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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손

마거릿H.메이슨 저 | 꿈교출판사(납품) | 2013년 06월

할아버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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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6718369 / 30쪽 / 410g / 224 x 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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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2012년 전미 어린이 도서관 협회 선정
2012년 골든 카이트 아너 북
2012년 샬럿 졸로토우 선정
2012 글로벌 소사이어티 노터블 북 선정
산케이 그림책 상 수상(일본어 번역본)

작은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인권에 대해서 말 걸기

이 그림책은 큰 사건으로의 흑인 인권의 역사를 다룬 책이 아니다. 한 흑인 노인이 평생 잊지 못했던 기억에 관한 작은 이야기이다.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에 흐르는 사랑의 교감을 통해서 그 기억을 공유하고 아픔을 치유하면서, 인권에 대해 생각하고 손자가 살아갈 새 세상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는 그림책이다.
1896년 미국 대법원은 “서로 다른 인종은 동등하지만 분리될 수 있다.”는 악법으로 인종차별을 정당화시켰다. 그로부터 약 70년 동안 수많은 흑인들이 피를 흘린 대가로 1964년에 마침내 차별 금지법이 통과되었다. 그것으로 인종차별의 역사는 끝난 것일까? 아니다. 미국에서뿐만 아니다. 1994년 5월에야 비로소 소수 백인 정권 시대가 막을 내림으로써 지구상에는 명실공히 인종차별의 역사도 막을 내리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 해에 최초로 흑인 대통령에 당선되었던 고 만델라 대통령은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입니다.”라고 했다.
21세기 초반을 지나고 있는 오늘날에도 세계 각국이 다인종 사회로의 변환이 가속화되면서 법망을 피해 일상에서 행해지는 인권 침해 문제는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주노동자에 대해 우리가 저지른 폭력에 대한 어두운 뉴스들이 적지 않게 터져 나오고 있으며, 다문화가정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이 겪는 고통 또한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무거운 숙제이다. 이 그림책은 비록 미국 흑인 인권운동의 변방에서 일어난 작은 물줄기적인 사건에 대해 들려주고 있지만, 지금 여기 우리 아이들에게도, 우리 일상 속에서 현재 진행형인 사회 문제를 함께 생각해 보자고 말하고 있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말하고 싶은 것
1950~60년대 미국 디트로이트에 있는 빵공장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가 이 그림책의 배경이다. 당시 빵공장 흑인들은, 빵반죽에 접근하는 걸 금지당했다. 청소 같은 허드렛일만 맡겨졌지 제빵사가 되는 길은 원천적으로 막혀 있었다. 빵공장 백인 사장들이 댄 핑계는 고작 백인들이 “검은 손이 닿은 빵을 싫어한다는 것”. 몽고메리 버스 승차 거부 운동으로 인권운동의 불씨가 막 지펴졌을 무렵의 일이다. 수많은 흑인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시위를 하다 체포되고 피를 흘렸다. 그리고 그 사건은 기록되었고, 인권운동의 도도한 물결은 빵공장 흑인들에게도 각성의 계기가 되었다. 빵공장 흑인들도 검은 손으로 평등하게 일할 권리를 위해 싸웠다. 이 사건은 역사로 기록되지는 않았으나, 할아버지의 기억 속에 살아 있었다.
어린 조지프는 서투른 손으로 운동화 끈도 잘 꿰지 못하고, 피아노를 칠 줄도, 카드를 잘 섞을 줄도, 야구공을 잘 치지도 못한다. 대신 할아버지가 옆에서 끈을 꿰는 방법을 알려주고, 능숙하게 피아노 건반을 누르며 동요를 불러주고, 카드를 섞으며 묘기를 보여준다. 조지프에게는 한없이 전능한 것만 같은 할아버지 손. 그러나 할아버지도 그 손으로 못해 본 일이 딱 한 가지 있다.
젊은 시절 제빵사가 되기 위해서 빵공장에 취직했던 할아버지는 밀가루는커녕 빵 반죽을 만지지도 못했던 것. 조지프가 할아버지에게서 직접 배우지 못한 단 한 가지도 바로 빵 반죽을 만지고 굽는 일. 다른 건 아직 할아버지를 따라가려면 멀었지만, 조지프는 빵만큼은 할아버지보다 잘 굽는다. 할아버지는 말한다. “넌 이제 뭐든지 할 수 있다.”고. 그건, 뭐든지 할 수 있는 좋은 세상이 왔다는 뜻만은 아닐 것이다. 아름다운 세상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라 아니라는 걸 손자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일 게다.
흑인이 아닌 우리 눈으로 보기에, 흑인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그린 그림책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세피아톤의 부드러운 파스텔 그림은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에 교감되는 사랑을 더없이 우아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 아름다운 그림책을 쓰고 그린 이들에게,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다른 무엇보다도 따뜻한 사랑의 힘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마거릿H.메이슨
글 : 마거릿 H. 메이슨
2008년《우리 모두가 있는 곳Inside All》으로 그림책 작가 활동을 시작했고, 잡지에도 글을 기고하고 있다. 디트로이트 빵공장에서 일어난 인종차별 이야기를 친구 바넷에게 듣고 이를 토대로 그림책을 쓴 것이《할아버지 손》이다. 이 책으로 ‘골든 카이트 아너 상’을 수상했다. 현재 미시간 주에서 살고 있다.  

그림 : 플로이드 쿠퍼 (Floyd Cooper)
60권이 넘는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린 베테랑 화가로, 주로 흑인들을 주인공으로 한 그림책으로 4차례 \"코레타 스캇 킹 상\"을 받았다. 어릴 때는 미국 오클라호마 주 털사에서 살았고, 그림 공부도 그곳에서부터 아주 어린 나이에 시작했다. 지금은 펜실베이니아 주 이스턴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그 밖에 그린 그림책으로는 백악관 건축 이야기를 담은《벽돌 한 장씩Brick by Brick》, 만델라 대통령 이야기를 담은《남아프라카 대통령 만델라Mandela: From the Life of the South African Statesman》들이 있고, 국내에 소개된 그림책으로는《에디에게 잘해 주렴》이 있다.  

옮긴이 : 서애경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스페인어를 공부했다. 어린이책, 청소년책, 성인책을 두루 기획하고 만들었으며, 지금은 외국 어린이책과 청소년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앤서니 브라운의『 나와 너』『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 찰스 키핑의 『빈터의 서커스』『 길거리 가수 새미』『 조지프의 마당』『 낙원섬에서 생긴 일』, 데미의『 빈 화분』, 수전 베르데와 피터 레이놀즈의『 미술관의 초대』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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