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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3950387 / 560쪽 / 784g /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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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왜 ‘춘원 이광수 전집’을 내는가 1962년 삼중당 판 전집(전20권) 그리고 1979년 우신사 판 전집(전11권) 이래 40년 만에 선보이는 태학사 판 ‘춘원 이광수 전집’(전35권)은, 첫째 이광수가 남긴 ‘모든’ 글을 수록하고, 둘째 연구와 조사를 통해 작가의 의도가 가장 잘 살아 있는 저본을 선택하며, 셋째 오늘의 감각에 맞는 현대어로 펴냄으로써 동시대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세 가지 편찬의도에 따라 출간되고 있다. 1차분 출간 시까지는 미정이었던 ‘춘원 이광수 전집’의 전체 목록이 최근 확정되었는데, 이는 소설 24권, 시 1권, 수필 2권, 자서전?일기?서간 1권, 평론 1권, 동화?희곡?번역 1권, 논설 2권, 일본어 소설?논설?시가?수필 등 3권으로 총 35권이며, 춘원의 70주기인 2020년 말까지 완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이 전집은 “이광수의 진면목과 전체상을 가감없이 살펴볼 수 있도록 하여, 그의 업적과 과오를 사실대로 보여준다”는 데 그 출간의 의의가 있다. 춘원의 ‘명(明)’과 ‘암(暗)’을 가리기 위한, 그럼으로써 춘원 연구의 정당한 토대를 만들어가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라는 것이 이 전집 출간의 의의이다. 문학평론가 김현은 춘원 이광수를 두고 “만지면 만질수록 덧나는 상처”라고 말했고, 문학평론가 김병익은 “춘원의 훼절이 이루어지는 동기는 춘원 자신의 것이지만 그의 굴복이 보이는 비극성은 우리의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두 논평 모두 묘한 뉘앙스를 풍긴다. 김현의 말은 춘원이 한국현대문학에 끼친 영향과 업적이 분명히 우리 문학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기에 계속해서 ‘만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그의 친일 행적이 매번 그 업적의 발목을 잡고 있기에 만질수록 ‘덧나는’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또한 김병익의 말대로라면 춘원의 변절은 춘원 개인의 선택이었지만 이로 인한 파장과 결과는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상처인 것이다. 이처럼 춘원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그의 문학적 업적과 친일 행적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며, 이에 대한 정당한 평가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몫이다. <제18회 춘원연구학회 학술대회> 개최 춘원연구학회(회장 송현호 아주대 교수)에서는 ‘춘원 이광수 전집’ 2차분 출간에 즈음한 오는 9월 28일, 한국어문회관 8층에서 ‘이광수와 그의 시대―기미독립운동 일백주년을 기리며’를 주제로 ?제18회 춘원연구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학술대회에서는 전집 2차분과 관련된 ?민족사의 플롯 만들기: 이광수의 역사소설과 최남선의 역사기술?(숭실대 윤영실), ?이광수의 <유정>에 나타난 진정성의 문제?(숭실대 송상덕), ?춘원과 김구: <백범일지> 분석을 중심으로?(서울대 방민호) 등이 발표된다. 제7권 <단종애사> 유교주의적 충의 사상에 기반한, 선과 악의 이분법 <단종애사>(端宗哀史)는 1928년 11월 30일부터 1929년 12월 11일까지 ??동아일보??에 217회 분량으로 연재된 이광수의 장편 역사소설이다. 연재와 관련하여 재미있는 사실은, 벽초 홍명희가 1928년 11월 21일 ??조선일보??에 ??임거정전??을 연재하기 시작했는데, 이로부터 9일 후에 이광수가 ??동아일보??에 ??단종애사??를 연재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두 편의 역사소설이 동시에 연재됨으로써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사이에 미디어 경쟁이 되었고, 한편으로는 ‘신간회’를 등에 업은 급진론자(홍명희)와 ‘민족개조론’을 주창한 점진론자(이광수) 사이에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벌어졌다. ??단종애사??는 이광수의 건강 때문에 총 열한 번 휴재되었는데, 그럼에도 연재를 멈출 수 없었던 이유는 이러한 상황 때문도 있었을 것이다. 이 작품은 단종이 태어나서 왕위에 올랐다가 숙부 수양대군의 정변으로 폐위되고,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을 네 부분으로 나누어 그리고 있다. ‘고명편(顧命篇)’에서는 단종의 탄생과 등극 과정 그리고 성삼문, 신숙주에 대한 고명을 부각시키는 한편, 이에 맞서 정권 찬탈을 도모하는 수양대군과 권람의 밀의(密議) 과정을, ‘실국편(失國篇)’에서는 수양대군이 홍윤성, 한명회 등과 함께 계유정난을 일으켜 김종서와 안평대군 등을 제거하고 정치적 실권을 장악하는 과정을, ‘충의편(忠義篇)’에서는 단종이 정인지 등의 위협으로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넘겨준 뒤 사육신이 단종 복위 운동을 펼치다가 실패하는 과정을, ‘혈루편(血淚篇)’에서는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등된 단종이 영월 청령포에서 최후를 맞이하는 과정을 각각 담고 있다. <단종애사>의 파급력은 매우 컸다. 단적으로, 이 작품에서 신숙주는 대표적인 ‘변절자’로 묘사되는데(이는 전적으로 작가의 시선이다), 한때 중학국어 국정교과서에까지 실리면서 ‘신숙주〓변절자’ 이미지가 지금까지 굳어져온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작품의 감수를 맡은 김종욱 서울대 국문과 교수는 “단종을 따르는 인물과 수양대군을 따르는 인물을 충절과 변절, 선과 악으로 판단함으로써, ??단종애사??에서 개별 인물들은 생동감을 갖지 못한 채 정형적인 모습으로만 무대에 등장했다 사라져간다”고 말하면서, 한편으로는 “이렇듯 선인과 악인의 대립이라는 도덕주의적 시선은 ‘전(傳)’이라는 낯익은 일대기 형식의 구성과 함께 ??단종애사??가 독자들에게 쉽게 수용될 수 있는 중요한 이유”였을 것이라 한다. 김종욱 교수는 ??단종애사??가 이광수의 역사적 위상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하면서, “한편으로는 도덕주의적 시선을 통해서 전대의 서사문학과 차별성을 드러낼 수 있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존왕주의적 어조를 통해 동시대의 계급문학과 날카롭게 대립할 수 있었다. 춘원의 민족주의는 여기에 이르러 비로소 사상적인 안식처를 발견한다”고 해석한다.
발간사
단종애사
고명편(顧命篇)
실국편(失國篇)
충의편(忠義篇)
혈루편(血淚篇)
작품 해설
『단종애사』를 통해 본 이광수의 진보와 퇴보_ 김종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