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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3950370 / 586쪽 / 820g /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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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왜 ‘춘원 이광수 전집’을 내는가 1962년 삼중당 판 전집(전20권) 그리고 1979년 우신사 판 전집(전11권) 이래 40년 만에 선보이는 태학사 판 ‘춘원 이광수 전집’(전35권)은, 첫째 이광수가 남긴 ‘모든’ 글을 수록하고, 둘째 연구와 조사를 통해 작가의 의도가 가장 잘 살아 있는 저본을 선택하며, 셋째 오늘의 감각에 맞는 현대어로 펴냄으로써 동시대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세 가지 편찬의도에 따라 출간되고 있다. 1차분 출간 시까지는 미정이었던 ‘춘원 이광수 전집’의 전체 목록이 최근 확정되었는데, 이는 소설 24권, 시 1권, 수필 2권, 자서전?일기?서간 1권, 평론 1권, 동화?희곡?번역 1권, 논설 2권, 일본어 소설?논설?시가?수필 등 3권으로 총 35권이며, 춘원의 70주기인 2020년 말까지 완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이 전집은 “이광수의 진면목과 전체상을 가감없이 살펴볼 수 있도록 하여, 그의 업적과 과오를 사실대로 보여준다”는 데 그 출간의 의의가 있다. 춘원의 ‘명(明)’과 ‘암(暗)’을 가리기 위한, 그럼으로써 춘원 연구의 정당한 토대를 만들어가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라는 것이 이 전집 출간의 의의이다. 문학평론가 김현은 춘원 이광수를 두고 “만지면 만질수록 덧나는 상처”라고 말했고, 문학평론가 김병익은 “춘원의 훼절이 이루어지는 동기는 춘원 자신의 것이지만 그의 굴복이 보이는 비극성은 우리의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두 논평 모두 묘한 뉘앙스를 풍긴다. 김현의 말은 춘원이 한국현대문학에 끼친 영향과 업적이 분명히 우리 문학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기에 계속해서 ‘만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그의 친일 행적이 매번 그 업적의 발목을 잡고 있기에 만질수록 ‘덧나는’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또한 김병익의 말대로라면 춘원의 변절은 춘원 개인의 선택이었지만 이로 인한 파장과 결과는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상처인 것이다. 이처럼 춘원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그의 문학적 업적과 친일 행적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며, 이에 대한 정당한 평가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몫이다. <제18회 춘원연구학회 학술대회> 개최 춘원연구학회(회장 송현호 아주대 교수)에서는 ‘춘원 이광수 전집’ 2차분 출간에 즈음한 오는 9월 28일, 한국어문회관 8층에서 ‘이광수와 그의 시대―기미독립운동 일백주년을 기리며’를 주제로 ?제18회 춘원연구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학술대회에서는 전집 2차분과 관련된 ?민족사의 플롯 만들기: 이광수의 역사소설과 최남선의 역사기술?(숭실대 윤영실), ?이광수의 <유정>에 나타난 진정성의 문제?(숭실대 송상덕), ?춘원과 김구: <백범일지> 분석을 중심으로?(서울대 방민호) 등이 발표된다. 제6권 『마의태자』 ‘인과’와 ‘회개’, 『마의태자』를 통해 식민지 백성들에게 물음을 던지다 『마의태자(麻衣太子)』는 1926년 5월 10일부터 1927년 1월 9일까지 『동아일보』에 총 230회 분량으로 연재된 장편 역사소설이다. 이광수는 1940년 한 글에서 1910년 무렵부터 최남선과 함께 단군, 동명왕 시기, 고려 말과 조선 초, 조선 중기, 조선 말기를 대상으로 하는 ‘조선 역사소설 5부작’을 완성하자는 논의를 했다고 회고했으며, 당시 식민지 교육제도 내에서 턱없이 부족한 ‘조선사의 대중화’라는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모든 것이 여의케 되지 않아서 신라 말, 고려 초, 이조 중엽 순서 없이” 쓰게 되었다는 회고에 따르면, 『마의태자』는 『이차돈의 사』, 『원효대사』로 이어지는 신라 말기를 대상으로 한 역사소설 창작의 시작점인 셈이다. 이러한 역사의 대중화라는 서술 목적, 그리고 시의성과 대중적 흥미를 유발해야 하는 신문 연재 소설이라는 주어진 서술 상황이 절묘하게 배합된 텍스트가 바로 『마의태자』이다. 『마의태자』는 이후 쓰여진 역사소설인 『단종애사』, 『이순신』 에도 공통되는 중심 주제인 ‘충의(忠義)’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식을 통해 「민족개조론」에서 조선사의 폐단으로 주장했던 이기심, 당쟁, 사대주의적 태도에 대한 비판을 우회적으로 이어나간다. 기훤을 배반하지 않으려는 궁예의 선택이나, 원회의 배반을 응징하는 궁예의 복수 장면 등은 ‘충의’의 가치를 강조하는 서술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의 감수를 맡은 서은혜 홍익대 교양과 초빙대우교수는 “망국의 운명을 목전에 두었음을 알게 된 인물들이 보이는 회개, 인과에 대한 뼈아픈 인식은 『마의태자』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동을 결정짓는 총체적 원리이다”라고 하면서, “이는 작가가 1920년대 중반 ‘개조된 주체’를 논하며 곳곳에서 불교적 인과론이나 기독교적 회개를 말한 것을 떠올리게 한다. 후삼국 시대 나라가 망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이들은 엄정한 인과의 이치를 떠올리고 죄를 뉘우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식민지 상황에서 개개인이 어떤 마음으로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있다”고 말한다.
상(上)-궁예 편
국상(國喪)
아버지
수리재
원수
태백산
백의 국선
징조
풍운
사랑과 원수
배반
하(下)-마의태자 편
의(義)는 죽다
사랑은 섧다
포석정
오호, 경순(敬順)
마의태자
작품 해설
조선사의 대중화와 신문 연재 소설의 시의성_ 서은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