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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783458 / 272쪽 / 517g / 156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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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제 곧 이순에 접어드는 콩닝(孔寧)은 베이징에서 꽤나 유명한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였다. 그는 사형수를 변호하는 사건만 전문적으로 맡곤 했는데, 의뢰인 중에는 일반 가정의 자녀에서 조직폭력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분에 속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더 널리 알려진 그녀의 신분은 즉, 업계를 뛰어넘는 당대 예술가라는 것이다. 유화를 그리고, 시를 쓰고 설치미술과 행위예술 등 그녀가 종사하는 모든 예술은 인성, 생명과 관련된 것들이다. 그녀의 「웨딩」 시리즈 작품은 유일하게 대중들 앞에 빈번하게, 꾸준히 나타난, 푸른빛의 천체를 수호하는 것을 주제로 한 행위예술인데, 이 예술행위는 매우 감동적이다. 지난 5년간 그녀는 베이징의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부터 국문을 나서 뉴욕의 타임스퀘어, 파리의 에펠탑,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 사방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상처를 받은 지구를 위해 호소했다. 마치 지구를 위해 변호하는 변호사가 된 것처럼…… 2015년 12월 1일, 중국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인 톈안먼이 “사라졌다” 베이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랜드마크인 중앙텔레비전방송국의 ‘거대한 반바지’처럼 생긴 청사가 “사라졌다” 그 이유는 스모그가 그들을 삼켜버린 것이다. 다만 자동차의 불빛만 깜빡이며 “보이지 않는 이 도시”를 장식하고 있었다. 이날 오전 동삼환로(東三還路)의 가장 번화한 국제무역 CBD구에서 연회색의 짙은 스모그 속에서 순백의 ‘신부’가 걸어 나왔다. 그녀는 흰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큰 눈이 유난히 빛나고 있었다. 몸 뒤로 바닥까지 드리운 흰 웨딩드레스가 마치 19세기에 유행했던 유럽 상류사회 ‘베이즐’ 롱드레스와 흡사했다. 이 날의 그 ‘신부’는 다름 아닌 콩닝이었다. 그 순백의 웨딩드레스는 그녀가 999개의 스모그 방지 마스크를 사용해 꼬박 이틀 밤을 들여 직접 만든 스모그 웨딩드레스였다.
1.「웨딩」(웨딩을 앞둔 신부?)
2. 하늘 거리(天街)의 아이
3. 핑크빛의 우연한 만남
4. 그녀의 연인, 그녀의 무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