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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는 처음이라 : 대기업 그만둔 X세대 아저씨의 행복 찾기

손주부 저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07월

전업주부는 처음이라 : 대기업 그만둔 X세대 아저씨의 행복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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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312170 / 192쪽 / 295g / 14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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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2010년 6월 마흔한 살의 나이에 회사에 사표를 낸 저자는 난생처음 주부가 되었다. 남자가 전업주부로 산다고 하면 그게 뭐 어떤가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주변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한창 일할 나이에 대기업을 그만둔 것도 그렇지만,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을 한 것도 아니고 그저 주부로 살겠다니 말이다. 저자가 처음 사표를 내겠다고 아내에게 말했을 때, 아내는 “자기 뜻대로 하세요”라고 말했다. ‘자기 뜻대로 하세요’ 뒤에 숨어 있는 말이 무슨 뜻일까? “자기 뜻대로 하세요(관두기만 해 봐)”인지 “자기 뜻대로 하세요(당신을 믿어요)”인지 헷갈렸다. 며칠 동안 고민한 후 저자는 ‘당신을 믿어요’라고 믿기로 했다. 그런데 호기롭게 회사를 그만두고 난 뒤, 지레 겁이 났기 때문일까? 퇴사한 후에는 불안함에 이력서를 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른 직장을 기웃거려보니 ‘내가 뭐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자 그만뒀건만 직장에 다시 되돌아간다니! 고질병 허리 디스크와 스트레스를 떨쳐내기에는 집안에서 살림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의 시선이 문제인데, 행복을 찾아가는 데 있어서 남의 시선은 문제가 될 수 없었다. 진짜 ‘내 인생’을 찾아가는 거니까. 누구나 각자의 행복한 삶이 있다. 저자는 그러한 삶을 주부 생활에서 찾아가고 있을 뿐이다. 저자는 그동안 가족들을 위해 살지 못한 것에 대한 보답 인양, 그렇게 전업주부가 되었다. 주변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매일 하나, 둘씩 살림 사는 법을 터득해 나갔다. 초보 주부가 다 그렇듯 크고 작은 실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가족과 늘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었다. 이게 가져다준 일상의 변화는 생각보다 컸다. 생전 처음 살림을 하게 되면서 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던 일들이 닥쳐왔다. 요리하고, 밥 짓고, 반찬하고,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아이들 돌보고… 몰랐던 집안일들이 잔뜩이었다. 그러나 바쁘게 살림 사는 중에 한편으로는 시간을 쪼개서 글도 쓰고, 책도 읽고, 투자도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해나가는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 괴테는 말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고. 맞다. 인생은 방향이다. 그래서 사는 방법도 다양하다. 그 무엇보다 자기 인생을 어떠한 방향으로 살아가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남이 만들어놓은 ‘밀키트 인생’이 아닌 진짜 ‘자기 인생’을 찾는다면 그게 행복이다 “하루의 3분의 2를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은 노예다”라고 니체가 말했다는데, 나이 마흔이 될 때까지 스스로 선택한 일이 별로 없다는 생각에 저자는 생각이 많아졌다. 그저 남들이 좋다고 걸어가는 길을 아무 생각 없이 따라 걸었다. 남들처럼 직장에 들어가서는 정년퇴직 때까지 잘리지 않으려고, 매일 열심히 일했다. 어찌 보면 무리에서 이탈하여 혼자만의 길을 걷는 걸 두려워했던 것 같다고 저자는 가만히 고백한다. 요즘은 배달도 잘 되어 있고, 밀키트가 있어서 음식을 하기에도 어려움이 없어졌다. 살림 사는 게 조금은 편해진 이유다. 그러나 쇼핑을 좋아하는 저자는 때때로 마트를 애용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마트에 가지만 가끔 선택의 어려움에 직면한다. 같은 라면이라도 수십 가지가 있어 고르기도 어렵다. 이런 선택의 어려움은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퇴사하고 전업주부의 길을 선택했을 때도 두려웠다. 동기들은 다들 부장도 되고, 실장도 될 텐데…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뒤처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그러나 마음을 정하고 나서 주부가 되고 나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 모든 판단을 스스로 하지 않고 사회적 증거에 의존해서 살다 보면, 삶은 편할지 모르지만 자신의 삶은 없어진다. 남들이 들고 싶어 하는 가방을 사고, 남들이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을 먹고, 남들이 다니고 싶어 하는 회사에 입사 지원서를 쓴다. 이렇게 살다 보면 정작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까먹게 된다. 이걸 내가 좋아서 선택한 것인지 타인이 원해서 선택한 것인지 분간이 안 가는 것이다. 남들이 만들어놓은 밀키트 인생을 살지, 진짜 자기가 원하는 ‘자기 인생’을 살지, 선택의 순간은 매번 온다. 책 《전업주부는 처음이라》는 여러 선택의 순간에 명심해야 할 것은 그것이 ‘행복한 선택’인지를 따져보는 거라고 조언한다. 선택의 기준을 행복을 두면 결정 자체에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이다. 왜냐하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 바로 그것이 행복이니까. ‘살림 사는 X세대 아저씨의 행복론’이 남과 비교하느라 자신의 모습을 잃어가는 분들에게 작은 응원이 되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 소개

  • 저자 : 손주부
저자 : 손주부
전업주부 겸 전업 투자자(한마디로 살림 사는 백수).
매일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설거지와 청소를 한다. 청소 후에 컴퓨터를 켜고 에세이와 경제 관련 글을 쓴다.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목격하고,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고 싶어서 ‘대기업 정규직’을 포기했다. 현재 하고 싶었던 작곡을 공부하며, 여름에 떠날 프랑스 여행 준비에 가슴 설레며 살고 있다.
1978년 대구에서 태어나 1998년 부모님의 유일한 은퇴자금인 집을 팔아 미국으로 유학 갔다. 학부 때 경영학을 공부했고 회사 다니면서 MBA를 했다. 국내 모 대기업에서 14년간 해외사업부에서 근무했다. 2020년 6월 사표를 던지고, ‘손주부’라는 필명으로, 브런치(글쓰기 플랫폼)에 글을 쓰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_ 지금 이렇게 사는 게 맞나?

1장. 전업주부로 살기로 했다
사표를 냈다
사표 내고 본 중소기업 면접
전업주부의 삶이 어때서?
부잣집 사위는 내가 부럽다는군
퇴사하고 처음 간 장례식장
인생을 사는 방법은 많다
인생은 방향이다

2장. 파란만장 주부 생활
아저씨가 살림 잘 사는 법
빨래 개기가 싫어요!
설거지에 담긴 아픈 추억
절약의 신
요리보다 보고서 쓰기가 쉬웠어요
밀키트와 같은 인생이다
살림 사는 남자의 외출
쓰레기는 식성도 바꾼다
오늘은 배달 음식 먹으면 안 될까?
우연히 본 아내의 일기장

3장. 쇼핑을 알면 살림이 보인다
코스트코에서 구찌 가방을 파는 이유
샤넬 백은 왜 가격을 올려도 잘 팔릴까?
쿠팡이 타임 할인을 하는 이유
주식을 하지 않으면 바보로 치부되는 세상
가방을 사면 신발도 사고 싶은 이유
마트에서 장만 보면 왜 이리 돈이 많이 나올까?
뒤늦게 내려온 지름신
주부에게도 월급을 달라
주부는 신용이 없어서 안 됩니다

4장. 가족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아끼면 똥 된다
자기 인생을 살았으면
반찬 투정하는 딸들 버릇 고치기
점심 하기 싫어서 끓여준 라면
오춘기 아내와 사춘기 딸
개, 고양이, 그리고 나
사랑의 정의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

에필로그_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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