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초조한 마음 - 대산세계문학총서 116

슈테판츠바이크 저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04월

베스트셀러

북트리

정가
$34.00
판매가
$18.7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7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32023977 / 482쪽 / 682g / 153 x 22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6,920
  • 17,820
  • 19,800
  • 18,9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연민이라는 거, 아주 위험한 겁니다!” 인간 본성에 대한 감각적 세밀화, 심리소설의 대가 츠바이크가 완성한 유일한 장편소설! 역사상 최고의 전기 작가이자, 심리소설의 대가 슈테판 츠바이크가 생전에 완성한 유일한 장편소설 『초조한 마음』(대산세계문학총서116)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오스트리아 빈의 유복한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난 츠바이크는 역사적 통찰력과 역사적 인물에 대한 심도 깊은 해석으로 발자크 ? 스탕달 ? 톨스토이 ? 에라스무스 등의 전기를 쓰며 세계 3대 전기 작가로서 명성을 떨쳤을 뿐만 아니라, 인간 심리와 무의식에 대한 섬세한 분석과 묘사가 담긴 소설로 필력을 인정받았다. 1920년대와 1930년대에는 유럽 최고의 작가로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였다. 츠바이크는 시, 중 ? 단편 소설, 전기, 희곡 등 여러 장르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했으나 장편소설은 많지 않다. 그나마도 다른 작품은 사후에 유고 더미에서 발견되어 출간된 것이고, 츠바이크가 생전에 완성하고 독자들에게 평가받은 장편은 『초조한 마음』이 유일하다. 이 작품은 나치의 탄압을 피해 망명생활을 하던 1939년에 스톡홀름과 암스테르담에서 출간하여 탁월한 심리묘사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동시에 받았다. 츠바이크는 이 작품에서 인간의 미세한 감정까지 낱낱이 해부하여 치밀하게, 그리고 생동감 있게 표현해냈다. 자신을 희생할 용기도 없으면서 지나친 연민만을 품었던 주인공 호프밀러를 통해 연민이 가지고 있는 양면성을 잘 그려낸 이 소설은, 숨기고 싶은 마음 속 깊은 곳의 이기심과 나약함을 들춰내 읽는 이의 마음을 불편하게도 하지만, 동의할 수밖에 없는 인간 본성에 대한 분석과 흡인력 있는 전개는 문장가 츠바이크의 진수를 보여준다. 인간의 나약함이 돌린 운명의 수레바퀴 헝가리 국경지역 한적한 마을 주둔지에서 무료한 나날을 보내다 부유한 실업가 케케스팔바의 연회에 초대받은 호프밀러 소위는 그 집 딸 에디트가 하반신 마비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춤을 청하는 실수를 한다.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다시 찾아간 호프밀러는 에디트에 대한 연민으로 계속 그 집을 방문하게 되고, 세상으로부터 격리되어 살아온 에디트는 자신을 찾아주는 유일한 남자인 호프밀러에게 남다른 감정을 품게 된다. 에디트의 감정을 알게 된 호프밀러는 도망치듯 그 상황을 벗어나려 하지만 결국 마음속에 남는 건 처절한 죄의식뿐이고, 그가 감당할 수 없는 연민은 비극을 불러오는데…… 츠바이크는 ‘연민’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말한다. “그중 하나인 나약하고 감상적인 연민은 그저 남의 불행에서 느끼는 충격과 부끄러움으로부터 가능한 한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하는 초조한 마음에 불과할 뿐”이라고 한다. 이것은 “함께 고통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남의 고통으로부터 본능적으로 자신의 영혼을 방어하는 것”이며, “자기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만이, “비참한 최후까지 함께 갈 수 있는 끈기 있는 사람만이 남을 도울 수 있”다고 한다. “진정한 연민이란 감상적이지 않고 창조적인 연민”인데, 감상에 젖은 호프밀러 소위의 연민은 자기희생을 각오하지 않았기에 파국을 불러오는 것이다. 하지만 작가의 예리한 분석을 부인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이 이야기의 결말은 호의에 의해 행동했던 호프밀러 소위에게 너무 가혹하게 느껴진다. 여기에서 츠바이크 작품의 비극성(悲劇性)이 드러난다. 츠바이크의 작품은 대개 비극적인 결말을 맺는다. 주인공은 언제나 자신의 의도적인 잘못보다는 내적, 외적 상황 때문에 바로 코앞에서 행복을 놓치게 된다. 의도하지 않은 주인공의 행동이 운명의 수레바퀴를 돌아가게 만들고 주인공은 더 이상 그 수레바퀴를 빠져나오지 못한 채 비극적 결말을 맺는 것이다. 이러한 츠바이크 작품의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나는 작품이 바로 『초조한 마음』이다.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기쁨을 느끼며 이어진 호프밀러의 연민에 예민한 환자 에디트의 마음에 싹튼 사랑과 우연이 맞물리면서 이 작품은 마치 옛 그리스 비극과 같은 성격을 띠게 된다. 츠바이크의 소설은 불편하다.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미세한 감정과 이기심까지도 낱낱이 해부하여 마음 속 깊은 곳의 죄책감을 건드리고, 사소한 부주의가 옭아매는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운명의 굴레가 갑갑하게 만든다. 하지만 깊이 있는 인간 심리에 대한 분석과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는 대단한 흡인력으로 마지막 장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예민한 작가의 눈에 비친 혼란의 시기 휴머니즘과 자유정신을 고집하며 “유럽 정신의 대표”라고 불린 츠바이크는 직접적으로 정치적 활동을 한 작가는 아니었으나 확고한 정치적 의견을 가지고 삶을 이끌어가고 마무리한 작가다. 나치의 등장 이후 탄압을 받은 츠바이크는 영국과 미국을 거쳐 망명한 브라질에서 자신의 “정신적 고향”인 유럽의 멸망에 절망하여 부인과 함께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정치적 상황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망명했지만, 츠바이크는 멀리 타향에서나마 20세기 최대 재앙이라 할 수 있는 양차 세계대전이 그의 고향 오스트리아에 가져온 정치적 ? 사회적 문제에 대해 고민했다. 츠바이크의 자서전 『어제의 세계』는 단순히 개인의 삶에 대한 기록이 아닌 전쟁으로 파괴되기 이전의 세계와 역사, 문명을 치밀하게 묘사한 회고록이다. 이러한 츠바이크의 성향은 문학작품에서도 드러나는데, 장편소설이지만 주인공의 전반적인 생을 묘사하기보다는 1914년 1차대전이 발발하기 직전의 몇 달 동안을 다룬 『초조한 마음』은 그 시대에 드리웠던 불길한 조짐을 보여준다. 사회 경제적으로 급격한 변화가 있었던 20세기 초의 혼란과,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 민간인과 군인, 유대인과 비유대인, 여성과 남성 사이의 갈등이 이 책에 드러나 있다. 또한 이 작품에는 츠바이크의 강점인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 사랑, 연민 등의 분석 외에도, 오스트리아 세습귀족의 무능함과 19세기 말의 경제적 자유주의의 무자비함, 제1차 세계대전의 화마로부터 보호해줄 것이라 생각했던 오스트리아 제국에 대한 기대와 실망 등, 츠바이크가 뒤늦게 타지에서 분석한 옛 오스트리아 제국의 문제점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슈테판츠바이크
저자 : 슈테판 츠바이크
1881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부유한 유대계 방직업자 아버지와 이름난 가문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빈에서 높은 수준의 교양교육과 예술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어린 시절부터 섬세한 감각과 문학적 감수성을 지녔던 그는 수많은 고전작품을 읽으며 해박한 지식을 쌓았고, 청소년기에는 보들레르와 베를렌 등의 시집을 탐독하면서 시인으로서의 습작기간을 거쳤다. 대학에서 독문학과 불문학, 철학, 사회학, 심리학 등을 두루 섭렵했으며, 특히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이런 배경으로 스무 살의 나이에 첫 시집 『은빛 현』으로 문단에 데뷔하여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그는 세계 여러 나라를 자유롭게 여행하면서 한 시대를 풍미하는 여러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드높은 정신세계를 구축했다. 『은빛 현』을 필두로 수많은 소설 및 전기들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1938년 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하자, 유태인 탄압을 피해 런던으로 피신했다가 미국을 거쳐 브라질에 정착한다.또한 2차 세계대전 이전 백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대중적인 작가이자 다른 나라 언어로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로 독일/오스트리아 문학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츠바이크는 ‘벨 에포크’라 일컬어지는 유럽의 황금 시대에 활동했다. 예술과 문화가 최고조로 발달했던 그 시기를 그는 진정으로 사랑했다. 그러나, 그토록 사랑했던 유럽이 한방의 총성으로 촉발된 세계대전을 통해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눈앞에서 목도하게 된다. 황금 시대의 빛과 영광을 박살낸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을 구축한 그들 유럽인들이었다. 이 때의 심경은 자신의 삶을 중심으로 유럽의 문화사를 기록한 자전적 회고록 『어제의 세계』에 잘 드러나 있다. 극심한 상승과 하강을 삶을 통해 모두 경험한 이후, 섬세한 그의 심성은 더 이상 부조리한 세계에서 버티지 못하고 고난의 망명생활 속에서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1942년 2월 브라질의 페트로폴리스에서 부인과 동반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종종 ‘평화주의자’ 또는 ‘극단적 자유주의자’라는 평을 받던 그는 “나는 이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다. 이 시대는 내게 불쾌하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유로운 죽음을 선택하였다. 비극으로 생을 마감했지만, 그가 쓴 수많은 소설과 평전은 오늘날까지도 세계 여러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 수많은 독자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상당부분 영화화되기도 했다. 또한 다른 예술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쳤는데, 대표적인 예가 천재 감독 웨스 앤더슨의 2014년 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이다. 앤더슨은 이 영화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는 츠바이크의 소설 '초초한 마음'의 첫 단락을 차용해서 시작하며, 엔딩 크레딧에서 “inspired by the writings of Stefan Zweig” 라는 문구를 삽입하여 그 사실을 확고히 했다.

역자 : 이유정
이유정은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프리랜서 통번역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0년 대산문화재단 외국어번역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꼬마 여우와 아기 예수》(가톨릭출판사)를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초조한 마음
옮긴이 해설ㆍ심리소설의 대가가 들려주는 두 가지 연민
작가 연보
기획의 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