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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7284559 / 352쪽 / 460g / 150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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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운향의 멋 운향의 멋은 파란 하늘 하얀 뭉게구름이 가는 길을 따라서 정처 없이 떠나는 심경, 시의 운율이 일으키는 운치를 음미하는 것, 이성이 아닌 감성이 발견하는 것이 운향의 멋이다. 운향의 멋은 뚜렷이 분별하지 않으며, 굳이 갈피를 잡으려고 애쓰지 않는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마음의 상처를 위로하는 것, 화가의 그림을 통하여 예술의 경지에 빠져드는 것, 알 듯 말 듯 여인의 미소, 작은 화분이라도 존재의 의미와 키울 수 있는 여유, 이런 것들이 운향의 멋이 된다. 우리 집 창가에는 내가 좋아하는 단풍나무가 여러 곳에 함께 산다. 거실 창가 스테인리스강 화분대에는 무대 위 모델처럼 꽃다운 이팔청춘 아름다운 여인이 되어 서 있다. S라인 몸매에 매끈한 자태, 부드러운 젊은 피부, 섬세하고 고운 마음씨처럼 잔가지가 휘어져 내린다. 언제나 밤하늘 별과같이 쏟아지며, 키 크고 길게 늘어진 아름다운 여인의 머릿결처럼 우아한 비단결 옷을 입은 자태 같기도 하다. 아무튼 예쁘고 사랑스럽다. 내가 단풍나무를 좋아하여 크고 작은 여러 종류의 단풍나무를 키운다. 청단풍, 적단풍, 산단풍, 당단풍의 어린 것들과 함께 한지 오래되었다. 아파트 안이나 주변 습기가 많은 곳 어미나무 밑에서 구하기 싶다. 단풍나무는 성격이 여인처럼 여리면서 까칠하다. 원하는 자태를 위하여 철사를 감으려면 쉽게 피부에 상처가 난다. 무리하게 휘감기도 어렵다. 상처도 상처거니와 인내하지 않으려고 부러져 버린다. 은장도를 품은 여인이라고나 할까? 절개 같은 것이 있으니,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단풍나무는 음지와 습지를 좋아한다.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으려는 여인과도 같다. 그래서 강렬한 햇빛을 싫어한다. 사랑하는 애인처럼 애정을 계속 쏟지 않으면 금방 토라져 버린다. 항상 목마르지 않게 단비를 내려 주면 좋아한다. 한번 돌아서면 다시는 되돌아오지 않는 까다로운 여인이다. 운향의 멋에는 대체로 미셀러니로 구성하였다. 산문의 성격과 형식, 그리고 전개방법 등에 관한 것, 시와 시문에 관한 것, 내가 좋아하는 음악, 기타 예술분야 일부의 터치, 주변 일상들을 그려본 것이다. 자연 풍경과 사람 살아가는 모습들을 많이 발현해 보고 싶었다. 개인적인 행동반경의 한계와 코로나로 인한 사회 문화 활동의 위축 등이 원하는 글을 더 많이 쓸 수 없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결과적으로 제3부 사유의 노출 영역이 많아졌다. 사유思惟의 노출露出 ‘사유의 노출’은 투영된 사회현상을 내면의 갈등을 통하여 정립하여 그려낸 그림과 같다. 아름답고 편안한 풍경화, 특정 현상을 중심으로 투영해 보는 정물화, 때론 해학과 풍자가 있는 추상화와 같은 것이다. 뽕잎을 먹은 누에가 실을 토해내는 것이 사유의 노출이다. 사유의 노출은 에세이가 주를 이룬다. 분량도 길거니와 논리적 설명문이 많다. 개개인 성향에 따라서 관심도가 적은 내용일 수 있다. 시대적 이슈를 다룬 내용이라서 시차에 따라서 공감되지 않는 것들이다. 그리고 살아오면서 강조하고 싶었던 바람직한 내용의 글을 실었다. 애당초에는 보다 다양하고 아름다운 세태를 묘사하려고 했다. 불행하게도 내가 글을 쓰는 1년 동안은 우리의 정치가 코로나를 등에 업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까지 사회 전반을 지배해 버렸다. 어쩌다 보니 아름다워 칭찬할 것은 적고, 비판하고픈 것만 보였다. 하는 수 없이 획일화되고, 경박한 분위기 속에 글을 쓰게 되었다. 전작인 {꿈 같은 삶}이 청년을 위한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내용이었다면, “고순이 노산을 꿈꾸다”는 상반된 성격의 한계를 넘나드는 넋두리가 많아졌다. 졸속한 나머지 과도한 표현으로 공감하기 곤란한 내용이다. 진지하지 않아서 답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수필도 문학의 영역이라서 무대의 배우처럼 때론 본심과 다를 수 있다고 이해해주면 용서가 될 것이다. ----[서문]에서
5작가의 변
6서문
1부 지나온 시간들
16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20임을 떠나보내고
25노인 복지관
28‘무식이’ 문창반에 입성하다
32나이롱 전무
35운명적 천거
39나의 선생님
41짧고 단아한 머리
46인생과 가족
48순 악질 여사
51아성에 도전하며
54아름다운 시험
56닉네임 ‘프리강’
60불원의 불시착
65“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강?”
69어부가 되다
72제주도 추억을 떠올리며
75소리의 하모니
78그녀의 초대권
81가벼운 일상의 산책
85어쩌다 공모작
88낙동강을 바라보며
92쇼핑
95착한 바이러스
98쇼윈도 부부
103코리아테스
110딸과 아들
114나의 고향 남해
117섬 사람들
120아름다운 세상
122술과 남자
126선택적 소비
129세상에서 가장 편한 것
131동문서답
2부 운향韻響의 멋
136시와 짝사랑
139시 「사랑은 사계처럼」
142반전의 매력
146그녀와의 산책
151도우와 토핑
155수필이 주는 선물
158수필의 여정
162산문의 형식
166일그러진 「부부의 세계」
172영화 「아마데우스」
178음악 접근과 감상
183「라주모프스키」와 「죽음과 소녀」
187상처받은 「피아노 협주곡」
191지금은 트롯 경연 중
194보이스킹
198「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201미나리
204옹달샘
207세한도
211동전 오백원
213해녀
216잔소리
219바람이 바람을 싫어하다
221색동저고리
3부 사유思惟의 노출露出
226역동성과 헤게모니
229팬데믹과 아젠다
235투자와 변동성
242투자와 투기
244핫이슈 공매도
249운세
253잠이 보약
256교감과 공감
259당당한 캥거루
263서곡 ‘코로나 19’
266크루즈 여행을 권하는 사회
268나의 사랑 ‘휴대컴’
271“그 부부는 닮았다”고?
275성의 역할과 아름다움
279아파트 경비원
282남북통일 과연 가능한가?
285노년과 무료함
289목표와 성취감
292그저 불구경 쇼 “얼마예요”
296노년 비혼과 노년 불혼
300풍선효과
304아직도 가부장
308가덕도 국제 신공항
312‘삼식이’의 번뇌
315「Hunting과 Fishing」
319교육과 교정矯正
323물에 빠진 당나귀
327여지餘地의 미학
330갈등
334부모의 자식이란?
337취중궤변
340알바의 비애
343여성의 갱년기
347논리와 우물 안 개구리
350참새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