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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끝에서 두번째 세계

지그프리트 크라카우 저 | 문학동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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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끝에서 두번째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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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19813 / 320쪽 138 x 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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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현대의 지성들이 펼치는 깊이 있는 사유와 통찰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우리 시대의 명저 01. (모리스 고들리에) 02~03. (한스게오르크 가다머) 04.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 05. (노르베르트 엘리아스) ─ 근간 (피터 브룩스) (프레드릭 제임슨) (프란츠 파농) (아비탈 로넬) 지금 서구 학계는 벤야민을 보완하는 중요한 이론가로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를 주목한다 현대 일상생활과 문화를 예리하게 파헤친 선구적 지식인 『칼리가리에서 히틀러까지』 『영화 이론』으로 영... 현대의 지성들이 펼치는 깊이 있는 사유와 통찰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우리 시대의 명저 01. (모리스 고들리에) 02~03. (한스게오르크 가다머) 04.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 05. (노르베르트 엘리아스) ─ 근간 (피터 브룩스) (프레드릭 제임슨) (프란츠 파농) (아비탈 로넬) 지금 서구 학계는 벤야민을 보완하는 중요한 이론가로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를 주목한다 현대 일상생활과 문화를 예리하게 파헤친 선구적 지식인 『칼리가리에서 히틀러까지』 『영화 이론』으로 영화 연구의 판도를 바꾼 이론가 크라카우어의 국내 첫 번역서 『역사』, 전방위적 사유를 아우르는 마지막 역작! 철학이 맨 끝의 세계라면 역사는 끝에서 두번째 세계다. 보편사의 유령과 연대기의 환영으로부터 뒤늦게 해방된 역사는 최종 의미도, 고유한 이름도 없는 존재들이 머무는 대기실이다. “내가 추구하는 하나의 목표는 이름 없는 존재들을 복권시키는 것” 기이한 사실주의자._테오도어 아도르노 어슴푸레한 새벽의 넝마주이. 그는 막대기 끝으로 담화의 파편들과 언어의 누더기들을 걷어올려 자신의 짐수레에 담는다._발터 벤야민 【책 소개】 벤야민에 이은 서구 지성계의 새로운 아이콘 20세기 후반 서구에서는 발터 벤야민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벤야민 르네상스’는 1990년대 절정에 이르렀다. 그 뒤를 이어 곧바로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라는 이름이 소환되었다. 벤야민과 아도르노의 친구, 바이마르 문화의 첨병 역할을 했던 지식인, 철학자나 사회학자보다는 영화이론가로 더 알려진 인물, 언어장애 탓에 학계에 진출하지 못하고 평생 ‘주변인’, ‘국외자’로 살아온 크라카우어. 아도르노가 외면했던 길, 벤야민이 스쳐지나간 길을 묵묵히 거닐며 역사와 현실의 잔해를 수집해온 크라카우어는 사후 30여 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친구 벤야민을 따라 그렇게 복권되었다. 학계는 벤야민을 보완하는 중요한 이론가로서 그를 주목했다. 『역사―끝에서 두번째 세계』는 크라카우어의 마지막 저서다. 젊은 시절 독일에서 출간한 『사무직 노동자』『탐정소설』『오펜바흐』 등에서 현대 일상생활과 문화의 속성을 예리하게 파헤쳤고, 미국 망명 뒤 『칼리가리에서 히틀러까지』『영화 이론』으로 당대 영화 비평과 이론의 판도를 바꿔놓았던 크라카우어는 만년에 ‘역사’라는 주제에 매달린다. 그의 유고를 묶은 『역사』는 크라카우어의 다양한 지적 여정을 아우르는, 사유의 근본 지향점을 밝혀놓은 핵심 저술이다. 망명 지식인의 마지막 눈에 비친 ‘역사’의 실재 크라카우어가 보기에, 철학이나 신학이 ‘맨 끝의 세계’라면, 역사는 ‘끝에서 두번째 세계’다. 삶의 진실은 최종 의미에 다다르지 못하고 잠정적 상태에 머물러 있는 후자 쪽에 있다고 크라카우어는 생각한다. 크라카우어의 유일한 목표는 “독립적인 영역으로 존재할 자격을 미처 인정받지 못한 영역들의 의의를 끄집어내고, 미처 이름을 못 가진 탓에 무시되고 오해받는 존재 목적들과 존재 양식들을 복권시키는 것”(20쪽)이다. 고정된 사유체계들을 불신하고,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것에 천착하는 크라카우어는 전형적인 철학자들보다 프루스트나 카프카 같은 작가들에게 더 친밀감을 느끼며, 거시사보다는 미시사에, 역사철학보다는 부르크하르트나 블로크 같은 실무 역사가들의 작업에 더 귀를 기울인다. 그는 ‘보편사’의 기획을 거대한 단선적 연대기들이 만들어낸 환영으로 진단하고, 잔해와 흔적 사이에서 불연속적이고 파편적인 어떤 과거를 포착하고자 했다. 크라카우어의 『역사』는 에라스뮈스에서 프루스트까지, 마르크스에서 부르크하르트를 넘어 마르크 블로크까지 거침없이 넘나들며 역사와 기억의 관계를 현대적으로 사유한 선구적 성찰의 기록이자, ‘숨겨진 자서전’으로 읽힐 수 있는 아주 개인적인 사색이다. 또한 아도르노의 ‘부정변증법’과 벤야민의 ‘역사철학테제’에 대한 크라카우어의 응답이기도 하다. 역사는 중간계 영역에 속한다. 그렇지만 이 영역은 하나의 고유한 영역으로 인정받지 못한 영역이다. 전통적 사유습관들이 우리 눈을 멀게 하니, 우리는 이 영역의 존재를 알아보지 못한다. ……내가 이런 문제들을 다루는 목표는 역사라는 중간계를 하나의 고유한 영역─끝에서 두번째 세계에 대한 잠정적 통찰을 주는 영역─으로 세우는 것이다.(32쪽) 【추천사】 “주변인은 눈에 띈다.” 크라카우어가 사무직 고용자들의 소외된 생활 조건을 분석한 뛰어난 저작 『사무직 노동자』를 발표했을 때 벤야민이 한 말이다. ……크라카우어는 분명히 주변인이었다. 학파도 당파도 없었으며 어떤 범주로 묶을 수도 없는 인간이었다. 저널리즘과 사회학, 소설과 역사를 넘나들며 도시나 대중문화 같은 일상의 미학을 통해 사회 변화를 드러내는 기호들을 포착했던 그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역사의 유물과 현실의 편린들을 수집했다. 그의 행보에서 자신과 비슷한 면을 보았던 벤야민은 그를 “어슴푸레한 새벽의 넝마주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크라카우어의 평전에서 엔초 트라베르소도 19세기 파리에서 근대성을 연구했던 그들의 행보가 나란히 감을 지적했다. 그들은 둘 다 거리의 풍경, 대도시 특유의 분위기, 도시인들의 행동방식에 매혹되었다. _니콜 라피에르(사회학자), 『다른 곳을 사유하자』 그는 경직된 체계들과 논법들을 의심 내지 혐오했고, 유행이나 타협과는 놀라울 정도로 거리가 멀었다. 그는 인간적 현실의 여러 면을 구성하는 진실한 경험이 배어 있는 사람이었기에, 통찰의 풍요로움으로 감동을 주었을 뿐 아니라 언어표현의 확고함과 명료함으로도 감동을 주었다. 그의 문체의 힘은 그의 사유의 힘을 반영한다. 그가 자신의 어휘를 자신의 시대의 유행에 끼워맞추기를 원치 않은 만큼, 그가 미래의 독자들에게 해줄 말은 더 많을 것이다. _폴 오스카 크리스텔러(역사가) 크라카우어의 사후 출간된 이 저술은 미시사에 대한 최고의 서론이다. _카를로 긴즈부르그(역사가), 『실과 흔적』 아도르노의 『부정변증법』을 두고 그와 격론을 벌였던 크라카우어는 내재적 변증법에 대한 자신의 적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평생 품어온 헤겔에 대한 혐오감’을 명백히 드러내면서 크라카우어는 그 대신 변증법의 폐쇄성에 대한 벤야민의 반감에는 동질감을 느꼈다. _마틴 제이(버클리 대학 역사학과 교수) 크라카우어는 이미 1920년대부터 동시대 사상의 흐름을 치외법권적인 관찰자로서 바라보는 독자적 입장을 취한다. 체계화하려는 모든 시도를 의혹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그는 폐쇄적인 사상의 구조물이 떠받드는 가치체계와 신앙체계의 붕괴 속에서 맹목적 희망에 매달리려는 여러 시도에 대해 명료하게 정립된 비평을 들이댄다. 그러므로 그가 보편사를 추체험 가능한 어떤 특정한 미래로 나아가는 연대기적 발전과정으로 해석하려는 온갖 시도에 비판적인 눈길을 던지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런 시도에 반하여 그는 시간의 ‘홍수’, 즉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수많은 미시사들을 제시하는데, 그것이 내포한 의미는 오로지 그때그때 경험의 맥락 안에서만 파악할 수 있다. _게르트루트 코흐(보훔 대학 영화학과 교수), 평전 『크라카우어』 역사의 본질을 논한, 최근 수십 년간 가장 중요한 책에 속한다. _『아메리칸 히스토리컬 리뷰American Historical Review』 크라카우어는 영화비평가이자 역사가로 잘 알려져 있다. ……만년에 그가 주로 심취했던 주제는 ‘과거와 현재 사이의 관계, 그리고 일반성의 기준이 각기 다른 역사들 사이의 관계’였다. 철학은 맨 끝의 세

저자 소개

  • 저자 : 지그프리트 크라카우
저자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Siegfried Kracauer)는 현대 사회와 문화, 일상생활, 영화, 역사를 폭넓게 연구한 독일 출신의 지식인. 테오도어 아도르노의 철학교사이자 발터 벤야민의 편집자, 에른스트 블로흐와 레오? 뢰벤탈의 친구였던 크라카우어는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이고, 문화비평가이자 영화이론가이며, 소설가이고 저널리스트이다. 188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건축을 공부하여 박사학위를 받았고 1920년까지 건축가로 활동했다. 제1차 세계대전 말, 당시 십대이던 아도르노와 가까워지며 함께 철학 강독을 했다. 1920년대 독일의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차이퉁』에서 영화와 문학 등을 소개하는 문예면 편집장으로 일하며 명성을 떨쳤다. 당대 일상생활을 탐구하던 크라카우어는 1920년대 초 『탐정소설Detektiv-Roman』을 발표하고, 이어 사진, 영화, 광고, 춤, 여행, 도시 등을 폭넓게 분석한 『대중의 장식Ornament der Masse』(1927), 익명으로 발표한 자전적 소설 『긴스터Ginster』(1928)를 출간했다. 소설가 요제프 로트는 소설 속 주인공 긴스터를 “문학의 채플린”이라 평했다. 1930년에는 새로 형성된 사무직 노동자 계급의 생활양식과 문화를 비판적으로 바라본 『사무직 노동자Die Angestellten』를 펴냈다. 이 책을 접한 벤야민은 크라카우어를 자본주의의 흥을 깨는 ‘소란꾼’에 끼워넣었다. 크라카우어는 1933년 나치 정권이 들어서자 파리로 이주했고, 1941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미국에서 영화 연구에 매진한 그는 1947년 『칼리가리에서 히틀러까지-독일 영화의 심리사From Caligari to Hitler: A Psychological History of the German Film』를 펴냈다. 바이마르 공화국 시기의 영화에서 나치즘의 태동을 읽어내는 이 책은 현대 영화 비평의 기반을 닦은 명저로 평가된다. 1960년 크라카우어는 영화 연구의 기념비적 저서인 『영화 이론-물리적 현실의 구원Theory of Film: The Redemption of Physical Reality』을 출간했다. 만년에 자신의 사상을 온축한 역사에 대한 책을 준비하던 크라가우어는 1966년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후, 완성 단계에 있던 그 유고를 묶은 마지막 책 『역사-끝에서 두번째 세계』가 1969년 출간되었다.

목차

목차
보급판 서문(1995년)
초판 서문(1969년)
유고遺稿 편집에 관하여
서론
1 자연
2 역사적 접근
3 현재적 관심
4 역사가의 여행
5 역사계의 구조
6 아하수에로 또는 시간의 수수께끼
7 통사와? 미학적 접근
8 대기실
에필로그를 대신하여
주|참고문헌|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 연보
해설|옮긴이의 말|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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