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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8610521 / 224쪽 / 291g / 14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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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책속에서> P. 60 드디어 자유를 얻었도다! 나는 가슴에 차오르는 환희를 마음껏 누렸다. 바닷물과 합류하는 지점에 이르러 비릿한 갯벌내음을 맡았다. 가까이에서 파도소리가 들리고, 물큰 깊고 깊은 바다의 향수가 눈시울을 적셨다. 내가 태어난 곳, 그곳이 어디인지 알 수 없으나 어떠한 난관에 부딪칠지라도 기어이 찾아갈 것이다. 그리고 새 생명을……. -「심향(深鄕)」 중에서- P. 99 “늦었지만 나의 과실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만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 그게 아무리 힘겹고 무거운 중량으로 다가올지라도. 네 말대로 지금이라도 할머니에게 용서를 빌고 싶어. 너에게 내 마음을 털어놓고 나니까 조금은 가슴에 맺힌 죄의식이 풀려나면서 용기가 나.” \t신동은 상기된 얼굴로 차량의 소음으로 가득찬 거리를 바라보았다. \t“맞선을 보고 나서 그 길로 나와 함께 할머니를 찾아가자.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앞으로 나아가는 길밖에 없어. 구름장을 헤치듯 말이야.” -「겨울 문신」 중에서- P. 218 달빛 아래에서 어미 소의 목이 잠긴 비탄의 울음소리를 듣는 순간 이 땅 위에서 생명을 품안은 어머니의 한스러운 마디진 삶이 문득 가슴을 쳤다. 일제강점기와 육이오 전쟁을 몸소 겪어온 우리네 어머니들의 고단하고 핍박하였던 인고의 삶……. \t시절이 아득하게 느껴지는데도 어머니의 한 서린 한숨소리가 해조음으로 들려온다. 차가운 겨울밤 문풍지 울음소리로 가슴을 파고드는 어머니의 한 맺힌 삶의 여정은 세계의 폭력성에 속수무책 당해야 했던 가슴앓이였다. 어머니의 지난한 삶의 여정은 나의 문학이자 토양이자 시원(始原)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금빛백금거미
심향(深鄕)
점(點)
겨울문신
이발사
갈목빗자루
낙화(落花)
바람의 눈빛
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