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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526944 / 412쪽 / 536g /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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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장편소설 『강변에 일던 바람』은 이인우 작가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강변과 사람들의 디테일로 삶의 충만함을 충실하게 증명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상처와 고통과의 대면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정면으로 대응하여 축적된 고통까지도 끄집어내는 기억의 성찰은 이 소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풍부하게 읽히게 한다. 작가는 강변의 시간을 생명의 충만함으로 불러와 내재한 상처와 고통을 감싸면서 그 시절의 기억을 윤리적으로 소환하고 있다. 그래서 소설 속 진구의 가족, 친구, 선생님 등 다양한 인물들과 크고 작은 사건의 기억이 불러오는 시절은 우리가 현재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를 반추하게 만드는 기억술로 훌륭하게 작용한다. 이인우 작가의 오랜 연륜과 삶의 통찰에 힘입은 설득력을 내재하고 있는 『강변에 일던 바람』은 읽는 동안 우리가 쉽게 얻지 못할 웅숭깊은 삶의 지혜와 미덕을 일깨우며, 세상살이의 도리를 환기시키는 보편적인 삶의 일상적인 이야기가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진구가 강변을 벗하며 살던 중·고등학교 6년의 수많은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면서 성찰과 반성의 눈길이 외부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이야기가 극단적이거나 위악적이지 않고 허세 부리지 않으며, 근엄하지도 유치하지도 않는 균형감각으로 인물들의 인간적인 무늬를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장편소설 『강변에 일던 바람』은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려주면서, 그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와 교감하면서, 타인을 설득하고 가르치기보다는 자기 스스로를 설득하고 있다. 주인공 진구는 시종일관 자기가 이해한 바를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바로 인간성에 관한 것이다. 이 소설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훼손되지 않는 우직한 정신과 여린 마음, 순박한 태도를 잃지 않은 인간성을 밀도 높게 보여 준다. 진구는 인간의 모자람을 인정하지만 그것을 채우려는 노력도 없이 거기에 굴복하지 않는다. 어렵게 입사한 은행에서 나와서 대학진학 공부에 매진하는 그의 형상에서 그 모습이 여실히 드러난다. 『강변에 일던 바람』은 그 시대를 보여주는 사람의 모습과 언어, 일상생활의 풍습이나 사물에 대한 박물지적 시각으로 한 시대를 만화경처럼 복원해서 보여 주는데, 그 시절 삶을 규정하고 이끌었던 이 같은 요소에 대한 작가의 서술은 정교하고 치밀하다. 그 서술이 소설 속에서 인물들의 행로와 내면의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면서 작품을 다층적으로 읽히게 만든다.
작가의 말
강둑이 있는 마을 / 10
수학여행 / 54
복수불반 / 88
밤꽃 피는 언덕 / 128
은행실습 / 188
가로수 길 / 235
개여울의 찔레꽃 / 277
모닥불 피워 놓고 / 311
철새는 날아가고 / 353
용담사 가는 길 / 3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