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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날 -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4

카롤린 라마르슈 저 | 열림원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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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70400974 / 164쪽 / 215g / 12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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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죽음의 예고가 지나간 자리에는 삶의 여지가 선명하게 남는다 우리는 “사냥개 떼에게 쫓기는 토끼”처럼 질주하지만 사냥개 떼는 없다. 미친 듯이 죽음을 향해 달리고 있는 개에게서 우리의 모습을 본다. - ‘옮긴이의 말’에서 “누군가 나를 버렸다”는 가깝고도 아득한 고통의 기억. 인물들은 달리는 개를 보며 쫓기듯이 삶의 ‘안정’을 추구하는 자신들의 씁쓸한 초상을 발견하게 된다. “우발적 사고”와 같은 상실과 헤어짐에 늘 예비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마치 “쫓기는 사냥감”, “버려진 한 마리의 개” 같다. 누구도 쫓지 않지만 미친 듯이 달아나는 도로 위의 질주. 우리는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달리”는가. 모종의 관계에서 남겨진 혹은 버려진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불안한 현재를 벗어나는 절박한 임의의 탈주. 실재하지 않는 허구의 가족을 상상하고, 떠나간 사람이 나타날 만한 곳을 샅샅이 뒤지고, 고통에 익숙해지기 위해 찬물에 수영하며 비참한 추위에 시달리고, 나를 배제시키는 사회의 요구로부터 벗어나 “지쳐 죽을 때까지 달리”는 것. 이런 ‘질주’는 단순한 도주가 아닌 자신의 “내면에 무언가를 철저하게 건설하는 행위다.” 목걸이를 뒤집으면 우리의 이름이 적혀 있을 것만 같은 동병상련의 개. “그 개를 위해 차를 멈춘 사람들이 불러일으킨 어떤 활기”. 그것은 “버려진 충격과 공포”로 멈춰버렸던 “일상적 무기력상태를 벗어나”게 한다. 죽음과도 같은 철저한 고립 속에 인물들은 저마다의 목소리로 삶에 대한 여지를 이 차가운 도로 위에 내려놓는다. 극에 달한 고통을 기점으로 뒤집히는 삶과 죽음, 어쩌면 “인생은 그런 부활의 연속일 뿐”일지도.

저자 소개

  • 저자 : 카롤린 라마르슈
저자 : 카롤린 라마르슈
1955년 벨기에 리에주에서 태어났다. 로망어문헌학을 공부한 뒤, 벨기에와 나이지리아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쳤다. 1990년대 초 글쓰기에 전념했으며, 1996년 첫 장편소설 『개의 날』을 출간하여 벨기에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빅토르로셀상을 수상했다. 데뷔와 함께 큰 주목을 받은 그는 1998년 장편소설 『밤 오후』, 1999년 단편소설집 『나는 백 살이다』 등을 출간하며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갔다. 2021년 장편소설 『아스투리안 여자』를 출간했다.

역자 : 용경식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6년 『동서문학』 제정 제1회 번역문학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소설 『야간비행』 『자기 앞의 생』 『투쟁 영역의 확장』 『고문하는 요리사』 『어제』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전기 『조지 오웰, 시대의 작가로 산다는 것』 등 다수가 있다.

목차

트럭 운전사 이야기
천사와의 싸움
생크림 속에 꽂혀 있는 작은 파라솔
자전거를 타고
별수 없음
영원한 휴식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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