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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구조와 한국 사회 :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찾아서 (양장)

홍성민 저 | 한울아카데미 |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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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73517 / 576쪽 / 1,037g /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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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으로 스피노자에게 사회적 토대가 되는 감정은 야심이다. 이것은 타자로부터 사랑(인정)받고 싶은 욕망이다. 야심이란, 홉스에게는 주인-노인의 지배관계를 영속화하는 요인지만, 스피노자에게는 인간의 공동체를 결합시켜 주는 접합제가 될 수도 있다. 야심을 통해서 사람들이 서로 가까워지고, 정치사회의 비중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의 야심과 타인의 야심이 부딪치면 어떻게 되는가? 공동체가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개인의 가치체계를 타인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 만일 강요하게 되면 명예를 위한 야망이 지배의 야망으로 변질되며, 이로 인해 시민사회가 정치적 지배의 상태로 타락하게 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사회계약이 확립된 후에라도 시민사회는 여전히 투쟁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결국 서로 다른 가치관을 수렴하고, 서로 간의 야심을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이 정치의 본질이다. _ 32쪽, 서론: 감정정치학을 향하여 한편 이러한 감정과 이성(주관과 객관)의 종합 모델로서 민주정치의 모델은 유교와 관련해 논의할 수도 있겠다. 왜냐하면 감성과 육체의 역할에 대해서는 유교적 사유체계가 오랫동안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 에임즈가 잘 지적했듯이 동양의 세계관은 서양의 이분법과는 달리 몸과 영혼의 일체론을 주장했고, 이것은 나와 타자의 관계를 하나의 혼연일체로 간주하는 생활윤리의 토대가 된다. 따라서 유교적 생활세계란 이성적 판단의 영역이라기보다는 공감 영역으로 존재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_ 149쪽, 2장: 공감 영역과 타자 윤리 오늘날 한국의 국가정체성 문제는 국가 기원의 논쟁과 관련이 되어 있다. 상해임시정부를 대한민국의 기원으로 볼 것인가, 혹은 1948년의 건국을 대한민국의 기원으로 볼 것인가에 따라 진보와 보수가 첨예하다. 이것은 친일을 비판하는 진보 진영과 이승만의 건국을 옹호하는 보수 진영의 대결로 나타나서, 현실적으로 일본의 외교정책에도 심각한 영향을 준다. 또 역사 해석에 있어서도 이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교과서의 검인증을 두고 이념대립이 심각하다. 세계화의 물결로 유럽에서는 민족주의가 퇴색하고 범세계주의가 득세하는 흐름에서 보면, 한국에서 등장한 국가 기원에 대한 문제는 강고한 민족주의로 후퇴한 느낌마저 든다. _ 265쪽, 4장: 사회적 공감과 담론국가 이를 위해서는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가 당선된 상황을 잠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박정희의 딸이 다시 대통령이 되어 한국 현대사에 등장한 일은 마치 1851년 루이 보나파르트가 나폴레옹의 후광을 업고 대통령에 당선된 것과 비교될 만하다. 당시의 프랑스 사람들은 경제적 공황과 대외적 압박을 겪으면서 이념보다는 과거의 영광을 그리워했다. 그런데 2012년 한국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도 실업률의 증가와 북한의 위협등과 같은 대외적인 요인이 크게 작동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공통점은 누군가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가 나타나 내 자신의 삶을 구원해 주기를 기다렸던 유권자들의 감정이다. _ 379쪽, 7장: 사회적 감정구조와 촛불혁명 1890년대의 보수와 진보의 통합은 기본적으로 경제적 자유에 대한 열망에서 시작된 것이다. 보수의 사상이 자유주의라고 하고, 진보의 사상이 사회주의라고 할 때 이 두 가지 이념이 모두 경제적 자유와 복지를 지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68사상은 경제적 사유체계를 떠나 새로운 인식의 지평에서 유토피아를 꿈꾸게 만들었다. 소위 문화적 지평에서 생활세계의 해방을 모색하는 것이다. _ 505쪽, 결론: 상생의 정치를 위하여

저자 소개

  • 저자 : 홍성민
저자 : 홍성민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외교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파리 제10대학에서 정치철학 박사를 취득했다. 일찍이 미국식 국제정치학의 한계를 인식하고, 미국의 지식 지배로부터 탈출해 진정한 한국의 (국제)정치학을 구축하고자 노력했다. 그리하여 철학, 사회학, 인문학, 문화 이론 등 다방면의 이론을 넘나드는 저술 활동을 해왔다.
그동안 부르디외를 중심으로 프랑스 포스트모던의 흐름을 한국적 상황에 맞게 수용하려 노력했고, 문화 이론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전개되는 다양한 사회적 현상을 ‘취향의 정치학’ 혹은 ‘감성의 정치학’이라는 주제로 글들을 발표해 왔다. 최근에는 정치사상의 대중화를 위해 인터넷 방송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했다. 네이버 오디오 클립에서 <홍성민 교수의 열린생각>을 55회 연속 강연했고, 또 유튜브에서 <홍성민 교수의 알기 쉬운 정치철학 이야기>를 강연하고 있다.
저서로는 『포스트 모던의 국제정치학』(1992), 『문화와 아비투스』(2000), 『지식과 국제정치』(2008), 『문화정치학 서설』(2009), Culture and Politics(2012, SNU Press)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근대성과 육체의 정치학』(2003)이 있다

목차

서론|감정정치학을 향하여

1부이론
1장. 의미 발견과 타자 윤리: 감정구조와 새로운 주체성의 기반
2장. 공감 영역과 타자 윤리: 인정과 환대의 사이에서
3장. 감정구조와 사회계약론: 루소와 스피노자
4장. 사회적 공감과 담론국가: 국가론에 대한 구성주의적 접근
5장. 정치적 공감과 국제정치: 박세일의 ‘창조적 세계화론’에 대한 비판

2부분석
6장. 개인적 감정구조와 대중정치학: 박정희 향수에 대한 문화 이론적 접근
7장. 사회적 감정구조와 촛불혁명: 2008년과 2016년의 비교
8장. 정치적 감정구조와 이야기 정체성: 안보 담론과 한국의 정치적 상상력
9장. 생활양식의 감정구조와 한국 사회
10장. 문화적 감정구조와 북한 사회

결론|감정구조와 중도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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