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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062059 / 132쪽 / 170g / 13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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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내유외강의 전형적인 타입이지만 그의 주제는 강렬하고 전개 방식도 거침없다. 여기에 다양한 역사적인 사례를 들며 그때그때에 맞는 이슈를 부각시켜 공감의 분위기를 최소한으로 앞당겨 잡고자 한다. 필자는 그동안 한국문학신문의 많고 많은 서정시와는 다르게 한 번씩 보이는 문인선 시인의 시로 쓰는 칼럼을 읽었다. 문학신문의 무게까지 덩달아 올라가는 시원함을 느꼈다. 한 방 날리는 것이 아니라 연거푸 때리고 치고 들어가며 비유법으로 요리조리 뒤집어엎으면서 여의도를 공격하는 수준급의 시로 쓰는 정치판이 매력적이었다. 정치를 비판하면서 조롱하고 대안을 피력하고 또 읍소하는 강약의 추임새가 어쩌면 집단의 흥을 돋게 하는 매력적인 정치의 세련된 일갈이 고급스럽게 표현되어 대적하는 꼰대 방식도 아니고 점잖게 품격을 유지하면서 할 말은 하는, 어쩌면 핏대 올리지 않고 단아한 흥얼거림으로 정치를 여의도에서 시정으로 불러내고 있다. ‘땅땅 땅’의 의미를 총알이 난무하는 전쟁의 의미를 들 수 있다. 영토확장에 혈안이 된 외교문제, 재산의 일 순위인 땅 소유의 탐욕, 물질주의의 범람, 땅장사에 한몫하는 국가기관 공인들의 경영 작태, 또한 상대를 비판하고 조롱하며 가혹하게 내리치는 공격적 형태는 피아의 공동상처뿐만 아니라 공존의 파멸을 상징하는 것이다. 여기에 어린 시절 땅따먹기 놀이는 원천적인 소유본능의 유희를 통하여 어른이 되었을 때 이미 그 과정을 답습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자조적 표현도 거침없다. 그러나 하이힐 소리의 힘찬 맥박은 자존을 높이고 4월의 청보리향과 함께 그래도 땅이 가지는 무한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시인의 관심은 다양하다. 힘겨루기의 전쟁터와 현실의 정치판, 독도를 자신의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에 단칼에 “양심에 개털 난 저 착시”로 치부하고 천사의 날개 같은 3월의 벚꽃이 제 꽃잎을 날려 땅의 상처를 덮어주는 사랑을 찬양하며 땅 한 평 없는 시적 화자의 등장으로 땅땅거리고 떵떵거리지 않는 소신을 의성어의 활용을 통하여 묘사한다. 비교적 긴 시이지만 전혀 지루하지도 않고 흥미와 재미로 장단치며 합송 할 수 있는 운율적 묘미도 가지고 있다. 정치적 사회적 제 현상을 비판하는데 ‘땅땅 땅’만큼 절제미와 상징적인 의미를 부각시킬 수는 어려울 것이다. _정영자(문학평론가)
문인선 시집 땅땅, 땅
제1부
올림픽 선수들을 여의도로
대통령 뽑기는 인형 뽑기가 아니다
에덴동산의 대본
꿈에라도 보고 싶다
백색을 찾아서
방탄소년단이 유엔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둥둥 북을 치자
제2부
땅땅 땅
방도를 찾아라
제도여, 사회여,
고개 돌리는 이유
누가 신발의 뒷 꼭뒤를 부끄럽게 하나
제3부
존경하는 국제 IOC 위원장님께
램지어를 파면하라
저 소리
진정한 영웅이여 1
세종대왕님 슬퍼하시다
제4부
부모 자식 인연은 8천 겁이라는데
뜨거운 눈물을 보일 때
황소, 가슴 설레다
아름다운 별이었습니다
새날의 기도
〈시집 해설〉
시로 쓰는 칼럼, 문인선 시집 『땅땅, 땅』을 읽고 -정영자(문학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