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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의 봄이 궁금하다

송명원 저 | 브로콜리숲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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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847029 / 136쪽 / 250g / 153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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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마음의 빈자리를 메워 줄 아름다운 분교 이야기 이 책의 저자는 시인이자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시인의 눈으로 바라본 초등학교 산골 분교의 모습이 그래서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이 책에는 시인이 봉화에 있는 분교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나눈 따스한 이야기들이 들어있습니다. 아직도 전교생이 고작 몇 명뿐인 분교들이 남아 있었다는 게 놀랍습니다. 그리고 도시 생활에 찌든 우리들의 마음에 아직도 정직하고 성실하게 아이들 마음을 어루만지고자 애쓰는 선생님이 존재한다는 건 정말 한 줄기 시원한 빗줄기 같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리숙한 선생님과 매력적인 아이들이 엮어놓은 아기자기한 분교 이야기에 한번 빠져 들어봅시다. 너희들의 봄이 궁금하다 “생각해보니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참 많이도 바뀐 것 같다. 지금은 김을 즐겨먹고 있지만 전에는 전병과자를 열심히 먹은 적도 있었다. 또 언젠가는 계란만 꾸준히 먹은 적도 있었고, 블루베리를 실컷 먹은 적도 있었다. 자두, 사과, 빵도 한 때 열심히 먹은 음식들이다. 이런 음식들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 반 아이네 집에서, 또는 내가 가르쳤던 아이들 집에서 농사를 짓거나 파는 것들이라는 것이다.” p88 선생님이 좋아하는 음식이 바뀌는 데는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반 아이들 집에서 농사를 짓거나 파는 것에 따라 바뀐다는 겁니다. 특히, 김을 좋아하는 이유는 반 아이 누리가 부모님을 도와 오일장에 김을 구워 팔기 때문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김을 선물합니다. 김을 빨리 먹어야 또 김을 산다는 구절을 보니 이 선생님은 선심으로 한 번 김을 사주는 것이 아니라 반 아이 누리가 구워 파는 김이기에 부모님을 돕는 따듯한 마음을 알기에 계속 사는 것입니다. 아이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이런 데서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응원해, 너의 꿈을! “그런데 혹시... 송명원 선생님 아니세요?” 한껏 인상을 쓴 채로 한 손으론 엉덩이를 주무르며 간호사를 바라봤다. “네, 맞는데, 누구세요????” “아, 선생님. 저 지혜에요. 지혜.” 헉, 이런. 바로 바지부터 끌어올리고 벨트를 채웠다. ‘왜 하필 지금, 이런 곳에서......’ 주사 맞은 곳이 눈물 쏙 빠지도록 아팠지만 웃어야 했다. 어색해하는 나에게 지혜가 말했다. 취직한지 며칠 안 되었단다. 이렇게 선생님을 만나게 될 줄 몰랐다며 지혜는 싱글싱글 웃었다. p77 분교 선생님이다 보니 자기 반뿐 아니라 다른 반 아이들의 가족 관계나 진로를 거의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떤 날은 자주 찾는 병원에서 엉거주춤 바지를 내리고 주사를 맞다가 간호사인 제자와 마주치게 됩니다. 그 어색함으로 쑥스러워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제자들이 ‘학교 밖 아이’들이 된 뒤에도 책모임을 만들어 만나기도 하고, 우연히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서로 안부를 묻고 걱정을 나누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웃지 못 할 장면도 있지만 송명원 선생님은 진로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아이들, 부모의 이혼으로 고아원으로 간 아이를 마음 속 깊이 두고 그들을 어떤 식으로든 응원하고자 합니다. 사람과 사람으로서 아이들과 함께 뛰어주는 사람 “책도 번갈아 가며 읽어야 하고, 내 생각을 발표해야 될 때도 많다는 것을. 목소리 크게 노래도 불러야 하고, 몸이 아픈 날도 아이들이 축구를 하자고 하면 아픈 몸을 이끌고 같이 나가서 골키퍼라도 해야 된다는 것을.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의 교사인 나는 단순히 가르치는 교사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축구 경기할 때의 후보 선수처럼 친구의 빈자리를 메워 줄 사람으로 언제든지 수업에 참여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수업에 들어간다는 것을.” p70 우리는 분교를 생각하면 우선, 공기 좋고 한적한 산골에 아이들도 몇 없고 참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송명원 선생님은 말합니다. “축구 경기 할 때의 후보 선수처럼 빈자리를 메워 줄 사람”이라고 말입니다. 선생님이라는 존재는 단순히 가르치는 존재 아이들은 가르침을 받아야 하는 미성숙한 존재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송명원 선생님은 사람과 사람으로서 아이들과 함께 뛰어주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거창한 교육 철학 같은 게 아니더라도 함께 땀 흘리고 함께 이야기하고 책을 읽다 보면 진심으로 아이들을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요. 우리 마을 그림지도 아파트도 없고 병원도 없고 은행도 없고 백화점도 없고 버스 정류장도 없고 지하철도 없고 슈퍼도 없고 찜질방도 없고 소방서도 없고 경찰서도 없어요. 고추밭이 있고 배추밭이 있고 밭 가운데 움집이 있고 비닐하우스가 있고 과수원이 있고 산이 있고 산소가 있고 개울이 있고 다리가 있고 남회룡분교가 있어요. (『짜장면 먹는 날』, 크레용하우스, 2016 ) 한 가지 더, 이 책에 그림을 그린 김누리 화가 역시 송명원 선생님의 제자입니다. 제자가 특별히 미술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그림을 혼자 열심히 그린다는 걸 알고 이 책에 그림 그려줄 것을 부탁하셨다합니다. 아이들이 꿈을 이루기를 바라는 시인의 다정한 눈길이 전해지는 대목입니다. 우리도 같이 응원을 보내보면 어떨까요?

저자 소개

  • 저자 : 송명원
저자 : 송명원
책 읽는 것을 좋아하다 글도 써 봤습니다. 어쩌다가 ‘푸른문학상’을 수상하며 동시를 쓰기 시작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동시집 『짜장면 먹는 날』과 『보리 나가신다』, 『오늘은 어떤 놀이할까?』(공저), 『똑. 똑. 마음입니다』(공저), 어린이시집 『내 입은 불량 입』도 내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지금은 폐교가 된 분교들이 준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그 곳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동시동락〉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교실에서 아이들과 가르치고 배우며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저자 : 김누리
2000년 2월 7일 안양에서 태어났어요.
4살 때 “신경모세포종” 이라는 소아암이 발병했고
7살 때까지 여러 번의 항암치료와 수술, 골수이식을 받았습니다.
완치 판정을 받지 못한 채 치료를 중단했지만
공기 좋은 봉화로 귀농한 덕분인지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물야초 북지분교 5학년 교실에서 송명원 선생님을 만나
초등학교 시절을 함께 보냈고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금은 서울 사이버 대학교에서 멀티미디어를 전공하고 있어요.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특기를 살려서
일러스트레이터를 목표로 홀로 그림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꿈을 이루기 위해 내디딘 저의 첫걸음입니다.

목차

작가의 말

1. 도서관에서 먹는 미역국

2. 꽃향기에 취하다

3. “얘들아, 밥 먹으러 가자.”

4. 겨울방학 이야기

5. 직업병

6. 날라리 선생

7. 잘못된 만남

8. 장날마다 찾아가는 맛집

9. 꿈 이야기

10. 오는 봄이 궁금하다

11. 마지막은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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