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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3950356 / 284쪽 / 398g /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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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왜 ‘춘원 이광수 전집’을 내는가 1962년 삼중당 판 전집(전20권) 그리고 1979년 우신사 판 전집(전11권) 이래 40년 만에 선보이는 태학사 판 ‘춘원 이광수 전집’(전35권)은, 첫째 이광수가 남긴 ‘모든’ 글을 수록하고, 둘째 연구와 조사를 통해 작가의 의도가 가장 잘 살아 있는 저본을 선택하며, 셋째 오늘의 감각에 맞는 현대어로 펴냄으로써 동시대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세 가지 편찬의도에 따라 출간되고 있다. 1차분 출간 시까지는 미정이었던 ‘춘원 이광수 전집’의 전체 목록이 최근 확정되었는데, 이는 소설 24권, 시 1권, 수필 2권, 자서전?일기?서간 1권, 평론 1권, 동화?희곡?번역 1권, 논설 2권, 일본어 소설?논설?시가?수필 등 3권으로 총 35권이며, 춘원의 70주기인 2020년 말까지 완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이 전집은 “이광수의 진면목과 전체상을 가감없이 살펴볼 수 있도록 하여, 그의 업적과 과오를 사실대로 보여준다”는 데 그 출간의 의의가 있다. 춘원의 ‘명(明)’과 ‘암(暗)’을 가리기 위한, 그럼으로써 춘원 연구의 정당한 토대를 만들어가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라는 것이 이 전집 출간의 의의이다. 문학평론가 김현은 춘원 이광수를 두고 “만지면 만질수록 덧나는 상처”라고 말했고, 문학평론가 김병익은 “춘원의 훼절이 이루어지는 동기는 춘원 자신의 것이지만 그의 굴복이 보이는 비극성은 우리의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두 논평 모두 묘한 뉘앙스를 풍긴다. 김현의 말은 춘원이 한국현대문학에 끼친 영향과 업적이 분명히 우리 문학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기에 계속해서 ‘만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그의 친일 행적이 매번 그 업적의 발목을 잡고 있기에 만질수록 ‘덧나는’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또한 김병익의 말대로라면 춘원의 변절은 춘원 개인의 선택이었지만 이로 인한 파장과 결과는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상처인 것이다. 이처럼 춘원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그의 문학적 업적과 친일 행적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며, 이에 대한 정당한 평가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몫이다. <제18회 춘원연구학회 학술대회> 개최 춘원연구학회(회장 송현호 아주대 교수)에서는 ‘춘원 이광수 전집’ 2차분 출간에 즈음한 오는 9월 28일, 한국어문회관 8층에서 ‘이광수와 그의 시대―기미독립운동 일백주년을 기리며’를 주제로 ?제18회 춘원연구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학술대회에서는 전집 2차분과 관련된 ?민족사의 플롯 만들기: 이광수의 역사소설과 최남선의 역사기술?(숭실대 윤영실), ?이광수의 <유정>에 나타난 진정성의 문제?(숭실대 송상덕), ?춘원과 김구: <백범일지> 분석을 중심으로?(서울대 방민호) 등이 발표된다. 제4권 <일설 춘향전> 식민사회의 근대문학과 <춘향전> 다시쓰기 <일설 춘향전(一說春香傳)>은 ‘춘향’이라는 제목으로 <동아일보>에 1925년 9월 30일부터 1926년 1월 3일까지 총 96회 분량으로 연재되었다. 1925년 <동아일보>는 <춘향전>을 “조선 사람의 전통적 정신”을 계승하는 작품으로 설정하고 이를 다시 씀으로써 “참된 국민문학”을 만들어낼 것을 이광수에게 요청하고, 이러한 개작의 방향은 계몽주의적 태도를 전제로 하는 이광수의 창작의 방식과 교호하면서 근대적인 문학의 체제를 갖춘 새로운 <춘향전>을 탄생시킨다. <일설 춘향전>은 이몽룡과 성춘향의 기본적인 서사를 바탕으로 하되, 식민사회에서 요청되었던 조선적 전통을 기획하는 과정의 일환으로서 <일설 춘향전>의 창작은 적층적이고 서민적인 형태로 유통되었던 <춘향전>에 작가적 주체의 자리를 만들어내고, 이를 근대적인 소설의 형태로 확정하였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 작품의 감수를 맡은 이민영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이광수의 <춘향전>은 일설(一說), 하나의 떠도는 이야기를 자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춘향전>의 서사를 종합하여 최종의 지위에 놓인 하나의 <춘향전>을 의도하고 있음을 드러내며, 이광수는 변증법적인 방식을 통해 다양한 춘향의 서사를 하나의 원류로 합하고 이를 통해 정전으로 완성되는 근대적인 춘향의 서사를 창안하겠다는 의욕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이광수는 <춘향전> 서사를 새롭게 창작하기보다는 특정의 서사를 선택하고 종합하는 방식으로 작가적 역할을 수행한다. 그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상이한 서사를 종합하는 이광수만의 원칙인데, 그는 다양한 서사들이 충돌할 경우, 작품 창작의 원칙에 따라 서로 다른 서사를 선택 혹은 변용한다. 따라서 이를 살펴보는 것은 이광수의 <춘향전> 다시쓰기의 목표를 확인시켜주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일설 춘향전>은 <춘향전>의 여러 계보 중의 하나가 아니라 여러 <춘향전>의 계보들을 하나로 종합하는 가장 최종의 <춘향전>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한다. 그리고 이는 식민사회에서 조선적 전통을 기획하겠다는 포부에 맞닿은 것이며, 그러한 전통을 기획하는 절대적인 지위에 작가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발간사
일설 춘향전
연분
사랑
이별
상사
수절
어사
출또
작품 해설
식민사회의 근대문학과 『춘향전』 다시쓰기_ 이민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