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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밀려와 달이 되는 곳

윤정현 저 | 헥사곤 | 2021년 01월

파도가 밀려와 달이 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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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688516 / 240쪽 / 320g / 125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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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그가 사는 명발당은 다산의 하피첩이 태어난 곳이다. 황혼의 아내가 보내온 헤진 치마폭에 그려낸 매조도와 글씨들… 초례청에 선 딸에게 꽃 속의 새처럼 다정하게 살라던 애틋한 마음이 담긴 작품이다, 그곳 해남윤씨 강진 항촌파의 후손으로 태어난 윤정현은 광주 비엔날레에서 일하다 과로로 쓰러져 저승 문턱까지 다녀왔다. 그가 기적처럼 일어나 재활 후 낙향하여 주인 잃은 종갓집 명발당에 거처를 정한지가 십수 년이다. 그는 유배자의 심정으로 고향 땅 후미진 곳을 떠돌며 고독한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의 기억 속에서 길어 올려진 사연들은 근대화 이전 공동체적 삶이 훼손되기 전, 고향 마을의 감각과 풍경들이 살아 있다. 슬픈 가족사와 못난 이웃들의 초상을 그려낸 그의 회상은 마치 백석의 유년이 담긴 시편이나 질마재 신화에 펼쳐내던 서정주의 노래처럼 애틋하다 못해 화사한 아름다움을 뿜어 낸다. 사물과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가 운문보다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직조하는 산문에 뛰어난 시인임을 알 수 있다. 마치 다산이 부인의 노을빛 치마에 회한으로 심정으로 수묵을 운필 해 가듯 그려낸 우리 시대의 하피첩을 보는 듯하다. 부디, 그의 딸 희원의 혼례마당에 이 책이 헌사 되기를…. ● 이형권 / 시인

저자 소개

  • 저자 : 윤정현
저자 : 윤정현
1963년 강진군 도암면 수양리에서 태어났다. 도암중학교를 마치고 광주 숭일고등학교에 진학했는데 그해 1980년 오월 광주를 만났다. 그 후 가슴앓이를 하듯 오월의 아픔을 껴안고 분노와 번민의 시간을 보내다 시인을 꿈꾸며 전남대학교 국문학과에 진학했다. 군부독재에 저항하며 새 세상을 꿈꾸던 열망의 80년대를 교정과 거리에서 휩쓸려 다니며 문학청년으로 살았다. 대학 시절 광주항쟁의 기폭제가 됐던 야학 집단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시 「들불야학」을 5월시 동인지에 발표했고, 『아픔을 먹고 자라는 나무』에 가족사의 애환이 담긴 자전적 성장기 「동백꽃」을 발표했다. 졸업 후 월간 『사람 사는 이야기』(편집장), 도서출판 『광주』(대표), 광주비엔날레(출판, 자료 담당), 강진아트홀(큐레이터) 등에서 일했다. 2009년 30년 동안의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해남윤씨 항촌파 종가이자 다산 정약용의 지우였던 윤서유의 옛집 명발당(明發堂)에 거처를 정하고 여러 방식의 지역 활동과 남도 문화예술에 관한 미학적 탐색이 깃든 글쓰기를 하고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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