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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심줄을 당겨 봤니 - 시작시인선 407

송희 저 | 천년의시작 | 2022년 01월

고래 심줄을 당겨 봤니 - 시작시인선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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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6105 / 212쪽 / 212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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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추천사> 평생 세간을 떠돌다가 마침내 득도의 경지에 이른 소리꾼의 목청이 이러할까. 사물이 숨긴 비의를 추궁하는 쫀쫀한 감각이 가히 하나의 절경을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투루 말을 사용하지 않는 단문의 매력과 한 문장에서 다음 문장으로 건너갈 때의 긴장된 보폭, 그리고 「왼쪽 콧구멍에 사는 달」 「해당화」 「민들레」와 같은 시에서 보이는 세상에 대한 낙관주의가 참으로 눈부시다. 독자는 매번 마지막 행을 읽고 나서야 무릎을 치게 되는데, 송희 시인 덕분에 우리는 바다에 떠 있는 섬을 “바다의 뒷주머니”로 보거나 “잡젓 항아리 오지랖 뚜껑”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안도현(시인) <책속에서> 왼쪽 콧구멍에 사는 달 숨이 서걱거려 달과 해가 드나드는 통로를 봤지요. 왼쪽은 달이 들락거리고 오른쪽엔 해가 드나들어요. 코벽 모퉁이를 돌아 천 리쯤엔 요철도 있어요. 달이 지나가다 넘어진 저수지, 시퍼런 공포가 떠내려가지 않았어요. 물벽을 잡고 넝쿨을 뻗었던가 봐요. 비틀어져 굳었어요. 선잠 부스러기를 주워 먹으며 먹이통 밖으로 날아갈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달이 맘대로 드나들지 못해서 난 늘 왼쪽이 아파요. 가끔 막힌 달빛을 뚫어 보려 하죠. 해가 제 가슴을 두드려요. 오른쪽 콧구멍에 사는 당신의 팔뚝을 휘감고 간신히 일어나기도 해요. 곁이라는 공간, 이럴 듯 저럴 듯 시간을 말며 굴러가죠. 내 왼쪽 콧구멍에는 달이 살아요. 오른쪽 콧구멍에는 당신이 살고요.

저자 소개

  • 저자 : 송희
저자 : 송희
1996년 『자유문학』으로 등단.
시집 『탱자가시로 묻다』 『설레인다 나는, 썩음에 대해』, 가족 치유 명상집 『사랑한다 아가야!』 등이 있음.
전북시인상, 전북문학상 수상.
미국 Avatar 자아개발프로그램 안내자, 인도 O&O 아카데미 명상트레이너로 활동 중.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왼쪽 콧구멍에 사는 달\t

연蓮\t13
왼쪽 콧구멍에 사는 달\t14
우니히피리\t15
연두\t16
감자\t17
더 바짝\t18
물국시 한 사발\t19
꽃사지\t20
내비게이션\t22
인도 2\t24
인도 3\t25
인도 2019\t26
유리창과 비의 껍질\t27
라이브\t28
오줌발\t29
몽골\t30
여우야여우야뭐하니\t32

제2부 피카소의 바다

가훈\t35
피카소의 바다\t36
고래 심줄을 당겨 봤니 1\t38
고래 심줄을 당겨 봤니 2\t39
모래 나라\t40
미역 잠\t41
바다의 주머니들\t42
헐거운 잠\t43
아득하다, 등꽃\t44
전어\t46
심포나 갈래\t48
해당화\t49
바람 끝\t50
남자라는 이름의 절\t51
섬\t52
머물다\t53
붉은 우체통\t54
칠흑의 명도\t55

제3부 구두별자리

은중경恩重經\t59
구두별자리\t60
옥수수 껍질을 벗기며\t61
바이올렛꽃\t62
할미꽃\t63
내림\t64
어르신\t66
목포집\t67
항아리\t68
날개\t69
한벽루 오모가리탕\t70
수도골목 이야기 1960\t71
전주 장 구경 1970\t72
전주성城\t74
전주비빔밥\t75

제4부 소록도의 봄

1월\t79
2월\t80
소록도의 봄\t81
민들레\t82
둥글다에 대한 오해\t83
무르익다, 여름\t84
조각자나무\t86
오죽烏竹\t88
호박가스나\t89
물 먹는 하마\t90
시월\t91
은행잎 제祭\t92
은사시나무\t93
폭설\t94

해설
유성호 따듯하게 생을 응시하는 창窓으로서의 서정시\t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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