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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버지니아 울프와 레너드 울프, 젤다 피츠제럴드와 스콧 피츠제럴드, 아버지와 나
문학을 전공한 소설가 샘 밀스는, 아버지의 간병인으로서의 그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버지니아와 레너드 울프, 스콧과 젤다 피츠제럴드의 관계와 연결시켜 ‘정신 질환자 간병’을 풀어나간다. 버지니아 울프도 조현병을 앓았다. 아내 버지니아 울프의 보호자 남편 레너드와 아내 젤다의 보호자 스콧 피츠제럴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가장 가까이에서 버지니아를 관찰하고 정신과 의사를 선택하는 것에서도 아내의 의견이 우선인 레너드와 스위스 최고급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 것으로 자신의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스콧. 버지니아 울프의 천재성을 보호하기 위한 레너드의 노력에 반면 스콧은 젤다를 다루기 힘든 애 취급한다. 두 문학인 커플의 삶을 비교하며 풀어나가는 저자가 찾아낸 발견들은 마치 세 이야기가 한 이야기처럼 스며들어 독자들에게 매우 매혹적으로 읽힌다.
돌보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죄책감, 피로, 불안, 좌절 등 복잡한 감정들
간병인은 환자의 시간에 함께 머무는 동시에 자신만의 사회적 시간에도 머무른다. 내가 간병을 잘하고 있는지 항상 고민하고 환자에게 집중하는 동시에 간병인도 생활인으로서 일하고 돈을 벌어야 한다. 환자를 보살피면서 간병인 자신도 돌보는 일은 과연 가능한가. 아픈 사람의 곁에서 돌본다는 것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얼마나 될까. 특히 정신 질환을 앓는 가족을 돌보는 일에 우리는 얼마나 무지하고 무능한가. 간병인에게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들이 문장에 그대로 스며든다. 돌봄은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픈 사람과 돌보는 사람, 우리는 누구나 그 한쪽이 될 수 있다. 때문에 돌보는 사람들로부터 우리는 배워야 한다. 이 이야기가 경험의 독백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돌봄이 학습 과정이라면, 그것은 또한 우리가 창조적인 행동으로 바꿀 수 있는 활동이다. 돌보는 사람의 행위가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매우 필요한 인식을 불러일으키는 회고록이다.
돌봄의 개인적이고 문학적이고 정치적인 반짝이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저자는 돌봄과 정신 질환을 열쇳말 삼아 책에서 실마리를 구한다. 특히 자기보다 앞서 정신 질환을 앓는 가족의 간병인이었던 두 사람의 생애에 강하게 이끌린다. 저자가 존경하는 성공한 간병인 레너드 울프, 그리고 샘이 닮을까 우려하는 실패한 간병인 스콧 피츠제럴드. 돌봄 스펙트럼의 양극단에 서 있는 두 사람의 딜레마는 이 이야기의 굵직한 씨줄이다. 무엇보다 번번이 샘을 미궁에 빠뜨리는 존재는 ‘자기 안의 고립에 갇힌’ 아버지다. 아버지의 미스터리한 병증을 해독해보려고 샘은 정신 질환 이론과 사회적 처우의 역사를 공부한다. 절박한 독서는 샘의 시야를 넓히고 이야기에 한 겹 더 새로운 층위를 입힌다.
1부
2부
3부
감사의 말
참고도서
옮긴이의 말


































