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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519568 / 152쪽 / 152g / 128 x 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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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편집자 김미래 기획, 인터뷰, 브랜딩 등 경계 없이 일하지만, 그 중심에는 쪽프레스와 고트가 있다. 『호주머니 속의 축제』(민음사, 2019)의 헤밍웨이 부부 같은 인상으로 솔라노와 이수정 부부를 인식하고 있다. 여유와 노동을, 콜롬비아와 한국을, 가족과 저작?번역 협업 관계를 스위치해나가는 그들은 안정적이기보다 늘 자유로워 보인다. ‘최저임금’이라는 건조하고 간명한 우리말로 옮기고 나면, 이 기록에서 나고 들리는 시큼한 땀냄새와 남미 리듬이 지워질 것 같았다. 그래서 콜롬비아의 음식이나 춤곡 이름이라고 해도 속을 ‘살라리오 미니모’라는 꽤 묘한 제목으로 이 책을 소개한다. 『살라리오 미니모』는 정의 (正義, 定義)를 담지 않았기에, 읽은 사람으로 하여금 오히려 그것들을 모색하게 하는 글이다. 발행인 김태웅 쪽프레스와 고트를 운영한다. 솔라노가 6개월간 메데인에서 지내던 2007년, 나는 열아홉 살이었고, 서울에서 최저임금을 받으며 파트타임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 책에 묘사된 사람들과 달리, 나는 오히려 무지막지할 정도의 가능성을 헤매고 있었다. 15년이 흐른 지금도, 정해진 저녁과 정해진 내일은, 나에게 없는 것 같이 느껴진다. 『살라리오 미니모』조차 나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작가, 번역가, 디자이너와 손발을 맞추는 낯선 무엇이었다. 책에 실으면 좋겠다고 가져온 수백 장의 폴라로이드 사진들을 함께 추리며, 낮부터 차가운 맥주를 마실 때는 폴라로이드 속 솔라노와 함께 있는 기분이었다. 디자이너 강문식 그래픽디자이너. 종이를 별미로 삼는 염소에게 가장 먹음직해 보일 책을 목표로 이번 작업을 수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