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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위고와 함께하는 여름

로라 엘 마키 외공저 저 | 주식회사뮤진트리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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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1110721 / 232쪽 / 232g / 11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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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나는 모진 유배를 받아들인다, 기한도 끝도 없을지라도. 굳세리라 믿었던 누군가가 굴복했는지 머물러야 마땅한 여러 사람이 떠나갔는지 이젠 나와 함께하는 이가 천 명뿐인지 아니면 백 명뿐인지 알려고 하지 않고, 생각조차 하지 않고 나는 여전히 스킬라에 맞선다. 열 명만 남는다면 내가 그 열 번째 사람이 될 것이고 한 명만 남는다면 내가 그 한 명이 될 것이다!” _ 81p 자식 넷이 병으로 사고로 죽고 하나 남은 딸마저 정신병원에 들어간 가정사의 비극은 그의 삶에 큰 슬픔을 드리웠지만, 그는 평생 “위대한 행위로 세상에 이름을 남기고 죽기”를 바란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정치가들을 향해 세상에서 가난을 없애야 하고 약자에 대한 강자들의 착취를 몰아내야 함을 목소리로 주장했고, 야만스러운 사형제도를 없애야 함을 펜으로 외쳤다. 미래에 부끄럽지 않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정치적 노선이 좌파가 되든 우파가 되든 개의치 않았다. 그의 말과 글의 기준은 오직 하나, 그의 양심이다. “(…) 우리가 무얼 하든, 무슨 일이 일어나든, 어떤 영감이나 조언을 구하려 할 때마다 나는 우리가 양심이라고 부르는 처녀와 우리가 국가이성이라고 부르는 매춘부 사이에서 절대 망설이지 않을 사람에 속한다.” _ 147p 위고를 수식하는 표현들 가운데는 유독 위대하다는 단어가 많은데, 그 역시도 담대하게 사는 사람들을 좋아했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 속 주인공들에는 영웅적인 인물들이 많다. 영혼의 힘이 포기를 모르도록 부추기는 인물들. 장 발장, 코제트, 카지모도, 뤼 블라스 등, 삶의 밑바닥에서도 전혀 포기하지 않고 희망으로 살아 움직이는 인물들이다. “아름다움은 한 가지 유형뿐이지만 추함에는 천 가지가 있다.” 위고의 《크롬웰》 서문에 있는 문장이다. 그는 늘 추함에 매혹되고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 괴물 같은 사람들에게 끌렸다. 추함에 대해 말한다는 건 추한 사람의 인간성을 살필 수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는 거리의 사람들의 비참함을 보고 빈민의 삶을 알면 알수록 민중의 편에서 그들을 대변하고자 했다. 위고가 책에서 민중에 대해 수없이 말한 건 민중의 조건과 고통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그는 민중에 관심을 기울이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그들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담았다. 그의 작품은 그를 닮아서, 그의 행동과 말을 비추는 거울이다. 성공한 작가이자 존경받는 정치인이 되었으나 “다른 사람들처럼 존재감 없지도 않고 오만하지도 않게, 그들이 보는 것을 보고 그들이 만지는 것을 만지며” 살기를, 그리고 글을 통해 그들을 빛으로 인도하며 살기를 바랐던 위고, 위대한 위고. 《빅토르 위고와 함께하는 여름》을 펴내며 이 책의 저자는 “위고를 읽는 건 하나의 약속이다. 프랑스 역사에서 가장 요동친 세기 중 하나를 가로지르는 약속이고, 숭고함을 스치고 무한을 경험하게 해주는 약속이다. 우연이 구해낸 고아들을 만나게 해주는 약속이고, 절름발이들이 사랑을 만나는 걸 보게 해주는 약속이다. 그리고 정치적 용기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약속이다. 위고를 읽는 것은 문학 속으로 들어서는 일이다”고 말한다. 위고를 만날 수 있게 해준 이 책을 통해 이 위대한 인간 속으로, 그의 대양 같은 작품 속으로 빠져들어 보기를 염원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로라 엘 마키 외공저
저자 : 로라 엘 마키
파리 소르본 대학(파리4대학)에서 프랑스 문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문예지 《마가진 리테레르》에 기고하다가 2009년 라디오 방송국 프랑스 앵테르에 입사했다. 그 후 5년간 기욤 갈리엔의 방송 〈해로운 일은 아니겠지요〉에서 함께 작업했고 라디오 드라마를 쓰기도 했다. 2013년에 방송된 여름 특집 문학 방송 〈프루스트와 함께하는 여름〉 시리즈를 제작했다.

저자 : 기욤 갈리엔
코메디-프랑세즈 협회 회원으로 시나리오 작가이자 배우이며 영화감독이다. 2009년부터 <프랑스 앵테르> 방송의 독서 프로그램 “나쁠 리 없잖아”를 진행하고 있다.

역자 : 백선희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 덕성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 제3대학에서 문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로맹 가리?밀란 쿤데라?아멜리 노통브?피에르 바야르?리디 살베르 등 프랑스어로 글을 쓰는 중요 작가들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옮긴 책으로 《웃음과 망각의 책》 《마법사들》 《햄릿을 수사한다》 《흰 개》 《울지 않기》 《예상 표절》 《하늘의 뿌리》 《내 삶의 의미》 《책의 맛》 《호메로스와 함께하는 여름》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6
01 숭고한 아이 11
02 혁명 16
03 아델 푸셰 21
04 《에르나니》 논쟁 27
05 민중에 대한 사랑 32
06 파리 37
07 무한 43
08 추함 48
09 청춘기의 글 53
10 위고와 여자들 58
11 신 63
12 리비도 68
13 나폴레옹 1세 73
14 꼬마 나폴레옹 78
15 쥘리에트 드루에 83
16 《레 미제라블》 88
17 “말은 생물이다” 93
18 레오폴딘 98
19 망명 103
20 바다 108
21 유년기의 시인 112
22 《관조》 117
23 유럽의 꿈 121
24 셰익스피어 126
25 뤼 블라스 130
26 광기 135
27 위대한 여주인공들 140
28 사형제도 144
29 유머 149
30 중세 취향 154
31 할아버지가 되는 법 159
32 교육 163
33 그림 그리는 위고 168
34 흑인 옹호 172
35 올랭피오 177
36 심령술로 움직이는 탁자 181
37 《여러 세기의 전설》 186
38 떠나가는 힘 190
39 위고, 유감스럽게도! 194
40 밤에 맞서는 낮 198
41 음악 203
42 테오필 고티에 208
43 외젠 들라크루아 214

참고문헌 221
옮긴이의 말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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