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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일제시대의 비극적인 상황을 그린 장편 소년소설. 근현대 현실주의 아동문학의 선구자 가운데 하나인 이주홍(1906~1987)의 작품으로, 일제시대를 다룬 아동문학 작품 가운데 수작으로 꼽힌다. 한국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1952년 부산에서 발행되던 잡지 『소년세계』에 연재되며 독자와 만났고, 1954년 남형문화사에서 책으로 묶여 나왔다. 그 뒤 1981년 창비아동문고 일곱번째 책으로 새로 나왔으며, 2006년 창비 어린이책 30주년 기념으로 장정을 새롭게 하고 그림을 새로 넣어 개정되었다. 이 작품은 할아버지 기동, 아버지 현우,... 일제시대의 비극적인 상황을 그린 장편 소년소설. 근현대 현실주의 아동문학의 선구자 가운데 하나인 이주홍(1906~1987)의 작품으로, 일제시대를 다룬 아동문학 작품 가운데 수작으로 꼽힌다. 한국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1952년 부산에서 발행되던 잡지 『소년세계』에 연재되며 독자와 만났고, 1954년 남형문화사에서 책으로 묶여 나왔다. 그 뒤 1981년 창비아동문고 일곱번째 책으로 새로 나왔으며, 2006년 창비 어린이책 30주년 기념으로 장정을 새롭게 하고 그림을 새로 넣어 개정되었다. 이 작품은 할아버지 기동, 아버지 현우, 그리고 소년 영재에 걸친 삼대의 극적인 삶을 담아낸다. 작품의 중심은 현우의 삶이지만, 그 출생의 바탕인 기동이에서 시작해 소년 영재의 앞날에까지 연장된다. 이러한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는 독특한 짜임새 덕분에 우리 역사의 격정기였던 구한말과 일제시대, 이어 3.1운동과 이후 수난사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를 통해 우리 민족의 수난과 그 극복상을 절절하게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영재가 아버지 현우의 삶을 민족의 역사 속에서 발견해가는 과정은 ‘식민지 열등의식의 극복’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어린이 독자들은 고난의 역사를 견뎌온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들의 꿋꿋한 모습을 자랑스럽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의 말 고향처럼 깊은 꿈을 안겨 주는 말은 없다. 우리가 자라난 곳이 어머니의 품이라면, 고향은 어머니나 아버지까지를 포함한 더욱더 큰 품이랄 수 있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데에는 잘난 사람도 못난 사람도 구별이 없고, 늙은 사람도 젊은 사람도 차이가 없다. 떠난 지가 오랜 사람이면 오랜 사람일수록, 떠나 있는 곳이 먼 사람이면 먼 사람일수록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간절하게 된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 어머니가 이 세상에선 제일 좋은 사람으로 생각되듯이 제가 난 고향은 언제나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곳이란 자랑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내가 태어난 고향은 남쪽나라 경상도 중에서도 산골 고을인 합천 땅이다. 우리 나라 국보 팔만대장경이 있는 곳이라면, “으응 합천 해인사?” 하고 그제야 겨우 고개를 끄덕일까 말까 한 그런 시골이지만, 그러나 내게 있어서는 어떤 번화한 남의 고향보다도 정다운 곳이다. 나는 이 정답고 아름다운 고향을 길이길이 내 가슴속에 간직해 두기 위해서 허다하게 그림으로도 그렸고 노래로도 불렀고 또 이렇게 소설로도 써본 터이다. 그러나 이것이 꼭 내 고향인 것은 아니다. 한국이면 어디서라도 있음직한 고향일 뿐이다. 이야기 가운데에 나오는 인물들도 꼭 내 고향 사람들은 아니다. 한국이면 어느 지방, 어느 곳에서도 만날 수 있는 그런 친한 사람들일 뿐이다. 지나고 보면 모두가 정든 사람들뿐! 그때는 밉고 무섭고 더러운 인간들이었다 하더라도 지금 와선 모두가 그리운 사람들이 된다. 기쁜 일도 즐거운 일도 많았지만 또 한편 슬픈 일도 눈물 나는 일도 많았던 곳이 고향이다. 나는 그 기쁨과 슬픔을 모두 그리움의 양식으로 삼아 놓기 위해서 이 소설을 엮었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독립 만세의 불길이 온 삼천리 강산을 태웠던 먼 옛날의 역사 앨범의 한 장면이 되는 셈이다. 벌써 육십여 년이 지나간 그 세월, 나는 지금의 여러분들과 같은 열살 남짓의 어린 소년이었다. 어쩌면 나도 이 소설 속 어느 한구석에 끼여 있을지 모른다. 이 소설은 약 삼십년 전에 쓴 작품임을 함께 밝혀 둔다. 1981년 여름 이주홍
목차
머리말_고향의 품
1. 서러운 마음
2. 나그네 식구
3. 몰래 부르는 형
4. 죽당 선생
5. 구박하는 세상
6. 설빔 없는 설
7. 달밤과 함께
8. 또 하나의 세계
9. 소리 나는 깡깡이
10. 터지는 민족
11. 아아, 세상에 불이 꺼지다
12. 무정쿠나, 서울아
13. 북쪽 하늘 저편
14. 맞이하는 내 고향
해설_소년의 성장과 민족의 역사 / 원종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