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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의 별 레트로판 1~15 세트 - RETRO PAN (전15권)

김혜린 저 | 주식회사거북이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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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6073757 / 2468쪽 / 3,455g /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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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스물하나 김혜린의 피, 땀, 눈물의 대서사시! 한국 만화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 <북해의 별>은 만화가 김혜린의 데뷔작이다. 스물하나 앳된 나이에 어떻게 이런 대하 장편을 홀로 기획하고, 쓰고, 그려냈을까? 작업 도구는 종이와 펜과 잉크, 그리고 몇 장의 스크린톤이 전부다. 눈보라를 표현하려면 칫솔에 화이트 물감을 묻혀 원고지에 뿌려야 했다. 포토샵도 스케치업도 없던 시절, 오로지 수작업만으로 한 올 한 올 그려낸 흑백만화의 진수 <북해의 별>! 김혜린이 피, 땀, 눈물의 장인 정신으로 완성한 2,400장 만화 원고가 실물로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 벅찼다. 그 <북해의 별> 원고에 붙어 있던 빛바랜 사진 식자를 지우고, 낡은 트레이싱지를 떼고, 원고에 남은 여러 편집부의 흔적을 없애는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았다. 2,400장 모든 원고를 새롭게 스캔하고 보정, 복원한 이번 RETRO PAN은 작가가 종이 원고와 함께 이제 데이터로도 소장할 수 있어 그 의의가 크다. <북해의 별>은 1700년대 북유럽의 해상제국 보드니아 역사를 이야기의 날줄로 삼았다. 여기에 주인공 유리핀 멤피스와 수많은 등장인물의 삶을 씨줄로 엮어 거대한 서사시를 촘촘하게 짜나갔다. 작가는 한없이 아름답다가, 성난 파도처럼 치솟다가, 극한의 상황까지 휘몰아치는 이야기의 바다로 독자들을 풍덩 빠뜨렸다. 작가는 가상 왕국인 보드니아가 실재하는 것처럼 지리적인 설정이나 역사적인 배경을 정교하게 설정했다. 보드니아는 서쪽으로 북해를 접하고, 동쪽은 발트해와 연결되는 해상 강국이다. 하지만 처절한 영토권 분쟁과 전쟁 발발, 권력 간 암투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마치 실제 역사처럼 생생한 이 북해 연대기는 이야기 구성만으로도 작가의 스케일과 역량을 가늠케 한다. 작가는 그 시대 사회상과 생활상, 관습과 법률, 건축물과 범선, 가구와 의상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따져 그렸다. 만화의 다양한 배경 이미지를 구매하거나 재활용하는 요즘 같은 디지털 작업 환경에선 상상하기 힘든 극한의 수작업이었다. <북해의 별>은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허투루 넘길 수 없게 만든다. 작가가 정교하게 설계하고 배치한, 출판만화 미장센의 미학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빼곡한 대사에는 생동감이 넘친다. 빼어난 문학적 표현은 감탄을 자아낸다. 장면 장면에 담긴 내레이션은 한 편의 시처럼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한다. 북쪽 바다의 장엄한 대역사 환상 교향곡 <북해의 별>! 주인공 유리핀 조안 아우구스트 멤피스. 해상 강국 보드니아 왕가의 총명한 외손이자 바다를 누비는 유서 깊은 가문의 아들이다. 걸음마보다 헤엄을 먼저 배운 유리핀은 북구의 대서사시 <에다> 속 신의 아들들처럼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살고, 바다로 돌아가는 운명을 지녔다. 소년 유리핀은 아니타 에델라이드 아기 공주를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운명적인 사랑을 직감한다. 마드보르이 해군 제1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6대양을 누비며 혁혁한 공을 세우는 유리핀. 27세에 해군 특전함대의 총사령관으로 승진할 정도로 빛나는 별이지만, 빛은 어둠과 공존할 수밖에 없다. 모략과 질시, 두려움의 세력은 국왕보다 더 추앙받는 유리핀에게 반역의 덫을 씌워 걷잡을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는다. 살아서는 나갈 수 없는 레오빅보르이 수용소에서도 유리핀은 별처럼 빛난다. 반역의 낙인 A가 찍힌 종신 유형의 수형자지만, 탁월한 인품이 주는 청명한 영혼의 아우라는 감춰지지 않는다. 작가는 당시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요구되고, 모두가 꿈꾸는 지도자의 모습을 유리핀에게 투영했다. 진정한 지도자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상처를 어루만지고 희망을 불어넣는 존재다. 죽음의 땅에서 미래가 없는 수감자들과 미래의 꿈을 나누는 유리핀처럼. 작가는 이렇게 유리핀 멤피스라는 주인공의 매력을 서서히 고조시키면서, 등장인물들이 그의 인품에 빠져들게 만든다. 더불어 독자들도 그의 아름다운 마력에 매혹당한다. 다음 권을 보지 않고는 도저히 못 배길 정도로 엄청난 흡인력 가진 <북해의 별>. 한번 명작이면 영원한 명작이다. 감동은 영원한 것. 작가는 <북해의 별>을 통해 숨 가쁜 사건에 휘말리고, 죽음의 문턱을 경험하고,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스러져갈지라도 자유를 향한 의지를 다지며,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끝까지 살라는 가슴 뜨거운 메시지를 전한다. 온갖 인간 유형을 조명하고, 삶의 절실함과 죽음의 허무함을 전하고, 역사와 사회 그리고 민중과 혁명을 새롭게 인식시키는 <북해의 별>은 다시 만나기 힘든 탁월한 작품이다. 자유, 평화, 박애의 가치가 전편에 흐르는 위대한 걸작이다. 영혼의 동반자 유리핀과 에델라이드가 나누는 숭고한 사랑은 한없이 아름답고 로맨틱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 스물하나 신인 만화가의 풋풋함은 시간이 흐르고, 권수가 더해질수록 점점 유려해진다. 그 변화와 성장을 함께 호흡하는 즐거움. <북해의 별>이 주는 또 하나의 감동 포인트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혜린
저자 : 김혜린
1962년생. 북해의 짙푸른 하늘에 뜬 별처럼, 영원히 빛나는 작가다.
시대는 순정만화의 거장 김혜린을 다시 소환하고, 작가의 데뷔작 <북해의 별>을 복원한다. 1980년대의 정서를 담은 <북해의 별>(전 15권) 레트로판에는 작가의 타오르는 문학적 갈망과 눈 시린 탐미적 욕망이 여전히 살아 숨 쉰다.
작가는 사범대 재학 중에 장대한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 휘말린 운명과 사랑, 인간과 여성, 권력과 민중, 억압과 투쟁, 고통과 희망을 정교하게 설계하고 피를 토하듯이 그려내기 시작했다. 매혹적인 주인공과 수많은 등장인물을 이야기 속에 녹여내며, 인식의 전환과 삶에 대한 성찰을 선사하면서 읽는 이의 가슴을 뜨겁게 역동시켰다. 펜과 종이, 잉크와 스크린톤으로 완성한 작가의 섬세한 원고는 흑백만화 미학의 극치이자, 수작업 만화예술의 총합체다. 켜켜이 쌓여 있는 낡은 만화 원고는 존재만으로도 감동이다.
<북해의 별>, <비천무>, <테르미도르>, <불의 검> 등 김혜린이 창조해낸 대서사 장편 만화는 한국 순정만화 역사의 위대한 자산으로 오롯이 남아있다. 이번 레트로판은 작가가 휴재 중인 작품을 마무리할 마음을 다잡은 데도 그 의미가 있다.

목차

북해의 별 레트로판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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