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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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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호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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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 15,750
- 17,820
- 19,800
- 16,650
출판사 리뷰
작품 소개 그의 시는 초기부터 사물들의 어두운 이면올 살피는 데서 장기를 발휘해왔다. 그의 눈에 주로 포착되는 것은 절망, 고통, 죽음 등이며 온갖 미물, 특히 곤층들올 주연과 조연으로 등장시켜왔다. 사물의 어두운 이면과, 음지를 기는 존재들은 우리 삶의 어두운 이면과, 우리인식의 보잘것없음에 침투하여 독특한 시적 긴장과 여운올 끌어냈다. 시인의 태도는 오늘도 여전하다. 이번 시짐에서 시인은 \"해설\"을 거부하고 지기 박형주으로부터 \"발문\"을 받아왔다. 박형준은 눈물겨운 회상 시제가 관통하는 이 발문을 통해 이 시인의 시 세계의 기원의 일단을 풀어준다. \"생각해보라. 자신과 다른 다른 것을 찾기 위해 무엇이든 '관찰'하는 소년을! 그래서 소년은 풍경을 빨아먹을 듯이 바라본다. 그러함에도 이 처절하리만치 지독한 응시가 자신의 내면에 비친 풍경올 인화해낸 것임을\", 박형준은 증언한다. 이는 '관찰'이라는 시인의 방법론이 그저 시적 선택만이 아니라른 것을 잘 이야기해준다. 어써면 처절한 '그의 관찰은 그의 생 본래의 구경적인 형식일지도 모른다. 이제까지 갈아온 방법론 아래 그의 언어는 한층 더 날카로워져 있다. \"몇십 년 펴진 채로/대신 엄살피우기 위해/얼마나 회의 시간올 기다렸던가\"(마을 회관, 접는 의자들), \"드럼통에 담긴 비닐님은/이제 욕 다 보셨습니다//얼마나 그릇들을 옮겨다녀야/당신 밥상에 오를 수 있겠습니까\"(밴댕이젓), \"이제 나에게는/길에서 혼자 죽을 수 있는/독단도 남지 않았다// 급브레이크를 밟은 타이어 자국이/내 흐릿한 의식 속에 휘이진/두 줄의 검은 혓바닥올 처넣는다\"(길)는 시행들은 한층 예리해지고 단단해진 그의 눈을 잘 드러낸다. 박형준은 시인을 \"천형의 시인\"이라 명명하고 있으며 \"견딤의 미학\"을 그의 시 세졔의 가장 궁극적인 면모로 설명하고 있다. 시인은 그 천형을 굳이 거부하려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또한 그 천형이 저절로 미학으로 건너갈 수 없다는 것올 또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구경적인 기원에서 시인의 형식을 창조하기 위해 이윤학의 견딤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제1부
이미지 | 꼭지들 | 혓바늘 | 양배추 수확 | 풀밭 | 이별 | 배추 | 봄 | 시냇물 | 손 | 경주 | 연민 | 물통들
제2부
이별 2 | 파리 한 마리 | 무화과 | 겨울의 거울에 비친 창문 저편 | 칼끝 | 길 | 해바라기 | 정지된 표면 | 물풀 | 눈보라 | 끈질긴 침 | 늙은 참나무 앞에 서서 | 모기 긴고랑길 | 마을 회관, 접는 의자들 | 비행기 노래를 따라감
제3부
첫사랑 | 달에 울다 | 기찻소리를 듣는다 | 둥지 | 여름 한낮 | 갑오징어 | 무사마귀떼에게 바침 | 밤의 저수지 | 돌멩이들 | 염색한 머리 | 놀이터 | 바람의 그림 속 | 소래, 어시장, 좌판 횟집들 | 밴댕이젓
제4부
거울 | 어항 속의 창들 | 성환에서 1 | 성환에서 2 | 들길 | 아버지 | 길 2 | 다시 꽃이 핀다 | 봄 2 | 썩어버린 연못 | 고향으로의 이사 | 폐비닐 | 벽 | 반초도 안 되는 순간
발문 / 견딤의 미학 박형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