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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딩거의 아이들 : 최의택 장편소설, 제1회 문윤성 SF 문학상 대상 수상작

최의택 저 | 주식회사 아작 | 2021년 07월

슈뢰딩거의 아이들 : 최의택 장편소설, 제1회 문윤성 SF 문학상 대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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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6686160 / 272쪽 / 320g / 137 x 1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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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슈뢰딩거의 아이들》은 지금 우리의 현실을 달리 바라보게 만드는 성공적 SF!” ― 김초엽, 소설가 “섬세하게 세공된 소설의 맛과 SF가 그려주는 새로운 세계의 묘한 멋, 모두 만족” ― 민규동, 영화감독 “기술이 발전해도 해결되지 않는 소수자 배제라는 이슈와 그에 맞서려는 학생들의 이야기” ― 이다혜, <씨네21> 기자 현실의 문제를 다루는 소설만의 방식 한국 최초의 장편 SF 《완전사회》를 쓴 문윤성 작가를 기리는 ‘문윤성 SF 문학상’ 공모전, 그 첫 회에 무려 100편이 넘는 장편 소설이 투고되었다. 특정한 경향성을 이야기하기 힘들 정도로 다채로운 작품이 접수되었고, 특히 본심에 오른 작품들은 각각의 개성과 다양성이 두드러졌다. 심사위원들이 본심에 올린 작품들을 살피면서 가장 중요하게 보았던 것은 이 작품들이 동시대의 독자들에게 얼마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가,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있고 서사가 잘 짜였는가, 그리고 이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우리가 지금 이 시대에 나눌 만한 의미 있는 이야기인가 하는 것이었다. 현대 SF가 다루는 이야기는 소재와 서사, 주제 등 그 범위가 놀라울 정도로 확장되어가는 추세다. 따라서 작품을 폭넓은 의미에서 SF로 읽을 수 있다면 이 작품이 ‘더’ 장르적인지를 판별하기보다는 작품이 지닌 이야기로서의 매력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본심작들은 각각 고유한 개성을 가진 좋은 작품들이었지만, 대상작으로 선정하기에는 한두 가지의 치명적인 단점이 눈에 띄어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심사위원 모두가 “아, 이 작품은 당선이 되어도 정말 아쉬움 없이 좋겠다.” 하고 동의하는 작품이 있었는데, 그 작품이 바로 《슈뢰딩거의 아이들》이다. 《슈뢰딩거의 아이들》은 ‘학당’이라는 가상현실 교육 시스템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10대 인물들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경쾌한 소설이다. 이 소설의 재미를 짧은 한두 줄로 소개하기는 어려운데, 그것은 이 소설의 특징이 언뜻 흔해 보이는 소재와 배경 설정을 채택하면서 동시에 독자의 이 설정에 대한 기대, 혹은 편견을 깨뜨리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작품의 초반부를 읽기 시작했을 때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게임, 가상현실, 학원물,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루는 동아리 등은 서브컬처에서 이미 흔히 다루어져 온, 인기 있는 클리셰이기 때문에 과연 그것을 넘어서는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의구심을 품으며 읽어나갔다. 그러나 그 의구심은 초반부를 지나며 금세 사라지고 말았다. 《슈뢰딩거의 아이들》은 보편적인 소재들을 새롭게 조합하여, 기존 이야기들에서 좀처럼 다루어지지 않았던 인물들을 이야기 중심에 데려오는 방식으로 독자의 기대와 편견을 비껴나간다. 이 작품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입체적인 인물 조형이다. 다양한 정체성을 지닌 인물들이 단지 그 정체성만으로 환원되지 않고, 뚜렷한 개성과 매력을 드러내며 살아있는 듯 움직인다. 특히 인물의 장애와 질병이 대상화되거나 낭만화되지 않으면서도, 인물의 삶과 내러티브, 정체성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혼입되어 있다. 근래 다양성을 추구하는 여러 이야기 매체에 남는 아쉬움이 바로 인물의 장애와 질병을 다루는 방식이었는데, 많은 창작자와 함께 읽고 고민하고 싶을 정도로 인상적인 캐릭터 조형이었다. 인물들의 고민과 내적 결핍과 세계와의 갈등을 충분히 섬세하면서도 때로는 과감하게 드러내는 그 방식 덕분에, 이 소설을 읽고 나면 소설 속 인물들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정말로 한때 노아와 수리 선배와 함께 동아리를 했던 것처럼, 하랑 누나와 아주 가깝게 지냈던 것처럼 생생한 느낌이 남는다. 이야기는 끝나도 이 세계 속의 인물들은 어딘가에서 계속 살아가고 있을 것 같은 그 생동감이, 《슈뢰딩거의 아이들》을 대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슈뢰딩거의 아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떤 독자는 분명히 아직 실현되지 않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의 어떤 부분들이 우리의 현실과 분명하게 겹쳐진다는 점을 느낄 것이다. 이를테면 장애인 통합교육과 탈시설 같은 사안들이 그렇다. 그런데 이 작품의 장점 중 하나는 특정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소재를 동원하는 대신 이야기 자체의 매력이라는 중심을 지킨다는 점이다. 게임, 가상현실, 학원 미스터리와 같은 장르적 소재들이 개성 있는 인물들과 결합하여 흥미로운 서사를 구성하면서, 동시에 소설 바깥 현실의 가려진 문제들을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에 소설이 잡혀 먹히는 대신, 그 자체로 잘 짜인 매력적인 이야기가 우리 세계를 비스듬히 비추는 거울처럼 작동하고 있다. 덕분에 이 소설은 소설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현실의 문제들을 다룬다. 그 방식은 선명하거나 직설적이지는 않지만, 이야기가 오갈 수 있는 세계의 폭만큼이나 포용적이다. 마지막으로 이 소설의 아름다운 결말을 읽으며 또 한 번 감탄했다. 이 소설은 게임의 승리자들을 가장 외로운 위치에 서게 하고, 그럼으로써 그 외로운 이들이 경험하는 어떤 현상을 증언하게 만드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소설의 주제의식이나 메시지를 단지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에 한정하지 않는, 다양한 해석으로 열어주는 결말이라고 느꼈다. 무엇보다 그 장면에서 느껴지는, 허를 찌르는 듯한 서늘함이 정말 좋았다. 《슈뢰딩거의 아이들》을 대상작으로 선정하면서 이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문제의식뿐만 아니라 이 작품의 매력적인 인물들과 아름다운 장면을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부디 이 소설이 많은 독자를 만나기를, 작가에게도 이 수상이 다음 작품을 꾸준히 집필해나갈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멋진 동료 작가를 만나게 되어서 기쁘다. ― 김초엽, 소설가

저자 소개

  • 저자 : 최의택
저자 : 최의택
스티븐 킹과 정유정의 영향 아래 스릴러를 쓰며 글쓰기를 연마했고, 2019년에 정보라를 접하고 본격적으로 SF를 쓰기 시작했다. SF가 선사하는 특유의 경이감을 두려움으로 착각해 너무나 늦게 그 진면목을 깨달았고, 그래서 더 열정적으로 SF 세계를 탐험 중이다. 국내의 현대 SF를 시작으로 그 범위를 해외로, 과거로 확장해 가면서 조금씩, 천천히 자기만의 색깔을 맞춰 가고 있다. 신체적인 장애로 그 속도는 매우 더디고 제한적이지만, 할 수 있는 것이 글을 쓰는 일밖에 없는 작가는 무엇보다 존재가 지닌 약점을 다루는 데 거침이 없다. 그리고 SF는 그런 약점을 다루기에 잔혹하리만큼 완벽한 장르라고 생각한다.
‘브릿G’와 ‘환상문학웹진 거울’에 단편소설을 공개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오다, 2021년 제1회 문윤성 SF 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마침내 세상에 나섰다. ?슈뢰딩거의 아이들?(응모 당시 작품명: 지금, 여기, 우리, 에코)은 “다양한 정체성을 지니면서도 정체성만으로 환원되지 않는 입체적인 인물 조형이 매우 인상적이며, 기술을 통한 격리와 배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는 평을 받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했다. 2019년 제21회 민들레문학상에서 <편지를 쓴다는 것은, 어쩌면>으로 대상을 받았고, <저의 아내는 좀비입니다>로 예술세계 소설 부문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목차

프롤로그 7

1부 학당에는 유령이 있대요
\t1\t홍문관에 있는 무엇 21
\t2\t소설과 비소설 서가 경계에서 33
\t3\t인던 속 인던 44
\t4\t입학식의 랑데부 56
\t5\t비스마트 안경을 쓴 아이 66

2부 동아리 활동은 재밌어, 정말
\t6\t시동이라고 불러주세요 83
\t7\t파격 승진 100
\t8\t태생적 오류 110
\t9\t지난 여름에 있었던 일 120
\t10\t그림으로 전하는 129

3부 일탈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니까
\t11\t간악한 계략 143
\t12\t다음의 각도를 측정하시오(4.5) 154
\t13\t플라스틱 판타스틱 오케스트라 165
\t14\t자기아즘 해킹하기 175
\t15\t#학당에서_출재됐다 184

4부 지옥에서 살아남기
\t16\t상황을 동기화 중입니다 199
\t17\t제2동아리방으로 211
\t18\techo “지금, 여기, 우리” 224
\t19\t다섯 명의 히로빈 236

에필로그 247

\t작품 해설 259
\t작가의 말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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