내지 않았으니, 지레 겁을 먹을 수밖에. 어느덧 나이가 들어 장승 얼굴을 가만 들여다보니 나도 모르게 빙긋 웃음이 난다. 저 얼굴과 내 얼굴이 왠지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무서웠던 만큼 어쩌면 가까웠던 게 아닐까. 장승 이야기를 썼으니, 장승도 날 좀 봐주지 않을까. 믿는 구석이 생겼다. 다행이다.”_김기정
그린이_이형진
1964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오랫동안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려 왔고 직접 기획하거나 글을 쓴 작품도 많습니다. 《불가사리》,《고양이》,《뽑내는 걸음으로》와 ‘코앞의 과학’ 시리즈 들에 그림을 그렸고, 직접 쓰고 그린 책으로 《끝지》,《산 위의 아이》, 《비단 치마》들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동양화 느낌으로 그려 보았다. 가로진이가 온갖 벌로 엉망이 되어 가는 꼴을 차마 그대로 그릴 수가 없어서 고민을 참 많이 했다. 물론 지금도 불쌍하기 짝이 없긴 하지만, 많이 봐주면서 그렸다. 어머니의 용감하고도 온정 가득한 속마음이 그림을 그리는 내내 따뜻하게 느껴졌다.”_이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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