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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5863841 / 104쪽 / 135g / 150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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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수십 년 전 다쳤을 때, 나는 깊고 깊은 칙칙하고 공포스럽고 적막한 어둠 속에 갇혔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어둠과 빛의 중간쯤에서 한참을 헤매며 울부짖곤 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이지? 나는 밀랍처럼 굳어져만 갔다. 다치기 전 30년, 다쳐서 30년이 흘렀다.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마라톤보다도, 특전사 천리행군보다도 험난했다. 한 굽이를 돌고 또 넘으면 뭔가 새로운 희망이 보일 줄 알았다. 올봄의 나무 새싹들은 덧없이 연둣빛이 예쁘게 느껴졌다. 코로나로 삶이 더 팍팍해졌고 사는 것이 각박할 만큼 힘들어지니, 오히려 마음이 고요해진다는 느낌이 든다. 죽기밖에 더하겠어. 고요해지는 마음은 왜 드는 걸까? 결심했다가 잊어버리고, 다시 결심했다가 잊어버리기를 반복했어도 가을빛 익어 가는 노을과 붉은 추상처럼 이미 내 정신 속에 자리잡은 그것은 긍정 마인드였다. 나는 요즘 숨 쉴 수 있음에 감사하고, 향기 나는 내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좋다. 그래! 살아내자, 즐겁게. _작가의 말 누구 시리즈를 시작하며... 우리는 낯선 사람을 보면‘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는다. 그 사람에 대해 알아 가면서 감동이 생긴다면‘ 아, 그렇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된다. 이렇게 궁금증이 감탄으로 변하게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은 인문학 도서 <누구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다. 인문학이란 사람의 이야기를 기본으로 하는데 그 삶에서 장애는 비장애인들이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이야기여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그 감동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에 장애인 이야기 즉 장애인 인문학은 그 의미가 더 크다. 특히 장애인 예술은 장애 예술인의 삶 속에서 녹아나온 창작이라서 장애 예술인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누구 시리즈>는 꼭 필요한 작업이다. 이 책은 장애 예술인의 활동을 알리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기에 <누구 시리즈 100권>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의문과 감탄을 동시에 나타내는 기호 인테러뱅(interrobang)이 <누구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감성으로 확산될 것으로 믿는다. _방귀희(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
여는 글―그래! 살아내자, 즐겁게 4
아, 그날 11
처음부터 시작 17
그림이 좋아 22
다시 스키를 타다 26
휠체어로 춤을 추다 33
불효자는 웁니다 48
가수의 꿈을 이루다 56
실속 없이 늘 바쁜 남자 69
나는 사람 부자 80
생명의 꽃 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