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
1884년 중앙아시아의 작은 마을 레베잔에서 태어났다. 뻬쩨르부르그 대학 재학 중 볼셰비끼 당에 입당했다는 이유로 1905년 체포되어 유배되었고, 이후 몰래 뻬쩨르부르그로 잠입하여 동 대학의 조선학과를 졸업했다. 1911년, 지방의 거칠고 가난한 삶을 풍자한 단편 '지방 생활'을 발표, 2개월 동안 3백여 편의 서평을 받으며 주목 받는 데뷔를 했다. 1914년에는 시베리아 주둔군의 생활을 그린 '변경에서'의 출간으로 역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지만 군대에 대한 중상모략이라 간주되어 재판에 회부되기도 했다. 1917년 혁명 이후에는 고리끼와 블로끄, 쉬끌로프스끼 등 당대 쟁쟁한 문인들과 함께 열렬한 문학 활동을 펼쳤으나 새로운 소비에뜨 사회에 걸었던 기대와 열정은 곧 불안과 혐오로 바뀌었고, 자먀찐은 다시 작품 활동을 통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1932년 파리로 망명하여 계속해서 작품 활동에 전념, 역사 소설 '천벌'을 집필했지만 끝내 완성하지 못하고 생활고와 병고에 시달리다 1937년에 세상을 떠났다.
역자 : 석영중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슬라브어문과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부터 현재까지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지속적으로 도스토옙스키 강의를 해왔다. 한국러시아문학회 회장과 한국슬라브학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인간 만세: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 읽기』, 『자유: 도스토예프스키에게 배우다』, 『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 『톨스토이, 도덕에 미치다』, 『러시아 문학의 맛있는 코드』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도스토옙스키의 『분신』, 『가난한 사람들』, 『백야 외』(공역),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광인의 수기』(공역), 푸시킨의 『예브게니 오네긴』, 『대위의 딸』, 체호프의 『지루한 이야기』, 자먀틴의 『우리들』, 마야콥스키의 『마야꼬프스끼 선집』,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 년』 등이 있다. 푸시킨 작품집 번역에 대한 공로로 1999년 러시아 정부로부터 푸시킨 메달을, 2000년 한국백상출판문화상 번역상을 받았다. 2018년 고려대학교 교우회 학술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