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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안 되는 99가지 방법

김유 저 | 푸른숲주니어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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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751649 / 84쪽 / 219g / 165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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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네가 ‘쥐랑 친구가 된 최초의 고양이’면 좋잖아!” “우리 아빠가 쥐는 고양이 밥이라고 했어.” 어느 날, 빈 개집으로 이사 온 그 녀석! 제멋대로 친구가 되겠다며 선언하고는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 귀찮게 굴더니 사고만 잔뜩 치고 모르는 척, 으으으~!!! “난 너랑 친구가 될 거야.” 유머와 유쾌함이 가득한 생쥐와 고양이의 친구 되기 대소동! “네가 ‘쥐랑 친구가 된 최초의 고양이’면 좋잖아!” “말도 안 돼. 우리 아빠가 쥐는 고양이 밥이라고 했어.” 어느 날, 생쥐 한 마리가 마당에 있는 빈 개집으로 이사를 와 고양이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그렇게 해서 생쥐와 고양이의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관계가 시작되었지요. 당연하게도 고양이는 말도 못하게 까칠했습니다. 생쥐가 친구가 되겠다고 조그만 머리를 한껏 굴려 ‘선물 주기’, ‘손님 놀이’, ‘소풍 가기’ 등 온갖 방법을 쓰는 동안 단 한 번도 흥미를 보이거나 웃어 주질 않았어요. 하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얘기하지 않으면서 이래도 흥, 저래도 흥, 내내 시큰둥하게 반응하는 걸로 모자라 도리어 화를 내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생쥐는 전혀 기죽지 않았어요. 고양이가 엄청나게 뾰족한 성격이었다면, 그와 정반대로 생쥐는 엄청나게 무디고 뻔뻔했거든요. 생쥐는 과정도, 결과도 엉망진창인 일을 잔뜩 벌이면서도 아주 당당했습니다. 파리에서 가져온 선물이라고 한껏 기대하게 만든 상자 안에는 ‘지우개 똥’이 들어 있지를 않나, 퐁뒤를 핑계로 고양이의 치즈를 야금야금 다 먹어 버리기도 하고, 꽃밭을 만든다며 흙과 나뭇가지, 썩은 열매들을 집안 곳곳에 뿌려 놓고는 홀랑 내빼서 고양이만 억울하게 난장판의 범인으로 몰려야 했지요. 그리고는 다음 날이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나타나 고양이의 눈앞에서 알짱거리며 다른 사고를 쳤습니다. 허풍 가득하고 뻔뻔한 생쥐, 매사 까칠하고 시큰둥한 고양이 그 뒷면에 똑같이 감춰 놓은 슬픔과 외로움 개집을 찾기 전까지만 해도 생쥐의 하루는 그날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쓰레기통을 찾고 하룻밤을 보낼 만한 하수관과 빈집을 전전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세계 곳곳을 가 봤다고 허풍을 떨었지만 실제로는 어느 곳도 가 본 적 없고, 다른 동물들을 만난 적도 없었지요. 겉으로는 누구보다 밝고 쾌활하지만 사실은 꿈속에서도, 눈을 떠서도 혼자인 모습이 한없이 외롭고 슬펐습니다. 반면에 고양이는 애지중지 귀하게 자랐습니다. 무엇인가 필요하면 때맞춰 주어졌고, 뭔가를 얻기 위해 고생한 적도 없었습니다. 엄마 아빠의 말만 믿고 지키면 위험할 것도, 힘들 것도 없었고요. 하지만 그래서 고양이의 세계는 집 앞 마당에조차 나가지 못할 만큼 아주 좁았어요. 커다란 문 앞에서 내딛지 못하는 한 발짝이, 텔레비전 속에서만 볼 수 있는 넓고 다양한 세상이 역시나 한없이 외롭고 슬펐습니다. 오랜 시간 지내며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같은 점이라곤 전혀 없을 것 같던 생쥐와 고양이에게도 겉으로는 보이지 않았던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둘 다 오랫동안 혼자였고, 외로웠고, 친구가 필요하다는 사실들이 말이지요. 상대방을 이해하고 기다릴 줄 아는 생쥐 같은 아이 변화를 위해 용기 낼 줄 아는 고양이 같은 아이 ‘서로 다른 둘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생쥐와 고양이는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투영합니다.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친구를 사귀려는 아이, 다가오는 아이에게 선뜻 마음을 열지 않고 매사 시큰둥한 아이, 사람을 대할 때 진실하지 못하고 자신을 꾸며 내는 아이, 주변의 뜻에 휘둘리기만 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생각해 본 적 없는 아이 등 다양한 아이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우리는 보통 나와 너무 다른 사람과는 쉽게 가까워질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우리에게 생쥐와 고양이는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집니다. ‘정말로 내가 친해지고 싶은 그 친구는 나와 다르기만 할까?’ 그리고 ‘다른 점만 있는 그 친구와는 친해질 수 없을까?’라고요. 아이들이 겪는 ‘새 학기 증후군’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아이들에게 ‘친구를 사귀고 사이를 유지하는 일’은 어른들의 예상보다 훨씬 더 크고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친구를 쉽게 사귀는 법이나 좋은 친구를 사귀는 법이 아닌, 좋은 친구가 ‘되는’ 방법을 생각하게 합니다. 서로를 진심으로 대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것, 그리고 상대방이 내민 손을 계산하지 않고 잡아 주는 것, 때로는 먼저 용기를 내는 것의 중요함과 의미를 전하고 있습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유
저자 _ 김유
《내 이름은 구구 스니커즈》로 제17회 창비 좋은 어린이 책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동화책 《겁보 만보》《라면 먹는 개》《읽거나 말거나 마음대로 도서관》《안읽어 씨 가족과 책 요리점》《대단한 콧구멍》을 썼고, 《걱정 먹는 우체통》《걱정 먹는 도서관》을 함께 썼습니다.

그림 _ 안경미
법학을 공부하고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다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습니다. 영국 킹스턴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석사 과정을 마쳤고, 2015년과 2018년에 볼로냐 어린이 국제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 《지우개 똥 쪼물이》《초록 토끼를 만났다》《돌 씹어 먹는 아이》 등이 있습니다.



목차

만남
오해
선물
소풍
싸움
위로
적
초대
친구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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