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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278812 / 166쪽 / 123g / 115 x 1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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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좋아하는 것만 누리며 살기에도 바쁜 세상에서
내가 싫어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는 이유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 이야기에 진심일 때, 《이까짓, 민트초코》는 ‘싫어하는 음식’만 주야장천 이야기한다. 좋아하는 것을 다 누리며 살기에도 바쁜 세상, 굳이 힘들여 싫어하는 것을 관찰하고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싫어하는 음식에 관해 쓰면서 취향의 경계가 선명해지고, 콤플렉스라고 오해했던 편식을 취향의 범주로 옮길 수 있었다고 말한다. 스스로 더 당당하고 정밀해진 것이다.
‘식성’의 사전적 정의는 ‘음식에 대해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성미’이다. 그저 먹는 일의 취향일 뿐이다. 누군가의 취향이 콤플렉스가 될 수 없다면, 우리는 편식뿐만 아니라 콤플렉스라고 여기던 모든 것들을 다시 생각할 수 있다. 그저 너와 나의 취향 차이일 뿐이라고 말이다.
‘개취존중(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다)’이라는 말처럼, 자신의 취향을 아낄 줄 알면서 타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친절하고 당당한 어른의 태도를 갖추는 데에 이 책이 도움되면 좋겠다.
콤플렉스 때문에
콤플렉스 덕분에
이까짓, OO
나를 옭아매는 줄 알았는데, 사실 나를 어화둥둥 키우고 있는 것. 바로 콤플렉스다. 콤플렉스 없는 사람은 없다. 콤플렉스에게 멱살 잡힌 채 살아가느냐, 콤플렉스의 멱살을 잡고 헤쳐 나아가느냐의 차이만 있다. 하지만 우리가 누구인가. 불굴의 노력으로 단점을 장점으로, 특이함을 특별함으로 승화시키는 기특한 민족 아닌가.
이까짓 시리즈는 ‘콤플렉스 대나무숲’이다. 없앨 수 없어서 숨기고, 숨길 수 없어서 고치고, 고칠 수 없어서 덤덤해지고, 덤덤해지니 털어놓을 수 있고, 털어놓으니 웃을 수 있고, 웃어보니 별것 아닌 것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부끄러움은 모두 자기 몫으로 돌린 필자들의 선창에 기꺼이 화답해 주면 좋겠다. 그들의 용기가 고스란히 나에게 스며들 것이다.
시리즈 제목인 ‘이까짓’은 ‘겨우 이만한 정도의’라는 뜻의 관형사다. 우리의 인생에서 콤플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딱 ‘이까짓’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붙인 제목이다. 이까짓, 콤플렉스가 되는 날까지 응원을 그득 담아 책을 펴나가려 한다.
프롤로그. 싫어하는 음식에 관해 이야기하는 일
[젓갈] 고통의 감칠맛
[내장] 이타적 편식주의자의 길
[닭발] 네가 지옥에 떨어진다면 그건 닭발의 저주 때문일 거야
[민트초코] 당신의 최고가 나의 최악일 때
[회] 어렴풋한 통영의 기억
[가지] 백문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자 불여일식(不如一食)
[곤약] 취향에 해명이 필요합니까?
[선지] 하핫, 안 주셔도 되는데
[바나나] 느낌적인 느낌
[팥] 애들 입맛, 어른 입맛
[곰장어] 어른의 편식은 때로 신념이 된다
[홍어] 취향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
[요구르트] 얼마만큼 단호할 수 있을까
[편육] 머리는 사양하겠습니다
[순대] ‘순대 모양 순대’와 ‘사람 모양 사람’
[홍시] 홍시의 참맛을 알려준 사람
[조개] 질끈 감은 눈도 결국 뜨이고
에필로그. 친절하고 당당한 어른의 태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