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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이곳이 눈 내리는 레일 위라면

주영선 저 | 문학수첩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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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3928573 / 280쪽 / 252g / 130 x 1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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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으로 P.48 연오는 은서의 손을 잡고 주방으로 간다. 은서를 식탁 의자에 앉게 한 다음 냉장고에서 사과 한 개를 꺼낸다. 은서의 몫은 껍질을 벗겨서, 연오의 것은 껍질째 조각내어 접시에 담는다. 바깥에서 어떤 취급을 받더라도 식탁에서 사과 한 개를 나눠 먹을 수 있는 일상은 유지하고 싶다. 은서는 마치 믹서기에 사과 조각을 넣듯 쉼 없이 사과를 입에 밀어 넣는다. _「사라지는 계단」 중에서 P.227 -아, 빨리 찍읍시다! 촬영을 맡은 젊은 남자 직원이 이 돌발상황을 지워야겠다는 듯 큰 소리로 말한다. 모두 그가 하라는 대로 일사불란하게 따라서 한다. 웃어요! 하면 웃고, 손가락! 하면 엄지와 검지로 하트를 만들고, 주먹! 하면 주먹을 쥐고 오른팔을 든다. 그리고 외친다. -보건, 파이팅! _「상속자의 의자」 중에서 P.265 책을 딛고 여기까지 버텨 왔다. 고립될수록 책 앞에서 심호흡하고, 책 속에서 설레고, 책을 덮으며 다시 살아나기를 반복했다. 은서는 아무 말도 듣지 않은 것처럼 걸음을 늦추며 다른 곳을 바라본다. 길가에 있는 카페 안의 조그마한 주홍빛 조명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_「우리가 사는 이곳이 눈 내리는 레일 위라면」 중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주영선
저자 : 주영선
2004년 강원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하고 2008년 장편소설 《아웃》으로 제6회 문학수첩 작가상을 받았다. 2012년 작품집 《모슬린 장갑》으로 강원문학 작가상을 수상했다. 2014년 가톨릭관동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가족 로망스〉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9년 성공회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회학과 박사과정에 입학, 소설의 확장성을 위한 개인적 접근을 했으며 지금은 소설 창작에만 전념하고 있다.

목차

1 바람이 불어오면
2 그럴 수가 없다는 말은
3 낯설지 않은 비
4 사라지는 계단
5 다른 우리
6 패를 보이다
7 레이지 데이지 스티치
8 작별 앞에서의 소망
9 한 건의 미학\t
10 처음 초대
11 조직의 고아들
12 귀한 인연
13 다른 바다
14 무죄의 추억\t
15 개밥그릇과 청계알
16 상속자의 의자
17 보고 싶은 마음
18 ‘가/나/가’를 아니라고 하는 이유
19 그 말을 이제야 하게 되네
20 우리가 사는 이곳이 눈 내리는 레일 위라면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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